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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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크리스마스라는 뜻을 지닌 노엘이라는 이름의 나이 많고 뚱뚱한 선생님.

아이들에게 엉뚱하다 싶은 내용의 조커카드 한 벌씩을 선물로 나눠주고 필요할 때 조커 카드를 사용하기를 적극 권장해 마지 않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딱딱한 수업 대신에 "인생의 시련들(또는 스트레스)"라고 불리는 수련수업을 받게 하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인생을 가르쳐주는 선생님..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 알겠지.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것은 힘든 일이다.  살아 가는 데는 이처럼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거야."

라거나 아니면

"인생에는 조커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너희가 사용하지 않는 조커들은 너희와 함께 죽고 마는 거야."

라는 말을 아이들 가슴에 심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생님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노엘 선생님의 그런 탁월한 능력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과연 이게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일까? 

"우리들은 탄생과 더불어 이 모든 조커들을 받았다.  그러니까 그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낫겠지!"라는 노엘선생님의 말이 단지 아이들을 향해서만 울리는 말일까?

책을 덮으며 나는 내 자신에게 어떤 조커를 선물할까 생각해본다. 

일주일에 한 번쯤, 될 수 있다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조커를 만들어봐야겠다.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일들을 정리해 봐야겠다.

노엘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렇지, 모든 건 때가 있는 법이다."라고. 

알았습니다, 선생님.  오늘부터 열심히 조커를 만들어 보도록 하죠. 열심히 사용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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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7-05-1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중학생한테도 괜찮을까요?? 저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읽어 봤네요.

섬사이 2007-05-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8쪽짜리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중학생들도 재밌게 받아들이고 자기 인생의 조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줄 것 같아요. 오히려 글씨도 크고 그림도 있는 짧은 동화라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책에 다가설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 같구요. 특히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까지 불러 모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근데 이 책이 워낙 알려진 책이라 벌써 읽은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요?

향기로운 2007-05-1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저는 이 책때문에 울 딸아이가 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하는 바람에 당황했었던 기억이나요^^ 조커사용이 난무하지 않도록 약속을 만드는 등의 작은요령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어쩌다 한번씩 잊을라하면 사용해요^^;;

섬사이 2007-05-1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서 책을 구입하면 따라온다던 조커 카드는 받지 못했어요. 아마 카드가 생겼다면 저도 꽤 골치가 아팠을 것 같아요. 저는 저를 위한 조커카드를 만들어볼까하고 궁리 중입니다. 애들이랑 모여 앉아 같이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암튼 읽고 나서 그 여파가 오래가는 책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