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조건을 역순으로 따져 발상을 전환하면 공부가 쾌적해지고 재미있어진다. 압축적으로 많은 양을 담고 있는 책의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보아야만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중에서 쉽고 기본 적인 것부터 정복해나가도 된다는 것을 알면 실제 합격에 필요한 공부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후 당신의 공부는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 63

문제의 해답(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을 먼저 배우고 해답을 확인하는 방법은, 해답을 올바르게 도출할 수 있는지 과정을 다시 곱씹어야하기 때문에 배우고 익히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그러나 역으로 해답을 먼저 알고 해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식으로 학습하면 공부시간을 줄일 수 있다.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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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열심히 하는 공부가 가장 위험한 공부다. 방향이나 계산 없는 공부는 큰 비효율을 낳는다. 만약 그 비효율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정확히 진단할 수 없다면 시험공부 중에 겪게 되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진다. 운이 좋아서 방향을 잘못 설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노를 저어온 탓에 되돌리기에 너무 늦어버린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심적 충격을 받는 경우도 허다한데, 그것이 공부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 20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행복을 달성하고자 공부를 택했는지, 내게 어떤 책임감이 있는지 떠올리면 그 책임을 다하기로 한 모든 행위가 당신을 합격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진짜 공부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행복‘을 위해 ‘나‘는 공부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 내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태도 말이다. 이런 태도와 마음가짐이야말로 그 어떤 공부법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세부적인 기술은 이 책임감을 구체화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 2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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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은 사랑할 수 있는 것을 사랑할 뿐인 것 아닐까요. - 234

삶의 기준은 나 자신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고독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가꾸어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그 기준이야말로 얼마나 혹독한지를 말입니다. - 275

비록 일상에선 대충 구별 없이 쓰곤 하지만,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말하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말합니다. 외로움은 견딜 수 없는, 극복하고 개선해야 할 상태이지만, 고독은 즐길 만한, 누리고 유지해야 할 기회이기도 한 것이죠. - 292

하지만 푸름은 희망과 설움의 접경지대입니다. 푸름은 희망에도 어울리고 설움에도 어울려서, 푸른 희망이라고 하면 희망이 더 희망차게 들리고, 푸른 설움이라고 하면 설움이 더 서럽게 들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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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오히려 나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면 내가 왜 그 길에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않은 채 그저 자기 인생길을 원망하며 가지 않은 길을 부러워하거나 투덜대기만 하는 이에게 인생길은 고분고분해지지 않습니다.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은 건 길 탓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을 잘 알지 못해 스스로 잘못 세운 뜻 탓일지 모릅니다. - 194

세월은 안으로만 새기고, 생각은 여전히 푸르른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 그리하여 내년엔 더 울창해지는 사람.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어른으로 늙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 계속 커가면 좋겠습니다. 늙음은 젊음의 반대말도 아니고, 젊음이 모자라거나 사라진 상태도 아닙니다. 늙음은 젊음을 나이테처럼 감싸 안고 더욱 크고 푸른 나무가 되어 쉴 만한 그늘을 드리우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 공부는 결코 멈춰서는 안 되는 겁니다. - 198

하지만 자립은 없습니다. 이무 의존 관계가 없는 삶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자립이란 부모라는 특정한 구속 관계로부터 벗어나되 자기가 독립적으로 다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뜻할 따름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자유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구속을 택할 것인가 하는 자유뿐일 것입니다. -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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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면 가족들이 이마에 손을 얹거나 물수건을 얹어주지 않습니까. 그 서늘함이야말로 내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온기 아닙니까. 이마는 내 열의 통로입니다. 이마를 통해 우리는 사랑과 긍휼을 나눕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래서 이마는 참 요만했던 것 같습니다. 딱 손바닥만 한 크기 말입니다. - 32

우리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이어야 할지 모릅니다. - 51

자녀를 위해 부모가 존재하는 것 같지만, 어쩌면 부모를 위해 자녀가 존재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평생 부모에게 줄 행복을 자녀는 어린 시절에 이미 다 준 셈이고, 부모가 남은 생애 그 빚을 갚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68

행복이란 누구나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정상 상태가 아니죠. 분투노력해서 얻은 결과이든 우연히 얻은 것이든 감사해 마지않아야 할 특별한 상태입니다. - 100

돌아보니 인생은 나를 돌봐준 이와 내가 돌볼 이로 이루어진 돌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 105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긍정의 힘은 믿어도 긍정의 미신은 믿기 싫습니다.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고,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믿음, 그것은 헛될 뿐만 아니라 위험합니다.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주장은 사이비에 가깝습니다. - 133

결심이란, 살아온 나에 대한 부정이었고, 살아갈 나에 관한 긍정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살아온 날들을 반성하며 비장하게 결심할 때면, 살아갈 날들은 늘 밝게 빛나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좀 더 지나면 우리는 또 실망하고 반성하고 아마 또 똑같은 결심을 새로운 각오로 하곤 하겠지요. 자주 결심했다는 것은그만큼 그 결심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일 텐데, 한사코 나를 부정하느라 나를 힘들게 하고 타인들마저 힘들게 한 것이 지요. - 134, 135

대충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우리 웬만한 건 너무 세게 결심하지 맙시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라는 말도 스스로에게 너무 강요하게 되면 자신에게 가혹하고 타인에게 굴종하는 일이 되고 맙니다.
특히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의 문제는 남들의 시선이나 남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감정의 문제는 대개 머리로는 해결책과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일 때가 많죠. 반성은 하되 필요 이상으로 가혹해져서는 안 될 듯합니다. - 140,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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