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고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
베르너 지퍼 지음, 안미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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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반박하기위해 최신 뇌과학 이론을 두루 섭렵하여 소개하는 책이라, 정보 전달 면에서 유익한 책이다. 동물에도 이타적 본성이 조금씩은 발현되며, 인간이 다른 영장류 동물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직립보행도, 털이 없는 것도 아닌, 사회성, 즉 남을 위하는 이타적 본능이 크게 작동하도록 진화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인간의 신체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동물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도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 발달 때문이란다. 


그런데 거울뉴런세포의 존재가 전혀 입증된 게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렇게 미처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들이 성급하고 공공연하게 회자되었던 건 최근 공감 윤리가 대세로 떠오른 탓이었을 것이다. 내게 가장 재미있는 건 공정함이 회손될 경우 인간 뇌의 공감기능은 즉시 작동을 중지한다는 사실이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타인에 대해서까지 이타심을 발휘하는 인간은 드물다는 말이겟지. 공감보다 중요한 공정함...!! 인간의 뇌란 게 뭔가 굉장히 공정한 것같은 느낌이다.


2013.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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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 펭귄클래식 109
조르주 페렉 지음, 김명숙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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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흐르게 놔둔 시큰둥한 성향이 어디로 자신들을 이끌지 알지 못했다. 시간이 그들을 대신해 선택해 주었다. 물론, 그들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엇인가에 온전히 자신을 바치고 싶었을 것이다. 흔히 사람들이 천직이라 부르는 내부의 강력한 이끌림을 느끼며, 그들을 뒤흔들 만한 야망, 충만케 해줄 열정을 느끼며 자신을 쏟아 붓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그들은 단 하나만을 알았다. 더 잘살고 싶다, 이 욕망이 그들을 소진했다. (32)


엑스프레스는 그들에게 안락함의 모든 기호를 제공했다. 두툼한 목욕 가운, 재기 넘치는 탈신성과, 유행하는 해변 휴양지, 이국적인 요리, 유용한 노하우, 지적인 분석, 높은 자리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일의 내막, 돈을 별로 안 들이고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 다양한 견해, 새로운 아이디어, 예쁜 원피스, 냉동식품, 우아한 소품, 요령껏 전달하는 스캔들, 최신 유행에 대한 조언. (45)


(운이 좋다면 프랑스로 돌아와 재취업에 성공해서) (...) 지위에 걸맞을 정도, 실크 셔츠와 검은색 멧돼지 가죽 장갑을 누릴 정도의 부스러기 부를 차지할 것이다. (...) 체스터필드 소파, 이탈리아 자동차 시트처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천연 가죽 안락의자, 전원풍 테이블, 책 받침대, 양탄자, 비단 걸개, 밝은색 떡갈나무 책장을 장만할 것이다. (137쪽)


소비주의에 잠식당해 방향을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삶을 군더더기 없이 강렬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몽유병자나 다름없었다.” 카프카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내게는 정수리를 내리치는 책 가운데 하나다이 책은 정말이지 청년들의 필독서로 지정해야 한다어쩜 이렇게 짧으면서도 구체적이고 선명하고 예리하게, 한 젊은이가 사회 질서에 편입되어가는 모습을 묘사해낼 수 있을까애잔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2013.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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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의 가능성
미셸 우엘벡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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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다가 우엘벡 책만 네 권째 읽었다. 내겐 그만큼 흥미로운 작가라고 해두자. 늘 어떤 잠재적인 결론보다는 질문만 한보따리 던져주는 괴상한 작가.... 


우엘벡은 소립자에서 제시했던 문제의식과 대안을 이번에는 SF적인 상상력을 더욱 더 가동하여 극단적으로 밀어붙인다. 소립자의 문제의식, 즉 극단적인 성적 자유주의가 인간관계를 무한 경쟁의 시장논리로 파괴시켜서 인간의 소외로 인한 고통을 심화시켰다는 명제는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사회적, 관습적인 성적 금기로부터 해방된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큰 불행의 원인은 이제 생물학적 한계다. 노화와 죽음이야말로 인류의 적인 것이다. 우엘벡의 가설에 따르면, 노화는 성적 쾌락과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중년 이후의 세대를 소외시키고, 죽음은 많은 종교의 숙원이자 인류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였던 영생(불멸)에의 욕구를 좌절시킴으로써 인간을 갈급과 욕망으로 인한 고통에서 초연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소립자에서 제시되었던 두 가지 가능한 유물론적(생물학적) 대응방식이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다니엘은 소립자의 브뤼노다. 끊임없이 성적 쾌락을 시도하고 실재로 완벽한 환희의 순간을 맛보기도 하지만, 중단 없는 성적 쾌락의 추구와 나이듦은 성적 매력의 경쟁에서 그를 처절하게 버림받게 만들고 그로 하여금 철저한 고립과 소외감을 맛보게 만든다. 미셸의 생화학 프로젝트는 벵상의 유전자 복제를 통한 신인류 탄생으로 완성된다. 성적 욕망도, ‘관계 맺기에 대한 욕구도 거의 없이 평온한 상태에서 자신의 유전자 조상의 기록을 읽고 기억을 유지해나가는 임무만을 묵묵히 수행해가는 수많은 중간자들이 신인류라 불리는 복제인간들이다. 올덕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시민들을 닮은 이들은 욕망과 집착이 거의 없는 상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상태에 도달한 이들인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조상인 다니엘1의 삶을 진지하게 독해하려 애쓰던 다니엘25는 마침내 멋진 신세계의 버나드와 존처럼, 무욕망과 평온의 세계를 탈출하여 인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랑과 이에 동반되는 고통의 세계를 찾아 나선다.

