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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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10년 전의 소설이다. 내가 한창 좋아했던 라디오와 관련된 이야기,

나 참 라디오 좋아했는데... 사연도 많이 보냈고, 선물도 많이 받았었는데.... 방송국이라는 곳은 왜 그렇게 있어 보이는지... 많이 부러웠는데.... 라디오 방송국의 옛 가요 코너를 함께 하던 PD와 작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가족이 없던 소심한 듯 당찬 작가랑 서울 토박이로 오래된 커플 친구가 있는 pd.... 대단한 것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고 질척이지도 않고 막장도 아니어서 보는 동안 참 담백하면서 떨렸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

왜 이렇게 이 소설이 오래 사랑받았고 다시금 재판되어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랑은 영원한 우리들의 베스트 셀러이니까^^

 

사랑 이야기 알콩당콩

라디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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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셸리 킹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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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재미있다.

나는 헌책방에 로망이 있다. 나도 그런 헌책방에서 죽 치고 앉아서 책 읽으며 살고 싶다.

 

작가의 유머가 맘에 든다.

다양한 책들을 읽었지만 너무 우울한 것들을 많이 읽어서 힘들쯔음...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 ... 마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했지만 실리콘 밸리로 대변되는 IT 업계에서 일하다 구조조정되어 그 근처의 책방에서 시간을 때우던 그녀를 보니 너무 이해되었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기도 했지만 용기도 여건도 되지 않았던 시간들도 떠올려보고...

 

이 책의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위트와 유머가 잠재되어 있고 나쁜 사람이 안 나와서 너무 좋았다.

괴짜들과 덕후들이 많고 일한다고 바쁜 많은 사람들이 또 엄청 책을 읽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모든 이들을 반기는 드래곤플라이의 ....처럼, 제이슨처럼, 고양이 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그리고 ‘ ’의 사랑도 읽고 싶다.

과연 사랑의 시작은 오해와 우연과 운명이 만들어내는 것도 같고 행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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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온 아이
에오윈 아이비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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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이뻤다.

동화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를 갖지 못 하던 외로운 부부에게 눈오는 날 눈사람을 만든 후 나타난 아름다운 눈 소녀.... 바람같이 나타났다 바람같이 사라지며 인형인 듯 사람인 듯 알 수 없는 숲의 정령 같고 겨울에만 나타나는 아이... 그녀와 그녀를 딸처럼 품는 부부의 이야기...

참 동화같다.

잔혹하지도 않고, 못 된 사람도 잔인한 이야기도 하나도 없다.

물론, 그래서 심심한지도 모르지만... 알래스카가 개발되던 그 시절...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의 외롭지만 따뜻했던 사람들, 이웃, 사랑...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

아이는 소녀에서 아가씨가 되고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애잔한 그리움이 있는 아름답고 슬픈 눈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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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 세트 - 전3권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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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성화와 그래도 역사를 소재로 한다는 핑계로 띄엄띄엄 연속해서 보는 드라마가 2개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보보경심 려: 달의 연인’... 둘다 화면이 이쁘고 젊고 이쁜 애기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았다. 나는 항상 재방송을 주말에 몰아 보는 편인데... 어쩌다 보니 구그달보다 달의 연인을 더욱 줄기차게 챙겨서 빠짐없이 보고 있다. ‘구그달은 한번에 모아서 다시 보아야겠다.

 

얼마 전에 배웠던 고려랑 광종 등... 자기들 아는 이야기 나온다고 질문을 퍼붓는 아이들을 보다가 한번 봤는데... 꽃미남이 대거 출연했다. 연기력을 떠나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멋진 아이들을 보니 내마음도 뿌듯했고 덕분에 다시 고려왕조실록과 고려사 고려유사...등등의 다양한 고려이야기를 다시 읽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았다. 허구의 소녀 해수가 등장하지만 그래도 고려 역사가 있는 듯 해서 원전이 있다기에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찾아 읽은 보보경심.... ... 내가 모르고 보았다. 이것은 중국 본 판 이야기였다. 청나라 강희제 시대의 많은 황자들과 옹정제로 이어지는 시기의 이야기들.

 

요즘 하도 두꺼운 책을 많이 봐서 부담이 되었는데... 이 책은 간만에 작고 손에 딱 붙는 하얗고 이쁜 책이었다.

 

번역서라 그런지 중간중간 매끄럽지 못 한 부분이 있었지만...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요런거 또는 라이트 노벨 읽는 느낌으로 제법 가볍게 술~~ 읽혔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 살고 있던 25살 회계사 가 마이태 약희라는 강희제 시절 8황자 측복진 약란의 동생 13살 소녀의 몸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된다.

드라마와 유사하게 하려 그랬는지 어쨌는지 여기도 3황자 부인의 동생으로 나오고 관계되는 황자들이 태자, 사황자, 구황자, 십황자, 십삼황자, 십사황자 들이었다.

드라마랑 비슷하면서도 많이 달라서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나마 고려 역사는 그래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괜찮았는데 중국 청나라의 역사는 말기 근대화운동 정도만 알고 강희제 이름 정도만 알아서 중간중간 약희의 중국 역사를 되짚어 미래를 예측하는 장면들은 공감할 수 없어 안타깝고... 중간 중간 궁금한 부분도 많았다.

