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선택할 땐, 가장 소중한 게 뭔지를 생각하면 돼." - P411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P389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는 회의를 느꼈다. 누군가를 믿고자 하면본인의 주장 하나로 충분한 게 인간이었다. 누군가를 믿고 싶지않다면, 요구가 많아진다. 증거와 증인과 알리바이……. 요구를 다 충족시켜도, 최초의 의심스러운 인상은 쉬이 거둬지지 않는다. 자기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게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해결과 별개로 낙인은 남는 셈이었다. - P244
어떤 사건이든 이면의 상황과 감정을 제거하면 본질만 남는 법이었다. 자신보다 타인에게 더 명백하게 보이는 것, 알고 있으나 인지하지 않았던 것, 행동이라 불리는 것. - P256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중어떤 유의 ‘앎‘은 ‘감당‘과 동의어였다. - P195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그녀는 베란다 유리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마치 먼 지평선을넘어다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실제로 보이는 건 유리문에 반사된 실내풍경뿐일 텐데."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P112
인간은 자신의 믿음에 따른 우주를 가진다. 결함도 결핍도 없는완전성이 아내의 우주였다. 행복은 가족의 무결로부터 출발한다고 믿고 있었다. 이 믿음은 신앙에 가까웠다. 타협이 있을 리 없었다. - P115
시간은 그녀에게 어떤 것도 주지 않았다. 대신 원치 않은 진실을 가르쳤다. 내일은 바라는 방향에서 오지 않는다는 것. 간절히 원한다 하여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것도. -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