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구판절판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은 후회가 적다. 죽음을 염두에 둔 사람은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고 열심히 살아간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26쪽

누구나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인생을 갈망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 나로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산다는 것이 결코 사람의 도리에 벗어나는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고 마음이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른 인생은 세상의 잣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자유로운 삶은 존경을 받지는 못하지만 사랑받는다. 그리고 상쾌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58쪽

바로 지금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하고 싶은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
-63쪽

사람은 누구나 선과 덕을 갖추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질주한다면 그것을 빛을 잃는다.
-77쪽

마지막 순간에 가슴을 후벼 파는 후회는, 이루지 못한 꿈이나 이룰 수 없었던 꿈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다.
-86쪽

물론 평생 동안 꿈과 열정을 품고 사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그렇게 늙어갈수록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의 폭도 조금씩 줄어든다. 이런 잔인한 현실에서 꿈과 열정을 끊임없이 간직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수많은 장애물에 부딪치면서도 저 멀리 빛이 있음을 믿고 다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을 좇는 사람은 존경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87쪽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다.
-131쪽

인간은 자신이 죽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잊고 산다. 사는 게 바쁘면 바쁠수록 마음은 온통 밖으로 향하여 죽음을 생각할 겨를 같은 건 없어진다.
-142쪽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들인 막대한 비용과 수고는 마음의 안식으로 돌아오는구나.’
-163쪽

내세를 믿으면 좋은 점은, 이 세상의 이별은 일시적이라는 것, 그래서 다음 세상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위안을 받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내세의 존재는 이별의 슬픔을 치유해주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이런 믿음이 필요한 사람이 꽤 많다.
-218쪽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아무쪼록 잊지 않길 바란다.
-221쪽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내려는 생명은 후회하지 않는다.
-229쪽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떠날 때, 특별한 후회나 거창한 과업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하는 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아주 작은 삶의 진실 때문에 아파한다는 것이다.
-238쪽


댓글(2)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중전님 서재에서 배운 것
    from 한사의 서재 2010-02-07 23:02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든 막대한 비용은 마음의 안식으로 돌아오는구나. -163쪽,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하고 싶은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 -63쪽,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이 결코 사람의 도리에 벗어나는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자유로움 삶은 존경을 받지 못하지만 사랑은 받는다. -58쪽,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비로그인 2010-02-0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 읽습니다.
몇 구절 제 방으로 옮겨갑니다. 고맙습니다. 중전님


gimssim 2010-02-08 20:03   좋아요 0 | URL
좋은 책 많이 읽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오늘 쉬는 날이라 비오는 세상을 구경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마 봄이 오려나 봐요.
<일기일회>에 이런 구절이 나오지요.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니 봄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