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고미 타로 / 비룡소
악어와 치과의사가 똑같이 무서워하고 긴장하고 그랬다가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 악어와 치과의사의 똑같은 대사로 처리되는 그림책.  비니도 같이 긴장하고 무서워하다가 안심하곤 했다.  결국은 '이를 잘 닦으라'는 게 이 그림책의 주제이지만 짧은 그림책 속에 완벽한 기승전결의 짜임새란~!!! (비니는 별 다섯/ 난 별 넷)

가장 멋진 뽀뽀   하이어윈 오람 지음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아기 곰이 다치거나 속상해 하면 엄마곰은 아기곰에게 뽀뽀해주고는 반창고를 붙여주는데, 어느 날 엄마에게 속상한 일이 생기자 아기곰이 엄마의 온 몸에 뽀뽀를 해주고 반창고를 붙여준다는 내용.  참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내용이지만 어쩐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예쁘기만 한 내용이라서 그럴까?
(비니는 별 넷/ 나는 별 셋)

어디가니 뽀로로?  아이코닉스 지음 / 키즈아이콘
TV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그림책으로 만나는 것은 별로 반갑지 않다.  아니 반갑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피하고 싶다.  그러나 비니는 너무너무 좋아한다. 지금까지 뿡뿡이며, 토마스와 기차들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눈이 띄면 꼭 집에 들고와야 했는데, 이 책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플랩북이고 탈 것에 관한 내용이라 33개월보다 훨씬 더 어린 아이도 소화할 수 있을 책이다.  (비니는 당연히 별 다섯/ 난 별 둘..)

털털털 굴삭기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비룡소
도깨비 작가로 알려진 한병호님이 그린 그림책이다. 그림도 정겹고 비니가 일하는 차들에 관심을 가져서 읽어 준 책인데, 내용이 좀 산만하다.  승용차보다 느리고 트럭보다 힘이 약한(짐을 실을 수 없다는 뜻) 굴삭기가 아이도 태워주고 산사태로 막힌 도로도 해결해주며 자기에 대한 긍지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아이를 마을까지 태워다 주는 내용은 차라리 없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 구성이 흩어져 있다.  굴삭기를 산사태 사건과 만나게 하기 위해 아이를 끼워넣은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기대보단 별로였다.  (비니는 별 셋/ 나도 별 셋)

꼬리야? 꼬리야!  강혜숙 지음 / 상출판사
화려한 색, 특이한 동물 그림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다.  독수리인지 매인지 (발 부분만 보이므로 잘 모르겠다)에게 꼬리를 잘린 도마뱀이 꼬리를 찾아 다니는데 어느새 꼬리가 다시 자라 있었다는 내용.  내용이 단순해서 더 어린 아이에게도 읽어줘도 좋아할 것 같다.  (비니는 별 다섯/ 나도 별 다섯)

하마는 엉뚱해  윤정주 그림, 허은실 글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정말 재밌는 그림책이다.  비니보다 지니랑 뽀가 더 재밌게 읽은 그림책이다. 하마의 생태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인데 유머러스한 그림과 글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별한 줄거리가 없이 하마의 생태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비니의 관심을 적게 받은 것 같다.  조금 더 큰 다음에 읽어주면 효과(?)를 볼 것 같다. 
(비니는 별 셋 / 동화적 줄거리가 없어서 나는 별 넷)

쉿쉿!  백은희 그림, 김춘효 글 / 비룡소
엄마가 아프다.  그래서 아빠가 집안일을 하느라 바쁘고 당연히 지쳤다. 송이는 그런 집안 분위기에 짓눌린 표정으로 조용히 혼자 놀아야 한다는 슬픈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방 여기저기서 동물들이 같이 놀자고 시끄럽게 튀어나온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아빠는 송이에게 조용히 하라며 "쉿!"을 외치고 결국은 아빠가 버럭 화를 내는 바람에 송이랑 동물들이랑 다 울음을 터뜨린다.  나중엔 아빠도 같이 우는데... 송이가 야단맞고 우는 장면이 비니에겐 너무 슬펐나 보다.  비니도 같이 울려고 해서 나는 웃,겼,다..(비니는 별 넷/ 나도 별 넷)

