지난 주 일요일(16일)에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를 보고 왔다.
너무 유치하면 어쩌나 좀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무대도 의상도 스토리도 괜찮은 편.
일요일이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까지 가는데 차가 막혀서 시간이 좀 걸렸다.
착한 옆지기가 차로 모셔다(?)줘서 감사.
(이럴 땐 아직 운전면허도 못따고 있는 게 좀 죄송하기도..^^)
잔뜩 긴장한 유빈이.
뿡뿡이 보러 간다고 며칠 전부터 기대기대했었는데 막상 보러 간다니 긴장되나 보다.

일부러 TV 방귀대장 뿡뿡이에 짜잔형으로 나오는 최동균이란 분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골라서
예매했었는데, 짜잔형 진짜로 보니까 완전 훈남이다. ^^
뿡뿡이의 방귀는 뮤지컬에서도 한몫 단단히 한다. 
뿡뿡이 방귀에선 베이비파우더 냄새가 난다는 걸 처음 알았다. ㅋㅋㅋ

유빈이는 공연이 좀 무서웠나 보다. 
체한 뚱아저씨 몸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긴데 여행 중에 만나는
나쁜 세균이나 박테리아 균들이 좀 겁이 났던 모양이다.

공연 끝나고 나와서
"유빈아, 엄마랑 다음에 또 보러 올까?"했더니
"난 한 번만 볼래.  이비에스 뿡뿡이한테 놀러갈래." 한다.
아마 뿡뿡이랑 신나게 같이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못해서 아쉬웠나 보다.

공연 끝나고 나와서 뿡뿡이랑 사진을 찍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주는데 뿡뿡이석을 끊은 사람들은 무료,
아닌 사람들은 5천원을 내야 했다.
5천원이 좀 아까웠지만 유빈이를 위해서 과감히 지출했다. ^^
그런데 폴라로이드 사진보다
벽에 붙어있는 치치와 뿡뿡이 앞에서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왔다.

어린이 난타 50% 할인권을 얻었다.  갈까 말까 고민 중..







공연 끝나고 주최측에서 5천원 받고 찍어준 폴라로이드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유빈이는 거의 울기 일보직전의 아주 이상한 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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