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산다


내일부터 4박5일 예정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구월 말까지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좀 집중을 했더니 많이 피곤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지만
우리 집엔 두 종류의 인간이 살고 있어서 그건 저의 희망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앞뒤를 철저하게 계산하여 행동하는 원칙론자와
형편에 맞게 행동하면서 웬만하면 만족하려는 상황론자가 삽니다.
심리학에서는 원칙론자를 maximizer라 부르고 상황론자를 satifiser라 부른다고 합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공주, 부여 쪽으로 우선 가닥을 잡았습니다만
계획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원칙론자와 많이 피곤한 상황론자의 여정이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시작부터 작은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시고모님이 돌아가셔서 일단 출발하여 문상을 하고 휴가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작은 ‘희망사항’ 하나를 가방에 챙겨 넣었습니다.
올 가을, 서포 김만중과 유배문학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부디 목을 적시고 오기를 빌어주십시오.

그리고 서재의 님들...좋은 한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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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16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중간 어디쯤에서 타협도 함 모색해 보세요~^^

휴가 잘 다녀오세요~^^

gimssim 2010-08-20 21:12   좋아요 0 | URL
다녀왔습니다.
페이퍼로 쓸 수 있을런지...가슴 뭉클한 휴가였습니다.

마녀고양이 2010-08-1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공주 부여 한번도 못 가봤어요. 아 부러워요.
중전 언니... 기분 전환하고 오셔여~ 꼬옥 즐거운 여행 되셔염~

gimssim 2010-08-20 21:14   좋아요 0 | URL
공주, 부여로의 여행.
제 사고의 한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페이퍼로 써야 할 것 한 아름 안고 왔는데...
날씨도 여전해 덥고, 해야할 일은 많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