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알라딘 서재는 아무래도 서평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책 읽기를 잠시 쉬고 있는 저는 서재도 잠시 휴업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님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사진'이라도' 올려볼까 합니다. 

이틀에 한 장 정도는 올려볼까 합니다.  

약속을 드려야 저도 동기 유발이 될 것 같아서... 

 어제 비 오시는 날, 

도서관에 가서 열심히 사진 공부를 했습니다.  

문득 고개를 드니 창밖의 풍경이 아름다왔습니다. 

그래서 한 장 '찰칵' 

우리나라에서 아줌마는 '뻔뻔함, 무식함, 염치없음'의 대명사로 통용되고, 소설가 김훈은 '좁은 구두 위로 찐빵처럼 부풀어오른 살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살짝 흉을 보았지만 저는 대한민국 아줌마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줌마가 어때서?  

대한민국은 정치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사진촬영했다고 뭐라하지 마십시오. 

아줌마도 '도서관에서의 정숙'정도는 지킬 줄 압니다. 

마침 도서관 천정에서 비가 새서 인부들이 공사중이었습니다. 

제 카메라 소리는 묻혀서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요즘 커디션이 영 '꽝'이어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공부하는 아줌마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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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5-12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으로 좁은 구두 위로 찐빵처럼 부풀어오른 살을 부끄러워하지 않지만, 편하게 구두보단 운동화를 더 사랑하는 처녀입니다~~

아줌마가 어쨌다고요~ 그게 뭘 어쨌다고, 남자사람들은 참, 뭘 모릅니다..
집안에서 물건 찾을때도 엄마부르고, 매번 같은 서랍에 있는 양말 찾으면서도 여보~ 하면서말입니다^^;
짝짝짝짝짝! 공부하는 중전마마! 멋집니다♥^^♥

gimssim 2011-05-12 22:05   좋아요 0 | URL
아, 나이가 드니 다시 하이힐을 신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는 신지 못할테니까요.

아줌마의 일상에 대한 사진을 부지런히 찍어볼까 싶습니다.
저도 공부하는 제가 맘에 듭니다. ㅎㅎ

blanca 2011-05-1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전님 반갑습니다. 저 빗방울 맺힌 사진을 보니 중전님 사진 공부가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정말 좋으네요. 화이팅!

gimssim 2011-05-13 21:52   좋아요 0 | URL
네, 사진을 잘 찍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일생의 어느 한 순간의 장면을 기록한다는 건 분명 매력있는 일입니다.
응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1-05-1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은 아줌마가 움직입니다,에 공감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창문에 맺힌 빗방울이 비오는 날을 실감나게 합니다~~~~

gimssim 2011-05-13 21:55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지칠줄 모르는 독서본능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저도 사진을 그렇게 찍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황사 땜에 고생 좀 하셨지요. 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