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삶

웬 양말?

예수님은 누가복음에서 전대나 주머니나 신을 지니지 말고...하셨는데
저는 7박 8일의 여행자가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빨아서 라디에이터에서 말리고 있는 양말.

영하 이삼 십도는 기본이라니 겁을 잔뜩 먹고
동상 걸릴까봐 양말을 얇은 것, 두꺼운 것 합쳐서 일곱 켤레나 가지고 가서
이렇게 궁상 떨 필요는 없었지만 그냥 심심해서 해본 겁니다.

다분히 연출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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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5-1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중이시군요. 과연 어디로 가신 걸까요?

gimssim 2010-05-11 10:04   좋아요 0 | URL
'-ing'가 아니고, 그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 갔다 왔어요.
쉬엄쉬엄 그 여행기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약발이 다 하면 또 어디론가 떠나게 되겠지요.

프레이야 2010-05-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베리아 횡단열차..
저도 정말 타보고 싶은,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연출사진이라도 양말이 참 귀여운걸요.ㅎㅎ

gimssim 2010-05-12 07:00   좋아요 0 | URL
작은 행동 하나, 몸짓 하나...그런 것들이 모여 삶이 되고
또 생각거리들이 되겠지요.
중학교 때 이광수의 소설을 읽고 꼭 바이칼 호수를 가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 때는 꿈 같은 소리였지요.
공산 이데올로기가 서슬 퍼렇던 세상이었으니까요.
그런데...꿈은 이루어집니다.

후애(厚愛) 2010-05-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발이 귀엽게 생겼습니다. ㅎㅎ
이곳에 파는 양발들은 모두가 커서 제 발에 맞는 사이즈가 없어요.
그래서 작년에 한국 나가서 양발을 사 들고 왔어요.

gimssim 2010-07-18 22:05   좋아요 0 | URL
으흠...제가 손과 발은 좀 예쁘게 생겼어요.
235밀리.
소설가 김훈은 사회적 편견(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인, 아줌마의 '뻔뻔함'을 꼬집으면서 좁은 구두볼 위로 찐빵처럼 부풀어오른 발등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부풀어오를 발등살은 없답니다.
그리고...우리나라 양말 정말 예쁘지요?
또 그리고 양발이 아니고 양말이 아닌가요? 그러고 보니 햇갈리네요.

후애(厚愛) 2010-05-13 05:57   좋아요 0 | URL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양발이 아니라 양말이 맞습니다.
이번에 나가면 우리나라 양말 사 가지고 오려고요.
이쁜 게 정말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