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계보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헤시오도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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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계보'는 단순한 신화탐구가 아니다. 만물의 원초적 기원과 현재적 분화 과정에 대한 고대인들의 과학적 추론이 담겨 있는 서사시이며, 아울러 당대의 삶의 방식(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는 변론술의 중요성과 시인의 운율을 겸비한 왕들의 덕목에 관한 서술 등)에 대한 교훈조의 이야기이다.

헤시오도스의 분류에 따르면 카오스(텅 빈 공간)에서 우주가 생성되면서 신들이 출현하는데, 가이아(대지)와 우라노스(하늘)과 같은 자연 자체로부터 제우스나 포세이돈 같은 인격신으로, 다시 네메시스(복수)나 모이라(운명), 므네모시네(기억) 같은 추상적 관념으로 신의 영역이 확장되어 나간다.

다시 말해 본 작품은 신들의 탄생과 다툼, 전쟁과 평화, 위계의 성립과 질서의 정착, 그리고 조화로운 코스모스의 운행까지를 서술하면서 눈에 보이는 직관적인 현상에 대한 동경에서 점차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의 세계로 확장되는 인간 공동체 의식의 문화적 집적과 계승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대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분류를 해야 한다.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고, 동질적인 것으로 묶어줄 수 있는 각각의 성질들을 파악해야 하며, 대립되는 항목들도 분류를 통해 배열해야 한다. 분류된 항목에서 체계가 발생하고, 체계를 바탕으로 구조가 세워지며, 구조 위에서 다양한 문화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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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살림지식총서 472
이강룡 지음 / 살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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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체의 특성
1) 사람과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는 '비인간 행위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현대의 중요한 '비인간 행위자'는 기술에 크게 의존한다.
2) 디지털 매체가 구축하는 네트워크의 영향력은 휘발성이 강하며, 그 파급력이 현실화되는 방향은 매체의 속성과는 무관하다.

디지털 매체의 사용자
1) 디지털 매체는 보이지 않는 감시자(파놉티콘)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자신의 글을 삭제하고 지우는 행위가 은유에 불과하다.
2) 모든 글에는 '번역'이라는 의무 통과점이 있는데, 저자와 독자 간의 정보의 왜곡을 방지하려면 출처를 명확히 해야 한다.

디지털 매체와 인문교양
1) 가치 영역을 다루는 인문교양은 정보를 '올바르게 다루는' 안목을 키워주며, 추상화를 통해 보편성에 이르는 힘을 길러준다.
2) 상징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해석의 다양성을 안겨주는데, 오래 묵은 상징을 궁리해서 담은 새 글이 보편성을 띈다.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기
1) 자료를 정리하면 정보가 되고, 정보를 구체적인 표현으로 다듬으면 지식이 되는데, 지식은 요약과 설명의 원천이 된다.
2)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실물을 들어 설명하고, 예시를 들거나 스토리가 있는 비유 를 담은 글쓰기는 효과적인 수사법이다.

글쓰기의 기본 원칙
1) 판단 근거를 주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면 설득력이 강하고, 단순한 해설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집어넣어 표현한다.
2) 피동형 뒷편에 숨지 않고 문장을 자신 있게 쓰며,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바라보거나 서로 다른 측면에서 유사성을 찾아낸다.

디지털 매체와 글쓰기
1) 실천을 하기 전에 확신부터 공표하고 최상급 표현을 남발하면, 차후에 안목과 판단 기준이 달라지더라도 새 글을 쓰기 어렵다.

매체별 글쓰기 전략
1)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고, 추측만으로 쓰지 않고, 먼저 내용을 작성한 다음 알맞은 형식을 택하고, 판단하기 전에 확인한다.

문서의 신뢰도 높이기
1) 출처를 정확히 표기하는 것은 글에 담긴 자신과 실제 자신의 동일성을 지키려는 노력이며, 이 일을 한결같이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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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의 13일 - 쿠바 미사일 위기, 거짓말, 그리고 녹음테이프
셀던 M. 스턴 지음, 박수민 옮김 / 모던타임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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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대통령직에 오르면 잘잘못을 알려 주고 진정으로 심경의 변화를 가져올 재교육을 받거나 깊은 자기 성찰을 할 시간이 없다.” (휴 사이디)

1962년 10월 16일 존 F. 케네디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설치한 사실을 알게 된다. 물러설 수도, 맞서 싸울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13일이 인류의 운명을 저울에 올려놓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쿠바를 공격해서 전쟁을 시작한 뒤에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때 가서 어떻게 멈출 수 있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겠습니다.” (국방부 장관 맥나마라)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핵구름 속에서 침몰한 이후로 파국과 회복의 변주곡이던 전쟁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핵이 살아가는 전장은 인간의 생존을 허락하지 않는 소멸과 침묵의 공간이다.

