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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두뇌 사용법 - 숨겨진 99% 진짜 나를 깨우는
박상곤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머리를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을 많이 한다고 두뇌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요즘 스마트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사용된다. 스마트한 두뇌가 되려면 생각하는 방법도 달라져야한다. 바로 그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정보들만으로도 머리속을 채우고 넘쳐 흘러내린다. 그 정보들이 유용한지 나에게 필요한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흡수하고 잊고 또 받아들이고 늘상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정보에 대한 선별작업도 없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니 점점 수동형 인간으로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생각플랫폼을 구축하고 생각하는 무엇인가를 제공해줄주 알았지만 읽어 갈수록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단편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생각을 유도만 한다. 뭐 이것도 좋은 생각길들이기다. 하지만, 뭔가가 허전한 것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아무래도 생각에 대한 기존에 지식들을 너무 흡수한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나오는 사례들도 어디선가 많이 접해본 적도 있고, 에상되는 내용들도 많아서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생각하는 도구에 대해서는 트리즈라는 것을 읽으려고 사 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같이 읽어보고 생각 플랫폼이 무엇일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것 같다. 머리속은 쉬지 않고 계속 떠오르고 사라지고 끊임없는 생각이 이어진다.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데카르트가 말했듯이.....
생각은 존재의 이유인 것이다. 그 생각은 엉뚱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상식적이기도 하다. 이 생각의 장을 펼치는 두뇌의 공간은 무한대이다. 우리가 기존의 경험한 만큼 상상하는 만큼의 장이 펼쳐진다. 기존의 틀에 갖혀 있으면 그 크기는 자신의 한계를 만들뿐이다. 해방하고 늘리는 것이 비틀고 이어보고 끊어보고 펼쳐보면 그 생각은 색다른 무엇인가가 나온다.
생각에 대한 생각을 안하고 지냈던 사람들이라면 입문용으로 이 책은 좋을 것같다. 책은 편견없이 두루두루 섭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책은 한정되어 있고 나에게 필요한 책만 읽기에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누군가의 추천을 보거나 직접 책을 고르는 작업도 꼭 필요하다. 왠만하면 저자와 목차, 서두는 꼭 읽어보고 책을 고르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그러면 후회는 덜 한다. 두뇌과학 분야는 최근에 많은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어서, 누적된 방대한 정보는 없다. 그러기에 한번 뇌과학에 대해서 알게된 최근 사실이 있다면 한동안은 더 새로울 것이 없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 이다. 다시 한번 자신에게 삶에 대한 철학이 있고 생각이 있는지 곰곰히 집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