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유 - <미 비포 유> 두 번째 이야기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애프터 유

몇 년 전이었지?

 

'미 비포 유'를 재미있게 읽었다.

 

약간 신데렐라같은 환타지가 있었지만...

 

이쁘게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었었다. 부자이면서 똑똑하고 멋졌던 전신마비 환자와 내세울 것 없던 시골 촌스런 아가씨 간병인의 사랑 이야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나름 어울렸고, 그들의 사랑의 끝이 정해져 있었기에...아름답게 보았다.

 

 

그 후편 이야기...

 

과연 속편은 그만큼 재미있을 수 있을까?

 

사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할 때가 너무 많다.

 

이야기속에서 만나는 그들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또는 열린 결말을 보여주지만...

삶이란 너무나 녹록하여.... 행복하지만도 않고, 항상 새로운 문제가 또 시작되고 또 시작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기에 어쩜 그냥 모르는채로 살고 싶은 것도 있다.

 

그치만 잘 되기를 바라고 그 이후의 삶이 참 궁금하기도 하잖은가? 암튼 전작 결론에서 윌트레이시는 원하던 대로 삶을 마감했고 루이자는 그가 남겨준 돈으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결론으로 끝이 났었다.

 

후속편의 시작... 루이자는 런던으로 와서 윌이 남겨준 돈으로 옥상이 있는 멋진 집을 구했지만 패션스쿨에는 가지 못 했고 여전히 공항의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멋진 꿈을 이루는 것은 그냥 꿈처럼... 그래도 여전히 잘 살아가던 그녀가 우연히 옥상에 올라갔다 어둠 속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살짝 발을 헛디뎌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주변에서는 루이자의 자살 시도일거라 짐작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걱정되는 부모님과 심리 치료...상담을 약속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면서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저 그런 일상에 큰 변화를 준 비행소녀가 한명 등장하는데... 세상에 그녀는 윌의 대학시절의 여자친구에게서 난 윌의 친딸이란다. 암튼 일상이 뒤죽박죽.... 이해가 안 되지만 문제가 많은 윌의 딸과 같이 생활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결국엔... 다시 멋진 해피엔딩이 된다.

 

사실 이야기들이 그렇게 납득이 확 되게 다가오는 것들은 아니다. 그래도 착한 사람들의 예쁜 이야기라 읽을만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영국도 상당히 주변 사람들에게 오지랖 넓고 정이 많은가보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의도 베풀고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처음 보는 낯선 이를 바로 받아주고...

 

암튼 루이자의 삶이 다시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모든 사랑이 가고 나더라도 다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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