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성격이 아이 인생을 결정한다 - 타고난 성격대로 크게 키워라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고유의 DNA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성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기전에는 환경이라는 외부변수가 아이의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줄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 둘을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환경의 영향보다는 태어나기전부터 형성된 DNA에 성격과 기질을 포함하고  있다는것을 감으로 알수 있었다. 이에 대한 논란도 있겠지만 경험에의한 내 생각은 어느 이론보다도 더 확고하다.  

 

저자도 원초적인 기질을 형성하는 곳은 두뇌라는 곳이고  두뇌의 발달과 반응에 따라 성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저자는 5대 기질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이는 외향성, 개방성, 수용성, 성실성, 신경성으로 구분하여, 이 기질을 바탕으로 아이의 성격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설문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아이의 성격을 가늠할수 있도록 하는데, 아이의 성격과 기질은 어느 한가지로 판단하기에는 미세한 차이와 구분하기 힘든 면도 많이 있었다. 어림잡아 어느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지는지만 알수 있을것 같다. 성격이라는 것이 이런 면이 있다고 해서 우리아이는 개방성이 강하다고 느껴지다가도 다른면으로는 수줍음과 내향성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뇌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고 뇌의 기능과 작용에 대해서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지는 큰 흐름과 진화에 따른 뇌의 발달과 크기의 변화는 어느정도 알수 있게 되었으나 그것이 확실한 정설로 되기에는 아직 많은 연구와 발견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뇌도 정확히 좌뇌와 우뇌로 기능이 분할되어 있지는 않고 반응의 크기만 좀 다를뿐 대부분에 일에 있어서 뇌는 양쪽이 동시에 반응한다. 뇌의 형성은 남자와 여자라는 성의 분화와도 관여되어 있어서 남자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남자의 특징을 보이는 것도 뇌와 관련이 많다는 것이다. 루안 브리젠딘의 책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과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이라는 책을 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태어날때부터 뇌에 따라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뇌의 특성을 4가지로 나눈다.

 

 이성 좌뇌형(빌 게이츠)

감성 좌뇌형(잭 웰치) 

 이성 우뇌형(스티브 잡스)

감성 우뇌형(마더 테레사)

 

 

뇌의 특징과 그 특징에 따른 양육법과 대표적인 인물을 들어주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길을 갈수 있도록 기준과 가치를 제공해준다. 뇌의 대표적인 특성이 이렇다는 것이지 우리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다 4가지중에 한가지로 나누어진다면 그것 또한 슬픈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통된 특징과 발견으로 집단적인 범주로 묶는것은 아이들의 특징을 지어주는데 편리한 일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양육을 한다는 것도 부모로서 편한 일이기도 하다. 아무 지침도 없이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는 이런 가치틀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더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특징을 생각해보고 어느성향과 기질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선에서 멈추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편으로는 내가 우리 아이를 어느 고정된 틀에 가두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두뇌연구는 앞으로 지속되고 더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다양성은 더 존중되어야하고 아이들의 양육방식은 고정된 방법이 아니라 아이들마다의 성장방식을 찾아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개념의 범주로 아이들을 저런 대표적인 인물들로 만들어 간다면 어느순간 우리 아이는 없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아이는 나의 또다른 나로서 존중되어야 할 개별적인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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