“피를 보기 시작할 때 사람들의 용기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문제는 핵전쟁의 가능성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결정적 실패가 될 것이 확실한 핵전쟁 말입니다.” (존 F. 케네디)

호전적인 냉전의 전사로 각인된 케네디는 끝없이 밀려오는 불안에 맞서며 누구도 올바른 결정을 확신할 수 없는 카드를 손에 쥐고 고뇌한다. 그의 곁에 있는 '최고의 인재'들은 국가의 위신에 집착한다.

투우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줄지어 서 있고
거대한 광장에 군중들이 발 딛을 틈 없이 꽉 찼네
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뿐
그는 바로 황소와 싸우는 이라네.
(존 F. 케네디)

군중들은 거칠게 돌진해오는 황소의 등에 창을 꽂으라고 아우성치지만 그는 핏빛으로 물든 승리를 누구도 볼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그는 멋진 승리보다 평범한 삶의 유지를 선택했다.

그렇게 1962년 이후에도 우리들은 여전히 지구에 살고 있다. 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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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강의 - 전통 형이상학에 대한 분석적 탐구
마이클 루 지음, 박제철 옮김 / 아카넷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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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형이상학이란 존재로서의 존재(being qua being)에 대한 탐구로서, 사물들이 속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 무엇인지, 가장 일반적인 범주가 무엇인지와 범주들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2) 개념적 도식론자들은 사물을 파악하는 개념 틀이 일종의 스크린으로서 사물 자체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든다고 보지만, 전통적 형이상학자들은 개념틀이란 대상 자체로 나아가게 하는 통로이자 길이라고 본다.

1 보편자 문제1(형이상학적 실재론)
1) 실재론자들은 사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 이전의) 객관적인 유사성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바로 보편자로서, 보편자에는 사물들의 속성properties, 사물들의 관계relations, 종kinds 등이 있다.
2) 1항 보편자(속성)란 색, 모양처럼 개체수준에 속한 보편자이며, 대상은 속성을 소유하지만 또한 종에 속함으로써 그 종을 예화하는데, 이때 종은 개체의 정체성을 구성하므로 '개체화한 보편자'라고 말할 수 있다.
3) 주-술 문장에서 술어는 대상을 지칭하면서 그 대상에 대해 참이 되고 대상들에 의해 만족되는데, 술어는 보편자를 지칭하고 주어의 지칭체는 그 보편자를 예화한다.(플라톤은 용감하다. Plato is courageous.)
4) 'a is F.a는 F이다.'라는 형식의 주-술 문장은 'a exemplifies F-ness.a는 F-ness를 예화한다.'로 번역될 수 있는데, 여기에 포함된 추상 단칭 명사(세모남,용감함)는 보편자의 존재를 전제할때에만 참이 된다.
5) 형이상학적 실재론은 일반 용어 전체에 무차별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데, 그것은 '자기 자신을 예화하지 않는' 술어의 예화함이라는 역설과 'F-ness를 예화함'의 무한 반복이라는 퇴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6) 보편자의 존재를 경험적으로 파악하려는 과학적 실재론자들은 물리학에 속하는 보편자와 거기에 수반되는 비물리적 보편자를 나누는 이들과 물리학적 보편자 이외의 용어를 거부하는 제거주의자들이 있다.
7) 플라톤주의자들에게 보편자란 개체들 간의 속성 일치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실체이기 때문에 존재론적으로 개체들에 선행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에게 보편자의 존재는 사물들의 존재에 의존한다.

