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화사 삼천년
양신 외 5명 지음, 정형민 옮김 / 학고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한마디로 이 책은 '주목할만' 했던 것이다. 본인으로 말하자면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부터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을 타고올라 승천할려고 버둥거렸으니 알라딘 보관함에 담아 놓은지 아마도 삼년은 넘었지 싶으다. 지금도 물론 별반 나아진 것이 없고, 로또에 당첨이 되지 않는 한은 앞으로도 더 이상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본인의 한심한 경제를 감안해 볼 때 십만원(비록 할인해서 팔만오천원이라고 하더라도)이라는 금액은 책 한 권 값으로는 상당 당당한 부담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이올시다.

중국 및 미국의 유수 미술관 박물관에 산재되어 있는 중국회화 중 정수만을 모았다는 300여편의 도판에 대한 관심과 각종 언론매체의 찬사와 - 세계적 미술 출판물이니 기념비적 저작이니 하는 - 예일대학 출판부가 한국의 인쇄술이 못미더워 홍콩에서 전량 인쇄했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느낀 궁금증 등등이 본 서책에 대한 본인의 불타는 소유욕에 가차없이 풀무질을 해대고는 있었으나......니미.....싸늘한 바람 불고 찬서리 나리는 본인의 고단한 경제로는 실로 감당키 어려웠으니,,,,아 진실로 애닲구나 뜻은 있으나 길이 없음이여!!! 그 암담한 마음이 어둔 밤길을 등불없이 가는 듯 하더라 .

연이나, 역시나 선인들의 말씀은 틀림이 없었으니 지성이면 감천이라 국으로 죽어 자빠지라는 법은 없더라는 말이고...정녕 하늘이 돌보고 귀신이 도와 본인의 한심한 리뷰가 이주의 마이리뷰로 당첨되면서 상품권 5만원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던 것이었으니 아니 이기 왠 떡!! 이는 황량한 광야를 주린 배 움켜쥐고 방랑하던 서글픈 이스라엘 백성들 머리위로 눈처럼 떨어지던 만나에 버금이라. 마일리지 약간 보태(내 생돈은 거의 들이지 않고)이 책을 구입했던 것인데 동양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쯤 읽어볼 만 하다는 생각이지만 굳이 코피 쏟아가며 무리해서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책 한권 쯤 책꽂이에 떡하니 뚝 꼽아 놓고 보는 것도 좋을 듯도 하고 그렇게 본인 생각이 대중없고 갈피없다. 홍콩 인쇄술이 뭐 어떻단 말인가. 책이 너무 커서 들고 읽을 수는 없지만 그림 감상하기에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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