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
리차드 세넷 지음, 조용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표류 : 한순간도 멈춰있지 않은 변화란 곧 표류를 의미할 뿐이다.

- 일상 : 근무 시간을 조직하는 것이 일정 시점에 이르면 인간은 자신의 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

- 유연성 : 유연성이란 역동적인 경제 시스템 내에서 일상이 죽어간다는 의미이다.

- 리스크 : 행위의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danger와 다르다.

- 노동 윤리 : 칼뱅의 신은 "더 열심히 노력하라. 무엇을 하든지 충분히 선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 실패 : "난 실패했어요"라는 한탄조의 말을 하면서 "아니, 당신은 실패한 게 아니라 희생자예요"라는 치유의 답변을 듣고 싶어한다.

- 우리 : 사회적 결속은 근본적으로 상호 의존 감정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질서에서는 의존성은 수치스러운 조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세사상사
클라우스 리젠후버 지음, 이용주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광신도처럼 믿음만을 강요했을거라 생각되는 중세의 수도사들은 실제로는 이성을 통한 합리적 신앙 체계를 수립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경쟁과 이윤추구를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현대인에 비하면 그들은 경건하기 그지없고, 치열함에 비할바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배와 저항 - 한국 자유주의의 두 얼굴 우리시대 학술연구
문지영 지음 / 후마니타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유주의 자체에 대한 탐구보다는, 한반도에서의 역사적 부침을 개괄적으로 훑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옥의 탄생 우리 시대의 고전 6
자크 르 고프 지음, 최애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갓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의 원죄는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

참회 직전에 죽은 회개자의 영혼은 구원에 이를 수 없는가?

연옥은 바로 이런 물음에 대한 인간 이성의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에 피조물의 의지가 간섭하면서 필연적으로 신성을 침범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자유의지의 딜레마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 자유 시장과 복지 국가 사이에서
토니 주트 지음, 김일년 옮김 / 플래닛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자유를 먹고 비대해진 국가는 폭력의 한도를 넘어서 자멸하고 말았다. 그 상처를 복지로 감싼 국가는 치유의 흔적이 희미해지자 자유의 역습에 시달렸다. 누더기 국가를 복원하는 일은 공허하지 않은 차선책이다.

1장
한 세기에 걸친 자유방임이 지구촌 구석까지 닻을 내렸을 때 아무도 의식하지 못했지만 전쟁은 달갑기까지 한 손님이었다. 폐허에 직면하여 벨 에포크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은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고, 시민들은 전체적인 동원과 통제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국가의 활동에 대한 긍정은 번영과 평등의 조화로운 상승 효과라는 장기간의 안정감을 풍족한 샘물처럼 공급했다.

2장
시민이라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시대가 저물고 개인의 자유에 주목하는 세대가 등장하면서, 안정은 정체와 동일시되었고 공감은 전복의 외침에 자리를 내주었다. 무엇이든 거부하고 파괴하고 일탈하는 급진주의는 자신에게 활동영역을 제공해 준 따분한 체제를 거부했고 공동체는 급속히 허물어졌다. 이 부정의 언어를 잠재우기 위해 등장한 전통 수호의 기치는 권력을 얻은 후에 국가를 해체하여 민간에게 넘겨주었다.

3장
이윤이 최고의 목표라는 민영화의 물결은 자신을 길러준 도덕의 회복이라는 함선을 난파시켜 버리고 자연질서에 오직 경제적 동기만을 아로새겨놓았다. 국가는 해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는 듯 했지만, 자본의 질주가 야기한 금융위기는 재차 국가를 소환했다. 비록 국가의 역할이 적극적 행위자에서 수동적 체제 수호에 머무르고 있지만 역사는 합리적 이해관계보다 우둔한 정치적 합의가 낫다는 점을 증명한다.

다르게 말하지 않으면 다르게 사유하지 못한다. 이상의 현실화라는 혁명만을 쫓는 사람은 불완전한 개혁의 가치를 쉽사리 수긍하지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라 더 나은 국가의 귀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