2 보편자 문제2(유명론)
1) 각각의 이론들의 설명력이 비슷하다면 더 단순한 이론을 선호하게 되는데, 실재론은 개체와 보편자라는 두 범주 존재론에 의해 수행되는 작업인 반면 유명론은 한 범주 존재론으로 동일한 설명력을 보일 수 있다.
2) 극단적 유명론은 보편자를 배제하고 속성 일치나 추상물 지칭 자체를 개체의 근본 측면으로 보는데, 이 설명의 범주적 엔터티는 단순하지만 분석되지 않은 개념을 다수 포함하기 때문에 설명력이 단순하지 않다.
3) 셀라스에 따르면, 추상 단칭 명사는 보편자 없이도 그가 분배 단칭 용어라고 부르는 것, 즉 'the K'의 형태를 띠는 개별 명사(그 '용감함')들로서 표현 가능하며, 궁극적인 엔터티는 발화하는 개별 인간들뿐이다.
4) 트롭 이론가들은 구체적 개체들과 속성 모두 개체이며, 추상 단칭 명사는 유사한 트롭들의 집합의 이름이라고 말하는데, 서로 다른 보편자가 하나의 대상에 예화되는 것과 달리 집합은 개체와 일대일 대응한다.

3 구체적 개체1(기체, 다발, 실체)
1) 구체적 개체를 존재론적으로 분석하는 입장 중에 기체基體 이론이 개체를 여러 속성과 그 밑바탕에 놓인 기체로 이루어진 전체라고 보는 반면, 다발 이론은 기체는 없고 개체란 속성들의 "다발"이라고 말한다.
2) 기체 이론에서는 속성과 이것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무속성 기체가 구체적 개체를 구성하며, 다발 이론에서는 개체의 속성들을 묶는 특별한 관계가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데 이 관계는 전적으로 우연적이다.
3) 다발 이론에서 속성들이 개체에게 참됨을 부여하는 것은 필연적인 관계이지만, 기체 이론에서는 속성들의 소유자들 모두 자신의 정체성에 어떤 속성도 포함하지 않는 무속성이므로 이들의 관계는 우연적이다.
4) 유사한 x와 y간에 x(y)는 'x(y)와 동일함'이란 속성을 갖지만, y(x)는 이 속성을 갖지 못하므로, '구별 불가능자 동일성 원리'가 성립하는데 다발 이론은 구체적 개체를 전제하지 못하므로 이 논리에 위배된다.
5) 무속성 기체는 구체적 개체의 본질적 속성들과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그들을 소유한다는 역설에 놓여 있으며, 본질적 속성의 내재성을 인정하면 그보다 낮은 층위의 기체를 무한 상정해야 한다는 난점이 있다.
6)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에 따르면 종이란 그 종의 구성원들에 선행하며 구성원들의 특징을 결정짓는 보편자이고, 구체적 개체란 속성 다발이나 집합의 원소로 분할할 필요가 없이 그 자체가 기본적 엔터티이다.

4 명제
1) 실재론자들은 진술의 참/거짓을 드러내는 that–절을 의미론적으로 받아들여 '명제'라고 지칭하는데, 명제는 본질적인 진릿값의 소유자로서 진술과 생각의 대상이며 세계에 대한 공유된 개념화를 가능케 한다.
2) 명제는 세계에 대한 그림/표상으로서, 대상이 어떠하다는 것과 대상을 어떠한 방식으로 그려낸다는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명제는 다른 것들로부터 파생되지 않은 진릿값을 가지는 추상적 엔터티이다.
(명제에 관한 유명론적 입장 생략)

5 가능 필연
1) 필연, 가능, 불가능, 우연 등의 개념이 양상 개념인데, 경험론자들은 양상 개념이 언어적 보증에 불과하며, 양상 개념을 포함한 문장들은 문장들 사이의 추론 관계를 보여주는 외연성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2) 라이프니츠의 착상을 이용하면 명제 p는 어떤 세계 W에서 참/거짓이지만 다른 가능 세계 W'에서는 거짓/참일 수 있으며, 이러한 가능 세계는 무한하므로 적어도 하나의 가능 세계 W에서 p는 참일 수 있다.
3) 가능 세계 실재론이 각 세계가 개념적 그물망으로 연결된 보완 관계라는 점으로 양상 개념을 설명하는데 반해, 가능 세계 유명론은 통세계적 개체를 부정하며 다만 이들간의 유사성/닮음 관계를 인정한다.
4) 플란틴가는 우리가 속성의 존재와 예화를 구분하는 것처럼, 가능 세계를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현실화될 수 있는 설계도로 간주하여 현실 세계의 내용물 중 하나로 편입시킴으로써 사태를 현실주의로 설명한다.

