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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작용 - 복잡한 세상의 단순한 법칙
장순욱 지음 / 창과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작용을 가하면 반작용이 생긴다. 이것은 물리학의 법칙이다. 작용과 정확히 같은 힘의 반작용이 생기게 된다. 우리가 벽을 주먹으로 10의 힘으로 내리치면 그 벽은 정확히 10의 힘으로 주먹을 때리게 된다. 작용이 일어나는 지점과 동시성을 가지며 같은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저자는 이 관점을 모든 삶의 적용방식으로 넓혔다.
수학의 개념에서 보면 작용은 (+)이고 반작용은(-)이다. A가 생기면 -A가 발생한다. 이 둘의 합은 항상 0 이 된다. 그럼 0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가장 완벽한 상태이고 모든 힘이 0을 향해 가는 것이다. 모든 에너지 흐름이 0을 향해서 가는 것이다. 플러스의 개념과 마이너스를 삶의 방식에 적용한다면 어떠한 기준으로 나누어야 할 것인가도 문제가 된다. 좋은 일은 플러스이고 나쁜일은 마이너스이다. 이러한 개념고 결국은 개인의 의미이고 자신이 해석해야 될 부분이다. 인생사 새옹지마 라는 이야기가 있다.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따르고 나쁜일 다음에는 좋은일이 오게 마련이다. 물리학에서는 작용이 일어나면 반작용이 동시성을 갖고 바로 반작용이 일어난다. 삶의 방식에선 작용과 함께 반작용이 일어나지만 그것이 구체화 되는 것은 시간의 재편성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만원을 주었다면 그와 동시에 만원이 사라지는 반작용도 일어나는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든지 만원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오늘 만원이 발생했다고 해서 오늘 -만원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반작용은 잠복기가 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 발현이 이루어지는 시점은 미루어질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한다. 주운 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면 그 만원은 내 몸을 거쳐간 것에 불과하므로 반작용의 효과는 줄어들거나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정확히 저자의 생각을 나태내지는 않는 것 같지만. 내가 읽으면서 느낀 점이다.
정지에 순간에서는 0 의 형태가 가능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지된 스틸컷이 아닌 동영상이다. 인생은 언제나 흐르면서 파동을 만들게 된다. 파동은 중간이 0을 이루며 표준편차와 같이 한족은 -방향으로 한쪽은 +방향으로 정규분포를 그리게 된다. 그러나, 양쪽으로 무한대가 되지는 않는다. 이런 파동곡선을 생각하면 중심선이 0이면서 0을 기준으로 표준분포를 이루는 주식차트에서 볼린져 밴드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0 의 상태는 순간이다. 늘 그 순간을 거치며 위 아래도 파동을 만든다. 경제순환국면과도 비슷하다. 우리의 인생은 너무 좋은 일이 있다고 좋아 할 수만도 없고 나쁜일이 있다고 울적해질 필요가 없다. 그에 따르는 반작용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도 해본다. 결국 모든것이 0으로 돌아간다면 좋은일도 나쁜일도 하지 않는 무위의 삶이 최고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노자나 장자처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일까? 라고 반문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반작용이라는 것은 절대 진리가 아니고, 작용점이 있으면 반작용이 작동은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반작용으로 수포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작용이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반작용의 법칙으로 다시 0으로 가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었다면 그것은 나의 땀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 이다. 이런 삶은 결국 내가 획득한 것이므로 쉽게 반작용으로 -로 흘러 가지는 않을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한다. 반작용은 공짜점심을 노리는 자의 몫이다. 성실히 일해서 번돈으로 먹는점심에 반작용이 작용하지는 않는다.
반작용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우리가 말하는 운이라는 부분에서 작용과 반작용을 생각해야 될 것이다. 설령 운으로 얻은 기회는 다시 나갈 것을 알고 반작용을 늦추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노력을 한다면 어느정도 반작용의 효과를 예방할수도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0 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나보다 나은 사람도 못한 사람도 평등이라는 개념을 가져오게 된다. 늘 불평등으로 불만이 많았지만, 반작용의 효과를 안다면 불평등은 없다. 개인이 노력이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반작용의 법칙은 결국 모든것이 0로 향해서 우리가 해야 될 것이 없는게 아니라, 0로 가는 것에 감사하고 이것을 통해 평등해지는 신의 섭리를 깨우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노력을 하고 공부를 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된다.
그동안 내 운명과 환경에 대한 원망으로 불평등에 괴로워 했다면 이 책 반작용을 통해서 자신을 한번 업그레이드 하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될것이다. 간단한 법칙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진다면 책의 효용성은 매우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