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21 - 제3부 천하통일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5월
구판절판


그 무렴 후지와라 세이카, 요시다 오키야스, 아카마츠 히로미치 등의 학자와 교유가 깊었던 조선사람 강항은 도쿠가와 가문과 모리 가문의 부를 비교하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야스의 땅에서 수확되는 미곡은 이백오십만 석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그 곱에 달한다. 테루모토의 금은도 이에 못지않다......이에야스는 칸토에서 쿄토에 이르기까지 미곡으로 길을 만들수 있고, 테루모토는 산요와 산인에서 쿄토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량을 은전으로 가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248쪽

강항은 1567년에 생하여 1618년에 졸했다. 자는 태초(太初), 호는 수은(睡隱), 사숙재(私淑齋)를 쓴다. 영광 출생이다.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인이다. 1597년 정유재란시 의병을 일으켰으나 고향인 영광이 함락되자 가족과 함께 해로를 통해 탈출하려다가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압송되었다.

1598년 교토(京都)의 후시미성(伏見城)으로 이송되어 이곳에서 후지와라 세이카, 아카마쓰 히로미치 등 학자와 교류하며 성리학을 가르쳤고, 특히 후지와라는 그에게 배운 것을 토대로 일본 주자학의 개조가 되었다. 일본 억류 중 사서오경의 화훈본(和訓本) 간행에 참여, 그 발문을 썼고, 소학, 근사록 등 16종의 글을 수록한 <강항휘초(姜沆彙抄)>가 일본의 내각문고(內閣文庫)에 소장되어있다고 한다. 1600년 위에 나오는 두명의 일본학자의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붉은돼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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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06-02-1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보다가 우리나라 사람 이름이 나오면 눈이 커진다. 도쿠가와 21권의 부제는 <파멸의 조짐>이다. 히데요시의 후계자 히데요리가 말그대로 유아였기에 히데요시가 죽은 후의 혼란을 어쩔수 없는 일어었을 것이다. 드디어 일본이 동서로 나뉘어 건곤일척 한판 대판 싸움을 벌이려하고 있다. 이름하여 세키가하라전투의 서막이 올랐다.

모든 전쟁은 결국 권력투쟁의 부산물이 아닌감. 신불, 평화 운운하는 이에야스가 정말 느끼하다. 하기사 이에야스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니, 그보다 야마오카 소하지의 이에야스 해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더 맞겠다. 책 표지에 저자 스스로 이책을 인간성의 이상과 평화에의 꿈을 집요하게 추구한 이상소설이라고 했다고 하니, 저자의 이에야스 해석이 이상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소하지가 정말로 평화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또 일본의 개개인들을 그러했는지는 모르지만 국가로서의 일본은 언제나 위협적이고 전투적이어서 끊임없이 대륙으로의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조선전쟁에서는 대륙진출에 실패했지만 2차대전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대륙의 일부인 만주를 경영한 경험도 있으니 비록 일본국민 개인 몇명이 평화를 염원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이라는 국가는 대동아경영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것 같아 두렵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