6 인과성
1) 일반적으로 인과성이라고 말하는 필연적 관계는, 흄에 따르면, 한 집합에 속하는 사건(K1)과 다른 집합에 속하는 사건(K2)이 특정한 시•공간적 관계를 맺고 작동하는 불변의 결합 또는 규칙적 연쇄일 뿐이다.
2) 인과성을 반양상적 규칙성으로 분석하려는 시도 중에는 아이너스(INUS) 조건이 있는데, 이는 사건 x의 발생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충분조건인 요소와 충분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요소의 결합을 뜻한다.

7 시간의 본성
1) 더 먼저와 더 나중이라는 관계적 개념들인 B-계열 내의 사건은 고정불변이며, 과거, 현재, 미래라는 A-계열의 규정성을 전제로 성립하는데, A-속성은 세 시제를 동시에 가져야 하므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2) B-이론가들은 고정불변하는 무시제적 시간틀과 그 안의 내용물이 모두 실제적인 것이며, 변화를 겪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을 겪는 대상 사물이므로 개체들은 영원한 자기 고유의 시간을 갖는다고 말한다.
3) A-이론은 시제와 관련된 언어적 표현을 긍정하며 현재의 사건들이 존재론적으로 특권적이라는 입장, 현재와 과거만이 실재적 의미를 갖는다는 입장, 과거는 소멸하고 현재와 미래가 실재한다는 입장 등이 있다.
4) 새로운 B-이론은 시제적 언어를 인정하지만 그것이 곧 시간 그 자체가 시제화되어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시제적 문장이 참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무시제적 언어로 정식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8 구체적 개체2(시간을 뚫고 지속함)
1) 이동 지속 이론은 구체적 개체가 각각의 시간에 완전한 전체로 존재하면서 지속한다고 보고, 확장 지속 이론은 구체적 개체란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며 겹치기도 하는 각각의 시간적 부분들의 합이라고 본다.
2) 확장 지속 이론의 존재론은 시간적으로 "더 작은"것들도 "더 큰"것들만큼 실제적이므로, 전체를 부분으로 무수히 분할할 수 있는 것처럼, 부분을 조합해서 전체를 만드는 방식도 무수히 많고 실제적이라고 본다.
3) (확장 가능 이론의 속성 변화 설명은 5장의 3)요약 참조)
4) 이동 지속 이론은 기본적 엔터티인 "엄밀하고 철학적인" 사물이 아니라 "느슨하고 대중적인" 사물들을 대상으로 동일성 개념을 도입하여, 부분의 변화가 동일자 구별 불가능성의 원리를 위반하는 것을 피한다.

9 반실재론의 도전
1) 전통 실재론은 정신 독립적인 세계가 있으며, 이 세계는 우리의 믿음과의 대응여부와 별개로 진리값을 가진다고 보지만, 반실재론은 실재를 정신화하여 우리의 인식적 도구와 방법(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 더밋에 따르면, 어떤 진술의 진리 조건은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이 있는데, 암묵적 지식은 진리값을 확정할 수 없는 사적 인식 상태에 놓여 있으므로, 진리란 인식을 거친 정당화된 혹은 보증된 긍정이다.
3) 콰인에 따르면, 우리의 인식은 항상 (개인적) 배경 언어를 기반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특정 대상에 대한 지칭이 타인과 동일한 대상을 가리킨다는 보장이 없으며, 한 단어와 사물을 묶는 특정한 연관 관계란 없다.
4) 실재론과 반실재론 모두 합리성과 논리적 정합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대립점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은, 전제와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의 가능성이 탐구의 대상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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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18: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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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 07: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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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고게 ISAGOGE
포르피리오스 지음, 김진성 옮김 / 이제이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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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머리말

2장
유類는 여럿을 말하므로 하나만 서술하는 것(개별자)과 구분되고, 종이 다른 것들을 말하므로 종 및 고유성과 구분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는 점에서 질과 상태를 묻는 차이성 및 공통의 우연성과 구분된다.

3장
'실체'는 가장 유인 것이고, '사람'은 가장 종種인 것이고, '몸'은 실체의 종이면서, 혼이 든 몸의 유이고, '혼이 든 몸'도 몸의 종이면서 동물의 유이고, '동물'은 혼이 든 몸의 종이면서 이성 능력이 있는 동물...이다.

