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어디에나 트리플 20
임선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록은 어디에나>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임선우 작가의 단편집이다. 진짜 짧은 3편의 단편과 작가의 말이라 할 수 있는 에세이 ‘초록은 어디에나‘까지 단숨에 휘리릭 읽을 수 있다.
책도 ‘작고 소중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손 안에 쏘옥 들어오는 핸디북 사이즈이다.

3편의 단편은 전작인 <유령의 마음으로>를 읽었을 때와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된다.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지 몰라도 ㅇㅣ 책을 읽으며 그때의 분위기, 포근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등장인물들의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은근히 유머가 느껴진다.
슬픔은 타인의 다정함으로 어느 새 스르르 극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는 듯 해서 좋았다.
슬픔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낙타로 나타나기도 하고 푸른 돌을 뱉어내기도 하고... 이런 설정이 우스우면서 억지스럽지 않게 풀려나가는 과정들에서 따스함이 느껴졌다.
포근히 감싸안는 느낌...

그런 느낌을 표지에도 나타내고 싶었나보다.
스카이 블루에 초록 잎 하나, 그리고 낙타 한 마리까지... 그리고 오키나와 하늘에 내리는 하얀 눈 같은 글씨까지... (오키나와에 눈은 자주 내리는건 아니겠지? 너무 자주면... 희망이 아닌거 같잖아?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