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꽂이


                                  박 철  시집 <험준한 사랑>에서

 

아무 데나 뿌리내려 몸을 푸는

사랑법을 배우고 싶네

물이고 뭍이고 쿡쿡 질러 넣으면

푸른 잎을 발하는

이른 봄이나 이른 가을

그대 두고 간

한 가지 베어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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