4장
우리는 본질에 대한 정의이고, 그 자체로 고유한 형태로 붙어있어 정도의 차를 허용하지 않는 차이성을 이용하여 유 아래의 종들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종차'라 한다.

5장
고유성의 네 가지는 1.특정한 종에만 있는 것(부분적이라도), 2.어떤 종만은 아니라도 그 종 전체에 있는 것, 3.어떤 종에만, 이 종 전체에, 특정한 때에 있는 것, 4.어떤 종에만, 이 종 전체에, 늘 함께 있는 것이다.

6장
우연성은 생겨 있다가도 그것의 '바탕이 되는 것'(基體)의 파괴 없이 사라지는 것으로 떼어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유도, 차이성도, 종도, 고유성도 아니지만 늘 바탕이 되는 것 안에 존립하는 것이다.

7장

8장
유와 차이성의 공통점은 종들을 포함한다는 점(동물은 유인데, 자신의 하위 종들과 '실체'나 '혼이 듦'의 속성을 공유하고, '이성이 있음'은 차이성인데, 이성을 사용함은 자신의 하위의 종들까지도 서술한다)이다.

8-1장
유는 가장 많은 서술을 담고 있고, 차이성을 포함하며,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서술되는 '재료'이지만 차이성은 유를 포함하지 않고 무엇의 질에 대한 물음에서 서술되며 각각의 종에 여러개가 있는 '형상'이다.

9장
유와 종은 모두 서술되는 것보다 앞서지만 유는 종들을 포함하고, 바탕으로 놓여 종차種差에 의해 형태를 띠고, 종들을 동음동의로 서술하지만 종들은 유를 서술하지 않고, 다만 고유한 차이성들로 유를 앞지른다.

10장
유와 고유성은 종들을 따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유가 먼저이고 여러 종들에 대해 서술되며 종 전체에 들어있고 맞바뀌지 않는 반면, 고유성은 고유성을 띤 한 가지 종에 대해서만 서술되고 맞바꿈이 가능하다.

11장
유와 우연성은 모두 여럿에 대해 서술되지만, 유가 종들보다 먼저 있고 무엇인지를 묻는 반면, 우연성은 종들보다 뒤에 있고 속성의 증감을 허용하며 주로 개별자에 존립하고 사물의 질과 상태에 대해 서술된다.

12장

13장
차이성과 종은 모두 똑같이 나누어지지만, 차이성은 어떤 것의 질을 묻고 여러 종들에서 관찰되며 다른 차이성과 결합하는 반면, 종은 무엇인지 묻는 물음에서 서술되고 그 종에만 있으며 다른 종과 결합할 수 없다.

14장
차이성과 고유성은 모두 하위 항목에 똑같이 나눠지고, 늘 그 종들에 주어져있지만, 차이성은 여러 가지 종들에 대해 말해지고 차이성을 갖는 것들에 따르지만 맞바뀌지 않는 반면, 고유성은 맞바뀌어 서술된다.

15장
차이성과 우연성은 모두 여럿에 대해 말해지지만, 차이성이 종들을 포함하고 증감을 허용하거나 서로 섞이지 않는 반면, 우연성은 '바탕이 되는 것'에 여러 우연성이 포함되고 정도의 차가 허용되며 섞일 수 있다.

16장
종과 고유성은 모두 서로 맞바뀔 수 있고 나눠지는 것들에 똑같이 있지만, 종은 다른 종들의 유일 수 있는 반면 고유성은 다른 종들의 고유성일 수 없고, 종은 늘 실현 상태이지만 고유성은 가능 상태일 때도 있다.

17장
종과 우연성은 모두 여럿에 대해 서술되지만, 종은 무엇인가를 묻는 물음에서 서술되고 먼저 생각되는 반면, 우연성은 질과 상태를 묻고 각 실체에 여러 가지 우연성이 부가될 수 있지만 똑같이 나눠지지 않는다.

18장
고유성과 떼어낼 수 없는 우연성은 모두 자신이 속한 것들의 존립에 앞서지만, 고유성은 한 가지 종에만 주어지고 맞바뀌어 서술되는 반면, 우연성은 여러 종에 들어 있고 맞바꿀 수 없으며 나눠가짐에 증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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