다음엔 너야   에른스트 얀들 지음, 노르만 융에 그림, 박상순 옮김 / 비룡소
좀 살벌한 분위기의 그림. 한 두 군데씩 고장난 장난감들이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 그 삭막하고 어두운 방이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진다.  하나씩 옆 쪽에 난 문으로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다친 곳이 멀쩡해져서 나오는 걸 보면 나쁜 곳은 아닌가 본데..  맨 나중에 피노키오를 닮은 인형이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을 때야 비로소 문 안쪽이 보인다.  인자한 표정의 의사 선생님(장난감 수리공?)이 웃고 계시다.  그런데 안심은 되면서도 여전히 살벌함이 가시지 않는 건 왜일까? 의사선생님, 인자한 표정만 짓고 있지말고 병원 인테리어에 신경 좀 쓰셔야겠어요!!!  (비니는 별 넷/ 나도 별 넷)

누구의 자전거일까?   다카바타케 준 글.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다양한 자전거가 등장한다. 악어, 코끼리, 캥거루, 카멜레온, 타조, 두더지, 오리, 심지어 애벌레가 탈 수 있는 자전거까지!!!  비니는 동물에 따라 자전거 모양이 바뀐다는 것이 재밌나 보다.  가장 맘에 들어하는 자전거는 맨 나중에 나오는 여자아이의 자전거지만 말이다.  뒤에 달팽이를 태우고 가는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달팽이를 향해 비니가 하는 말, "꽈당 안하게 조심해서 타~" ^^
(비니는 별 다섯/ 난 별 넷)

노란 풍선   사카이 고마코 글 그림,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색을 절제해서 쓴 그림책이다. 노란 색과 약간의 핑크 정도의 색이 보이고 연필이나 콘테같은 것으로 빠르고 거칠게 스케치한 듯한 느낌의 그림이 마음에 든다.  노란 풍선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의 천진한 마음과 바람에 날려 나뭇가지에 감겨버린 풍선을 내리지 못해 슬퍼하는 아이의 감정이 너무 잘 나타나 있어 나도 반한 그림책이다. 비니도 풍선을 좋아해서 그런지 풍선과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빠져드는 듯 하다. (비니는 별 다섯/ 나도 별 다섯)

세상을 훔쳐간 꼬마 도깨비들   사라 다이어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달리(이레)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며 감탄하던 도깨비들이 해, 달, 하늘, 땅, 바다를 각각 하나씩 훔쳐가 버린다.  그러나 모든 것은 제자리에 놓여 서로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법~!!!  그 사실을 깨달은 도깨비들이 도로 제자리에 갖다 놓고는 다시 아름다운 세상을 감탄하며 바라본다는 내용이다.  자연은 아름다우며 그것이 제자리에서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사람아, 이제 자연을 그냥 좀 놔두어라. 탐욕을 버리고 자연이 그 고유의 질서대로 흘러가는 것을 그냥 바라보아라. 하는 그런 내용.  글도 짤막해서 비니가 읽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비니는 별 넷/ 나도 별 넷)

하나도 안 심심해   마갈리 보니올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안 심심하다는 내용인데 내용은 좀 심심하다.  좀 맹물맛이 나는 그림책이랄까.
그래도 가끔은 무미무취의 맹물이 가장 맛있게 느껴질 때도 있는 법이다.  맹물같은 내용 속에 담긴 아이와 곰인형 사이에 흐르는 따스한 정은 이 책의 담백함을 장점이 되게 한다.  심심한 아이가 곰인형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아이들의 상상세계를 엿보게 한다.  (비니는 별 셋/ 나도 별 셋)

내 곰 인형 어디 있어?
제즈 앨버로우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커다란 곰의 곰인형과 작은 소년 콩이의 곰인형이 서로 바뀌었다.  결국은 각자의 곰인형을 찾긴 하지만 그러기까지의 상황이 재밌게 표현되어 있다.  콩이는 자기 곰인형이 커져버렸다고 속상해하고 곰은 자기 곰인형이 너무 작아졌다고 속상해 한다.  비니는 그런 상황이 즐거운 것 같다.  나중에 콩이 곰이 똑같이 곰인형을 안고 침대에 들어간 모습에서 웃음 짓는다.  (비니는 별 넷 / 나도 별 넷)

