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구체적으로 말하게 된다. 사랑은 인생의 세부사항이 일정한 몹시 소중해지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몸과 마음과 시간을 아끼느라 시선이 촘촘해지고 질문이 많아진다. - 65

만약 돈을 아주 많이 벌게 되면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나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프거나 슬프면 일을 쉬어도 되는 시간을 말이다. - 69

"누구를 만날 때 적당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또하나의 나를 만드는 것처럼 남을 만나야 돼, 최선을 다해야 해." - 75

어느 할머니가 말했다.
"조심조심 살아야 해, 삶은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거란다."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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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가 그만 살고 싶은 듯한 얼굴로 나를 봤던 걸 기억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 네가 계속 살았으면 좋겠는데 고작 내 바람만으로 네가 살아서는 안 되잖아. 살아가려면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어야 하잖아. 울다가 잠든 네 모습을 한참 봤어. 아침이면 일어나고싶은 생을 네가 살게 되기를 바랐어. 왜냐하면 나는 너 때문에 일찍 일어나고 싶어지거든. - 17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한 생에서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그러느라 이렇게 맘이 아픈 것일지도 몰라. 오늘의 슬픔을 잊지 않은 채로 내일 다시 태어나달라고 요청하고 싶었어. 같이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자고, 빛이 되는 슬픔도 있는지 보자고, 어느 출구로 나가는 게 가장 좋은지 찾자고, 그런 소망을 담아서 네 등을 오래 어루만졌어. - 20

오늘은 나 역시 그 말을 내뱉은 하루였어. 태어나는 건정말 피곤한 일이지 뭐야.
하지만 또 어느 날에는 태어나서 참 좋다고 말하는 날이 또 오게 될 것을 알아. 시인 쉼보르스카가 말했듯 두 번은 없을 테니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기까지 우리는 모든 일을 꼭 한 번씩만 겪어.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지. 두번의 똑같은 밤도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어. - 28

안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사랑이 있지. 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체력과, 싸우기 전에는 낼 수 없는 힘도 있지. 써보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고 말야.- 39

너를 보며 생각했어. 윤리란 나의 다음을 상상하는 능력일지도 모르겠다고. - 42

슬픔은 상실을 마주한 채로 고통받는 감정이야. 반면 애도는 슬픔을 끝내기 위한 작업이야. 언뜻 비슷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사실 애도는 슬픔의 지속이 아니라 슬픔의 종결을 위한 작업이라고 해. 상실한 사람들이 섣부른 애도를 거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슬픔의 봉합을 거부하기 때문이야. 슬픔의 보존을 요구하기 때문이야. - 44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적당한 속임수에 동의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잖아. 하나의 사회는 사실 적당히 속아주는 사람들 덕분에 유지되니까. 하지만 유가족은 그 모든 것에 속지 않는 자들로서 방황했어. 기존 권력으로 유지되는 현재 세계를 거부하면서. 그들의 요구는 현재 세계에서 통용되는 정의를 낡고 초라한 것으로 만들었어. ‘적당한’ 수준의 정의가 민낯을 드러내도록 했어. - 45

"존, 인생이라는 건 본질적으로 선을 긋는 문제이고, 선을 어디에 그을 것인지는 각자가 정해야 해. 다른 사람의 선을 대신 그어줄 수는 없어.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규칙을 지키는 것과 삶을 존중하는 건 같지 않아. 그리고 삶을 존중하려면 선을 그어야 해."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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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의 속성상 릴테이프는 한 번 돌면 끝이에요. 일 년 동안 준비한 방송도 릴테이프가 한 바퀴 돌면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생긴 감수성이 있어요. ‘한 번‘이라는 감수성이지요. 기회는 한 번이라는 감수성. 인생은 마치 릴테이프가 한 바퀴 도는 것처럼 한 번이구나. 다시 오지 않는구나. 그래서 덧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조금 더 긴 거, 조금만 더 긴게 뭘까? 조금만 더 오래 가게 살려두고 싶은 게 뭘까? 고민했지요. - 15

저는 ‘다시’라는 단어가 그렇게 부드러워요. 다시 하고 싶어 하는 마음.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 실수를 만회하고 다시 용서받고 다시 힘을 얻고 다시 깨졌던 관계는 복원되고, 어쨌든 ‘다시‘라고 말하는 사람의 마음 안에 이미 있는, 새로 출발하는 능력요. - 1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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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의 힘 - 모든 지식을 한 줄로 압축하고, 설명하는 기술
아사다 스구루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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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정리한다는 것은 핵심과 본질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분량이 많은 문서를 각 파트별로 구분하여 키워드를 찾고, 이를 그룹화 하여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어야 본질을 파악하게 되고, 이를 소화하여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활용할 수 있는 독서가 된다. What, Why, How를 상기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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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3단어로 -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영어법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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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목 형태의 간결한 문장형식을 유지하면서 명확한 동사를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색하고 어려운 단어로 우리말을 1:1 대응하여 번역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뜻이 잘 통하는 의사전달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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