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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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이야기. 악과의 진지한 대결이 없는 아기같은 선량함... 너무 무력해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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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온 2013-11-21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기 있는 걸로 이미 무력하지 않은 것 아닐까요. ^^
 
서울, 밤의 산책자들 현대문학 테마 소설집 2
전경린 외 지음 / 강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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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성 작가들의 서울에 대한 단상들 모음. 백합과 공룡, 프라자 호텔과 시위풍경, 노점상, 양심 죽이기, 부동산 투기, 불안한 관계... 전경린의 단편을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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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체험 을유세계문학전집 22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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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눈을 질끈 감으면 평생 혹은 오랫동안 나를 짓누를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쉬워보이는 선택을 하는 순간 마음의 평화와는 작별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떠올리는 구도. 그런데 <죄와 벌>보다 더 설득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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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이달에는 독서량이 약간 저조했다. <팔코너>, <뉴욕3부작>, <댈러웨이 부인>이 좋았다. <팔코너>는 깊은 울림이 있는 작품이고, <뉴욕3부작>은 글쓰기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지적인 성찰을 따라가는 재미가, <댈러웨이 부인>은 중년에 접어든 버지니아 울프의 쓸쓸하면서도 따듯한 내면 세계와 공감하는 재미가 있었다. <댈러웨이 부인>은 울프의 소설 가운데 가장 쉽게 읽히는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인지...) <올랜도>는 별로  재미가 없고, <줄곧 오름길>이라는 제목으로 묶여나온 그녀의 단편 소설들은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내용이 너무 협소하고 대체로 구식이 되어버렸다는 느낌.... 그래서 두 책 모두 읽다가 중단. 역시 울프의 대표작은 <자기만의 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수긍하게 되었다. 다시 읽어보고픈 책은 <팔코너>. 읽다가 중단한 책들 외에도 이달에 독서량이 저조했던 또다른 이유는 영어로 된 소설 읽기에 도전한 탓도 있다. 그레이스 페일리의 단편들을 조금씩 읽고 있다.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아이러니도 있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그런데 번역하기가 무척 까다로울 것 같다. 포스트모던한 작품들이라 문장과 문장이 연결되는 방식이 명료하지 않고, 시적인 모호함을 함축한 문장들이 많다. 아마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언젠가 번역해보고싶다....



* 비소설



 






평전 <하루키 하루키>는 하루키에 관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재미있었고, <책인시공>은 정수복이라는 좋은 작가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흠뻑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 향기롭고 달콤한 휴식같은 책, 산들바람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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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8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애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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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정치를 통해 드러난 인간 세상의 복잡한 진실을 들여다보기를 회피하고 편리한 속물적 태도로 삶을 견뎌온 파티걸 클라리사와, 행동이 결여된 채 온갖 지식과 정념의 소비로 일생을 허비해온 루저 피터 월시의 삶은 닮은꼴. 셉티머스의 죽음은 이들(우리 대부분)의 게으름에 대한 속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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