 

1권은 무난했다. 사랑스러운 아이 약희의 어쩜 모두에게 사랑받고 궁궐에 들어가서 신임을 받고 8황자와 사랑하고 만주족인 그들이 몽골족을 만나 초원에서 말 달리고 그런 이야기들이 밝고 술술 넘어가는 그런 것..

 

2권은 조금씩 슬퍼진다. 마이태 약희는 폐하 곁에서 차 시중을 들면서 황제의 큰 신임을 얻고는 하지만 사랑과 이별, 주변 상황들과 사람들의 아픔으로 인해 점점 시들해져 가고...

 

3권은 너무 비극이어서... ...

궁궐에서 20년을 살면서 잠 한번 제대로 못 자고 홧병이 쌓이 그녀, 역사를 알기에 더욱 두렵고 안다해도 피할 수 없는 많은 상황들을 겪으면서 마음을 비우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어려움들을 겪지만... 해피엔딩은 없었다.

 

이야기가 너무 비극적으로 끝나서 마음이 안 좋았다.

 

드라마를 볼 때 해수(아이유 분)는 등장하는 대부분의 남자(황제, 황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밥맛도 없고 공감도 안 되기도 했지만 그런 인기녀도 결국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궁궐이라는 암투와 정치의 현장에서 자유도 없고 맘 편할 일도 없는 많은 고통을 겪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고 너무나 자신을 아끼지 않고 그냥 그냥 살면서... 자기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려고 애쓰는 약희가 안타깝기도 해서 (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도 않았는데...) 결국은 사랑도 의리도 공감도 행복도 모두 다 놓치는 여인네로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많은 남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매력녀로 태어나고도 싶고 궁궐이라는 곳에서 활약하며 인정 받으며 살아보고 싶고, 멋진 남자의 벗으로 살아 보며, 멋진 남자의 여자로 살고도 싶다.

 

진짜 진짜...울 나라 드라마 판.. 보보경심 려 가 나오면 공감하면서 다 읽고 싶다.

 

실제... ‘달의 연인드라마는 역사 왜곡에 중국 풍이라는 말도 많지만 화면은 정말 예쁘고 배우들도 멋지다. (정말 아이유는 왜 모두의 사랑을 받는 매력녀, 한 많은 인생을 사는 비련의 여인 역을 무슨 이유와 어디서 나온 자신감으로 한다고 했을까? 어린 해수... 정도면 사랑스러운 궁궐 가기 전 해수 정도면 충분히 좋았을 텐데... 책을 읽으니 더욱 아이유의 무리수에 화가 날만큼 드라마의 해수 역할은 대단한 거였다는게 느껴졌다. )... 특히 OST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암튼... 그거 책으로 다시 보고싶어요~!

 

만족 로맨스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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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유 - <미 비포 유> 두 번째 이야기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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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유

몇 년 전이었지?

 

'미 비포 유'를 재미있게 읽었다.

 

약간 신데렐라같은 환타지가 있었지만...

 

이쁘게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었었다. 부자이면서 똑똑하고 멋졌던 전신마비 환자와 내세울 것 없던 시골 촌스런 아가씨 간병인의 사랑 이야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나름 어울렸고, 그들의 사랑의 끝이 정해져 있었기에...아름답게 보았다.

 

 

그 후편 이야기...

 

과연 속편은 그만큼 재미있을 수 있을까?

 

사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할 때가 너무 많다.

 

이야기속에서 만나는 그들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또는 열린 결말을 보여주지만...

삶이란 너무나 녹록하여.... 행복하지만도 않고, 항상 새로운 문제가 또 시작되고 또 시작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기에 어쩜 그냥 모르는채로 살고 싶은 것도 있다.

 

그치만 잘 되기를 바라고 그 이후의 삶이 참 궁금하기도 하잖은가? 암튼 전작 결론에서 윌트레이시는 원하던 대로 삶을 마감했고 루이자는 그가 남겨준 돈으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결론으로 끝이 났었다.

 

후속편의 시작... 루이자는 런던으로 와서 윌이 남겨준 돈으로 옥상이 있는 멋진 집을 구했지만 패션스쿨에는 가지 못 했고 여전히 공항의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멋진 꿈을 이루는 것은 그냥 꿈처럼... 그래도 여전히 잘 살아가던 그녀가 우연히 옥상에 올라갔다 어둠 속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살짝 발을 헛디뎌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주변에서는 루이자의 자살 시도일거라 짐작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걱정되는 부모님과 심리 치료...상담을 약속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면서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저 그런 일상에 큰 변화를 준 비행소녀가 한명 등장하는데... 세상에 그녀는 윌의 대학시절의 여자친구에게서 난 윌의 친딸이란다. 암튼 일상이 뒤죽박죽.... 이해가 안 되지만 문제가 많은 윌의 딸과 같이 생활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결국엔... 다시 멋진 해피엔딩이 된다.

 

사실 이야기들이 그렇게 납득이 확 되게 다가오는 것들은 아니다. 그래도 착한 사람들의 예쁜 이야기라 읽을만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영국도 상당히 주변 사람들에게 오지랖 넓고 정이 많은가보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의도 베풀고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처음 보는 낯선 이를 바로 받아주고...

 

암튼 루이자의 삶이 다시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모든 사랑이 가고 나더라도 다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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