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20 - 제2부 승자와 패자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4월
구판절판


이 때 시마즈 요시히로의 원군이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코니시 군은 전멸을 면치 못했을 터였다. 시마즈 군이 가세했는데도 불구하고 조류의 흐름에 어두웠던 일본군은 악전고투했고, 명나라와 조선의 피해도 막심했다.

이 전투 중에 일본군으로서는 처음부터 두려운 공포의 대상이었던 이순신이 탄환에 맞아 전사했다. 이것은 조선 수군에게는 태양을 잃은 것 만큼이나 큰 타격이었다.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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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06-02-0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순신이 또 등장했다. 아시다시피 노량에서 일이었다. 조선의 피해도 막심했던지는 잘모르겠다. 적으로부터 칭찬을 듣는 것이 흐믓하기도 하지만, 이 책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전국시대 일본의 무장들은 뛰어난 적에게는 기꺼이 찬사를 보냈고 패배에 깨끗하게 승복했다.(그리고는 두말없이 배를 갈랐다. 여의치 않을 때는 부하 무사들이 주군의 할복시간을 벌기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기도 했던 것이니..이를 테면 이렇다. "....주군.... 시간이 없습니다... 더이상 버티기 어렵습니다...어서 서두르시길...- 빨리 배를 째라는 말이다..- 그러면 주군은 유유히 웃통을 벗고 꿇어 앉아 지세이를 읊고는 예법에 따라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 십자로 자기 배를 쨋던 것이다. 분사憤死의 경우에는 내장을 꺼내어 던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다..그러면 부하인 가신이 뒤에 대기하고 있다가 주군을 목을 한칼에 댕강 잘랐다. 가이샤쿠라는 것이다. 고통을 줄여주기 위함이라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일본 개항초기에 양놈들이 이를 보고 기절초풍을 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이른바 그네들이 말하는 무사도라는 것이다.

도쿠가와 20권의 부제는 <분열>이다. 유아 히데요리를 후계자로 남기고 천하인 히데요시가 죽자 대대로 내려오는 가신도 없이 속된 말로 맨땅에 헤딩으로 출세했던 히데요시 가문이 분열을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