자장자장 잠자는 집   유리 슐레비츠 지음,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다 자고 있는 집.  벽도 의자도 접시도 시계도 모두모두 다 쿨쿨 자고 있는 집이 등장한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 다들 잠에서 깨어 춤을 춘다.  그러다 음악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나면 다시 잠 들어 버린다.  비니는 용케도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장면에서 "엄마, 햇님 쨍 한 거지?" 한다.  아마 온통 어두운 푸른 빛으로 칠해진 집 그림에 음악 소리와 함께 노랗고 환한 빛깔이 등장하기 때문인가 보다.  비니의 잠자리 그림책이 되어주길 바랬는데 그러긴엔 "햇님 쨍~!" 장면이 비니에게 너무 인상적이다.  (비니는 별 셋 / 나도 별 셋)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조대인 글, 최숙희 그림 / 보림
잘 알려진 전래동화다.  우리 민화 속 호랑이를 닮은 그림이 정겹다.  비니는 호랑이가 팥밭에 나타나 할머니를 잡아먹으려 하자 호랑이를 손으로 가리며 "안돼!"하고 소리쳤다.  그러다 호랑이가 당하는 장면에선 슬그머니 웃는다.  옆에서 같이 그림책을 보고 있던 십대의 지니와 뽀는 호랑이가 송곳에 엉덩이를 찔리는 장면에서 자기들이 "으윽~~!!"하며 괴성을 지른다.  오랜만에 어릴 때 읽던 그림책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가운 모양.  (비니는 별 넷/ 나는 별 다섯)

잠자러 가자    이자벨 조사 글 그림, 이진경 옮김 / 달리(이레)
밤에 무서워 잠을 잘 수 없는 강아지 아가디르는 이불 속으로 숨었다가 달나라로 떠난다.  달나라에서 밤을 비춰주는 수많은 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편안하게 잠든다는 내용인데 그림도 별로 맘에 들지 않고, 이야기도 그다지 썩 끌리지 않는다.  비니도 두어번 읽어달라고 하더니 그 다음엔 찾지 않는 그림책이 되어버렸다.  (비니는 별 둘 / 나도 별 둘)

호호할머니 신나는 썰매타기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유명한 호호할머니가 한겨울 추위에 떠는 동물들과 침대로 만든 썰매타기 행사를 벌인다. 한겨울에도 나가서 씩씩하게 뛰어놀다 보면 춥지도 않고 오히려 더워서 땀이 난다는, 한겨울 추위 물리치기를 위한 그림책이다.  비니는 자기도 썰매를 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해왔고, 난 겨울에 눈이 펑펑 오면 같이 나가서 놀자는 말로 얼버무리고..  언제나 씩씩하고 활달한 호호할머니는 늘 매력적이다. (비니는 별 넷/ 나도 별 넷)

꼬마 구름 파랑이   토미 웅거러 글 그림, 이현정 옮김 / 비룡소
비니에게는 너무 심오한 그림책.  전쟁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괜찮은데 전쟁장면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다.  "왜 그래?"를 연발한다.  "서로 다르다고 싸우는 거야."하면 그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그렇다.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싸운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비니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를 오빠도 똑같이 좋아해서 그게 문제인데 말이다.  아무래도 조금 더 큰 다음에 다시 읽어줘야 할 듯.   (비니느 별 셋 / 나는 별 다섯)

수학은 재미있어 4. 뿔 난 동그라미
이소라 글, 이혜리 그림, 김용운 감수 / 비룡소
수학의 분류개념을 이야기 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비니는 비룡소의 수학은 재미있어 시리즈를 대부분 다 좋아한다.  이혜리님의 그림인데 이혜리님 특유의 그림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게 좀 아쉽다. 
(비니는 별 다섯 / 난 별 넷)

그 외에 프뢰벨 자연관찰 시리즈에서 <비둘기>,<개구리>,<무당벌레>,<참새>,<달팽이>,<게>,
<병아리>,<포도>,<코끼리>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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