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별인가 

                         -시인을 위하여

 

하늘의 별처럼 많은 별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래
반짝이는 건 반짝이는 거고
고독한 건 고독한 거지만
그대 별의 반짝이는 살 속으로 걸어 들어가
"나는 반짝인다"고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지
그대의 육체가 사막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밤이 되고 모래가 되고
모래의 살에 부는 바람이 될 때까지
자기의 거짓을 사랑하는 법을 연습해야지
자기의 거짓이 안보일 때까지.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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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반짝일 수 있는 거지?
언제쯤이면 나의 거짓까지 껴안아줄 수 있는거지?
그게 언제쯤이냐구.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은데,
나의 거짓이 내 것이 될 수 있다면.
네가 가짜가 아니라 진짜일 수 있다면.
그렇다면 반짝이지 않아도 난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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