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의 기억 한길 헤르메스 4
신정옥 외 지음 / 한길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베네치아에 대해 방영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화려한 관광지와 아름다운 풍광이라는 병풍 뒤에 감추어진 베니스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면 상승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홍수, 갯벌의 황폐화, 도시의 하수 문제, 인공적인 물결을 일으켜 운하의 흐름과 건축물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치는 모터보터의 증가,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환경의 파괴 등등....이 멋진 도시가 머지않아 제2의 아틀란티스가 되는 건 아닌지... 쓸데없는 걱정도 해보았다

실제 베네치아에 거주하는 인구는 6-7만명 정도라고 하지만 한 해에 천이백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베니스. 지중해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베네치아 공화국 천년 역사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이제는 우아하게 늙어가는 도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함께 간직한 도시, 천년 공화국을 점령한 나폴레옹이 도시 전체를 국보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도시. 그리 그리하여 왠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

프루스트, 발자크, 스탕달, 괴테 등 유명인사의 베네치아에 대한 단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1부 '미로의 유혹 광장의 사랑'은 별로 가슴을 울리는 감흥이 없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술한 2부 '물빛의 황홀, 예술의 무대' 편은 그런대로 읽은 만하다. 베네치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권한다. 토마스 만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비스콘티의 유명한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디비디도 원작소설도 나와있는 것이 없는가 보다. 검색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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