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할 수 있을까. 그는 회의를 느꼈다. 누군가를 믿고자 하면본인의 주장 하나로 충분한 게 인간이었다. 누군가를 믿고 싶지않다면, 요구가 많아진다. 증거와 증인과 알리바이……. 요구를 다 충족시켜도, 최초의 의심스러운 인상은 쉬이 거둬지지 않는다. 자기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게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해결과 별개로 낙인은 남는 셈이었다.
- P244

어떤 사건이든 이면의 상황과 감정을 제거하면 본질만 남는 법이었다. 자신보다 타인에게 더 명백하게 보이는 것, 알고 있으나 인지하지 않았던 것, 행동이라 불리는 것.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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