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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라퓨타가 도착했다. 몇 백년 만에 다시 보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일본만화영화 애호가로 아무 생각 없이 재미로 봤고 지금은 태교라는 대의명분아래 정신 가다듬고 똥 터래기 세우고 아내랑 같이 봤다.
투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만화가 생각보다 폭력적이고 슬프다. 흔히 길이 인생에 비유되듯이 비행(飛行) 혹은 비상(飛翔)은 꿈이나 이상, 희망, 동경 같은 것들, 이루기 어려운 것들과 닿아 있다. 미야자키씨의 애니가 매력있는 까닭이다.
그림은 <하울>이나 <센과 치히로>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고 <코난>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다. <하울>이나 <센>이 세련되었다면 라퓨타는 소박하다. 파즈는 코난, 시타는 라나...그리고 파즈가 대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의 아들은 어린 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