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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몸으로 말한다 - 마음을 읽는 몸짓의 비밀
제임스 보그 지음, 전소영 옮김 / 지식갤러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책제목은 자극적일수도 있으나 내용은 바디랭귀지에 대해서 쓴 책이다.
우리나랏말로 몸짓언어로 쓰여지고 있다. 예전에는 바디랭귀지 그 자체로 쓰였는데
우리말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글은 감정과 상태를 나타내기에 한계가 있으나 대화에서는 심리상태와 감정까지도
인지할수 있다. 요 몇년사이에 이슈는 소통이었다.
소통을 잘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언어외적인 요소의 캐치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언어외적인 요소 즉, 몸짓언어는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사람의 말은 바꿀수 있고, 감정도 어느정도 속일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선이 나타내는 몸의 언어는 막으려고 해도 어느정도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멋적을때 머리를 긁고 놀라면 눈을 크게뜨며 입을 벌린다.
기쁘면 미소를 보이고, 슬프면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울게된다.
실수를 하거나 고민이 있을때 머리를 감싸기도 한다.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가 알고 있느 제스쳐만 해도 상당히 많다.
다만, 의식적으로 그 몸짓언어를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뿐이다.
생판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어떤사람은 기분이 좋고 친근하게 느껴지며 어떤사람은
다시는 만나기 싫은 사람으로 나누게 되는 것은 상대방과 말은 안했어도 첫인상에서
나오는 몸짓언어에 우리 무의식이 인색해서 그런것이다.
자신과 맞는 사람을 코드가 맞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있다.
그 코드가 맞는것도 대화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그사람과 나의 인지하지 못했던
몸짓언어가 비슷하게 취해지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거울효과라고도 한다.
이 책은 다른사람의 몸짓언어를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무의식적인 습관이나 버릇도 고칠수 있게하면 더 친근하고 첫인상이 좋은 사람
으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나를 먼저 알아야 상대방도 있는 것이다.
사진을 첨부해서 이해를 도왔으며 각장의 끝은 요약으로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효과도 있었다. 약각의 아쉬움은 더 많은 사례와 사진을 통해서 다양하게 보여주었으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드라마중에 '라이투미'라는 것이 있다. 해석하면 '내게 거짓말해봐' 정도겠지만,
이 주인공은 얼굴표정으로 사람의 감정과 심리를 읽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의 핵심내용의 제공은 폴에크먼 교수의 책일것이다.
그녀는 몸으로 말한다 에서도 얼굴표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폴에크먼 교수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약간은 부족한 점도 있고 한정된 페이지에서 몸짓언어 전체를
설명하고 있으니 전문적인 설명에서 부족한 점도 느껴지나, 바디랭귀지 입문이나
초보자용으로 읽기에는 손색은 없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느낄수 없는 많은 부분을 의식하고 관찰했을때
보이는 것이 얼마나 많고 진실은 언제나 나타난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현재에 충실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며 주위에 귀를 기울일때
우리삶이 더 풍요롭고 지혜로워질수도 있을 것이다. 이해와 배려는 이런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은 나와 대화를 하는 상대방의 심리와
감정까지도 캐치하여 더 깊은 소통이 이루어질수 있게 할 것이다.
대화의 내용과 질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담겨있는 언어외적인 요소도
인지할수 있는 능력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생기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