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곧 알아차리게 됩니다. 세상이 바쁜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바쁜 것이라는 사실ㅇ르. 세상은 세상 스스로가 '와, 나 참 바쁘다!';라고 불평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결국 내 마음이 쉬면 세상되 쉬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바쁘게 사는 내 자신을 더 가만히 들여다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내 삶이 이토록 바쁜 까닭은 내가 바쁜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정말 쉬려고 한다면 그냥 쉬면 되는 것입니다.-36쪽
진정 쉬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내 마음을 현재의 시간에 온전히 가져다놓으세요.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는 바쁜 마음은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상념일 뿐입니다. 현재에 마음이 와 있으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이 지금뿐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상념이 없는 '바로 지금'은 바쁘지 않습니다. 안 그런가요?-37쪽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의 결점이 딱 보이는 건, 그리고 그의 결점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는 건,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59쪽
적을 만들지 않는 자가 적들을 다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79쪽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내가 가진 '자유'입니다. 좀 힘들어도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사는 것이 남의 눈치 보며 돈을 조금 더 버는 것보다 훨씬 나은 삶입니다. 내 자유를 돈 주고 팔지 마세요.-119쪽
그 누구에게도 내 인생의 결정권을 주지 마십시오. 내가 내 삶의 주인입니다. 부처님도, 예수님도, 그 어떤 성스런 스승이라도 '나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의 성스러움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십시오.-121쪽
제가 승려가 된 이유는, 이렇게 한 생을 끝없이 분투만 하다 죽음을 맞이하기 싫어서였습니다. 무조건 성공만을 위해서 끝없이 경쟁만 하다가 나중에 죽음을 맞게 되면 얼마나 허탈할까 하는 깨달음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성공의 잣대에 올라가 다른 사람들에게 비칠 나의 모습을 염려하면서 그들의 기준점과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고 평생을 헐떡거리며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121쪽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켜요. 잘생긴 나무는 먼저 베여 목재로 쓰입니다. 진짜 고수는 뛰어난 체하지 않습니다.-134쪽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를 믿어주는 것. 사랑하는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그를 지켜봐주는 것.-164쪽
'내 것을 마구 퍼주어도 아깝지 않습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으면, 사랑입니다.-165쪽
한번 살펴보세요. 우리가 매일매일 쏟아내는 말들 중에 얼마만큼이 진짜 내 말이고 얼마만큼이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짜집기해서 내 말로 둔갑한 말인가요? 나는 진짜로 나만의 말을, 얼마나 하나요? 진짜 내 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요?-192쪽
무소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니다 싶을 때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어야 진짜 자유인입니다. 반대로, 없어서 갈증을 느끼는데도 무소유라는 이름으로 참고 사는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216쪽
나에게 솔직해져 보십시오. 도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세상이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아닌 내 안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232쪽
본질이 잊혀지면 형식이 중요해집니다.-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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