 

그러니까 유전학도, 집착으로부터의 해탈도 노화와 죽음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게 작가의 결론인 듯하다. 여전히 삶은 모호한 가능성의 빛만을 비춘 채 우리에게 던져져 있고, ‘사랑이라는 가능한 섬을 찾아 방황하는 게 인간의 숙명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브뤼노와 다니엘은 왜 그토록 육체적 쾌락에 집착하는 걸까? , 마치 자기 꼬리를 붙잡기 위해 한 자리에서 뱅글뱅글 도는 강아지를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랑이란 게 육체적 관계로만 수렴되는 게 아닐 것이며, 노화와 죽음이 극복의 문제만은 아닐 수도 있을 텐데....

 

물론 작가가 이런 식의 반론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기야 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과감하고 선명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일 수 있는 프랑스 사회의 자유분방함이 부럽기도 하다. 한 사회나 문명이 합의한 윤리 밖을 생각할 수 있는 작가가 있다는 것, 그게 오히려 그 사회가 문명사회임을 방증하는 것 아닐까? 예컨대, 자연의 질서에 의해 정당화되는 윤리규범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던져보는 이런 작가가 존재하는 사회 말이다

 

2013. 0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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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일리아스(호메로스아우쿠스테 레히 편): 그리스 판 구약성서질투배신오만분노복수전쟁전쟁전쟁..... 그로부터 2천 7백여 년 후... 과연 인간은 조금이라도 성숙해진걸까...? 이제 천병희 선생의 원본 번역판 읽어야지






- 투쟁영역의 확장(미셸 우엘벡): 소립자의 서론격. 투쟁영역의 확장이라는 자유지상주의 현대사회의 절대명령을 거부하는 인간들이 도달하는 곳은 결국 고독과 절망의 막다른 골목...?






사과는 잘해요(이기호): 죄의본성에 관한 고찰인지, 주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건지, 판옵티콘적 감시사회의 수동적 본질을 지닌 주체에 관한 비판인지... 주제의식이 명확하지 않고 갈팡질팡하는 듯한 느낌. 일단 나는 주체성을 회복하려면 스스로의 욕망을 되찾아야 한다(자신만의 사랑의 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에 주목한다.




-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이기호): 소설의 의미에 관한 고찰이 담겨있는 자전적 소설들로 구성된 단편집이다. 웃기다가 진지하다가... 재미있긴 한데 패부를 찌르는 뭔가는 약간 부족하다.


       




-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인물에 대한 풍자적 묘사 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고전이 달리 고전이 아닌 것이다! 제인 오스틴은 엘리자베스라는 주인공 케릭터가 너무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지 않냐고 언니에게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그녀를 편애하지만, 나는 엘리자베스 같은 성격의 소유자와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저 단정적 어투라니...! 





- 마더나이트(커트 보네거트): 홀로코스트 같은 비극적 사건을 들여다보는데도 익살이 효과적일 수 있다니! 자신의 죄를 잘 알고 있는 가해자의 자학적 유머는 아무리 도가 심해도 불쾌하지 않다는 게 핵심인 듯.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커트 보네거트): 잘 모르는 인물들에 대한 풍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따라 웃을 수가 없다. 그저 뭐지? 하고 어리둥절해하다가 각주를 보고는 아~ 하고 잠시 이해하는 척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사물들 (조르주 페렉): 소비주의에 잠식당해가는 현대인의 삶을 군더더기 없이 강렬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몽유병자나 다름없었다.” 카프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게는 정수리를 내리치는 책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정말이지 청년들의 필독서로 지정해야 한다한 젊은이가 사회 질서에 편입되어가는 모습을 어쩜 이렇게 짧으면서도 구체적이고 선명하고 예리하게 묘사해낼 수 있을까! 애잔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 단순한 열정(아니 에르노): 문학적 퇴행이라며 평론가들 사이에서 말들이 많았다지만, 그 나이에, 그 지성에, 그렇게 단순한 열정을 가질 수 있다니...., ‘성숙이건 지성이건 아님 단순한 경험의 축적이건 간에 관계의 본질을 알만한 나이의 작가가 정말 그렇게까지 사랑에 맹목적이 될 수 있을까? 이 사랑 이야기가 어떤 연극적인 놀이가 아니라 진지한 것이었다면 부럽기만 하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확실히 알겠다. 매혹, 사랑의 열정, 그건 최고의 사치임에 분명하다. 다른 건 댈게 아니지!



* 비소설


- 마흔의 서재(장석주): ‘서른에 관한 책들은 많은데 왜 마흔이 주제인 책은 없는 거야, 하고 투덜거리자마자 이 무시당해 온 세대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 대해 어리둥절해하며 고른 책. 작가의 소설 창작에 관한 책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주문한 책. 그런데...  자연주의 노장철학과 독서의 즐거움에 대한 동어 반복이 다라니....! 독서의 경력이 별로 많지 않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란 걸 너무 의식한 탓일까? 5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명석하고 지적인 애서가의 날카롭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들려주는 달관한 인생관 같은걸 기대했었는데... 약간 실망이다.

 

피로사회(한병철): 신자유주의 사회의 자기착취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밝혀준다그럼 우리가 진짜 주체적으로 사는 길은...?







-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작년에 재밌게 읽은 책을 이번에 전혀 다른 각도로 다시 읽게 되어 이번 달 독서 목록에 포함시켰다. 복잡한 철학 이론을 전유하는 방식으로 페미니즘 사상을 세련되게 다듬는 일보다는 당장 구타나 강간 같은 직접적인 폭력이나 포르노그래피의 상징적 폭력성, 매매춘 과정에서 터무니없이 불공정하고 폭력적인 대우를 받는 현실을 개선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해준 책이다. 또한, 공동육아 시설을 늘리는 등 출산과 양육이라는 여성의 가장 큰 부담을 사회적으로 나누고 덜어주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겠고.

 

- 몸에 갇힌 사람들-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수지 오바크): 몸의 증상은 단지 마음의 상태만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몸 스스로의 욕구와 불만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도전적인 시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몸을 외적으로만 판단하는 환경에서는 몸을 통제하려는 무한히 실패를 거듭하는 시도들(성형, 헬스...)로 이어지고 우리는 결국 스스로에 대해 언제나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말에도. 우리의 자연스런 몸을 인정하고, 긍정하고, 받아들이자!

 


- 우리 그리고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하베르너 지퍼):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반박하기위해 최신 뇌과학 이론을 두루 섭렵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동물에도 이타적 본성이 조금씩은 발현되며, 인간이 다른 영장류 동물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직립보행도, 털이 없는 것도 아닌, 사회성, 즉 남을 위하는 이타적 본능이 크게 작동하도록 진화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인간의 신체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동물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도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 발달 때문이란다. 


그런데 거울뉴런세포의 존재가 전혀 입증된 게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렇게 미처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들이 성급하고 공공연하게 회자되었던 건 최근 공감 윤리가 대세로 떠오른 탓이었을 것이다. 내게 가장 재미있는 건 공정함이 회손될 경우 인간 뇌의 공감기능은 즉시 작동을 중지한다는 사실이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타인에 대해서까지 이타심을 발휘하는 인간은 드물다는 말이겟지. 공감보다 중요한 공정함...!! 인간의 뇌란 게 뭔가 굉장히 공정한 것같은 느낌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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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첫 달에는 갖가지 일들이 많아서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2월에는 좀 더 힘을 내야겠다. 계속해서 소설을 중심으로 삼되, 다른 분야의 비율을 적절히 맞추어 보려고 한다.


* 소설(7)


- 한밤의 아이들1,2(살만 루슈디): 인도의 현대사를 익살적인 문체로 훑는다. 삶은 거대한 농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색을 하며 분투하고 살아가는 인간군상을 내려다보면서 서글퍼진 하나님이 된 기분


.   




- 펭귄의 우울(안드레이 쿠르코프): 마피아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울한 스케치. 펭귄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 고리오영감(오노레 드 발자크): 인간의 속물성에 대한 섬세한 고찰.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쉽게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데서 인간의 품위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 테레즈 라캥(에밀 졸라): 동물적 욕망의 극단적 충족 뒤에 남는 허무와 공포, 그리고 증오. 에밀 졸라는 범죄자 심리 전문가다.



 



- 펭귄뉴스(김중혁): 기발한 소재들. 정통문학과 SF의 만남. 이런 소설은 현실 이해와 해결책에 대한 상상력의 범위를 넓히는데 기여하거나, 현실 문제에 대한 진지한 해결 의지로부터의 도피로 귀결되거나 둘 중 하나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을 텐데, 다행히 이 소설집은 추가 전자 쪽으로 기우는 느낌.




일층지하일층(김중혁): 이전 작품들에 비해 조금 더 진지해진 느낌이다도시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서글픔이 묻어난다.


   


 



* 비소설(3)


- 소설-장석주의 소설 창작 특강(장석주): 예문으로 실린 주요 단편들에 대한 작가의 상세한 해설을 통해 창작의 핵심을 전한다. 나의 경우, 소설을 더욱 깊이 음미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한 번 더 읽고 싶다.






- 랄랄라 하우스(김영하): 쿨하고 냉소적인 김영하가 아니라 따듯하고 유쾌하기까지 한 김영하라니! 새로운 발견이다.







- 긍정의 배신(바버라 에런라이크): 끊임없이 긍정하라는 말, 노력하기만 하면 너는 해낼 수 있다는 말, 그게 바로 가장 무서운 억압이었군. 이제 그만 끝없는 자책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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