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 (리커버)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글.그림 / 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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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그림에 한지의 질감이 느껴진다. 전통 채색 방법으로 그려진 식물들을 보느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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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9-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이뻐요!! 창작 그림책!!

파이버 2022-09-29 21:37   좋아요 0 | URL
푸른빛이 아름다운 달개비(닭의장풀)입니다ㅎㅎ 책의 내용도 한면은 그림, 한면은 짤막한 색에 대한 설명이 있어 미술관람하는 느낌이에요.
 
숨 쉬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최진영 외 지음, 곽기영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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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구의 생명들과 더불어 숨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 선생님들이 모은 이야기들이니 만큼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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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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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작가님의 그림책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소개글부터 흥미롭다. 다섯 남매들이어서 무엇이든 5로 나눠야 한다는 상황이 바로 그것! 대부분의 음식, 물건들은 5으로 쪼개기 힘든데, 이 책에서는 형제끼리 나눠야 하는 각양각색의 상황들이 등장한다.


책장을 넘기면 무엇이든 5로 나눌 수 있는 형제들의 지혜에 웃음이 나온다. 책의 절반은 똑같이(?) 다섯으로 나누는 이야기인데, 그림 속에 담긴 형제들의 몸짓과 표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미워할 수 없는 가족의 사랑이 느껴진다. 항상 함께하기에 항상 나눌 수 밖에 없는 형제들.


책장을 절반쯤 넘기면 항상 함께하던 형제들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나눌 사람이 적어어지기도 하고, '내 것'이 생겨 잠깐동안 기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항상 함께하는 얼굴이 주는 기쁨이 가장 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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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19 2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이 그림책 깜찍! 다섯 조각 케잌 사이 좋게!ㅎㅎㅎ음식을 다섯개로 나누는거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자신의 눈에는 남의 케잌이 더 커보이는뎅 ^ㅅ^

파이버 2022-09-20 20:14   좋아요 2 | URL
맛있는 음식일수록 남의 것이 더 커보이죠ㅎㅎ 그렇지만 그림책의 마무리는 훈훈합니다^^♡

바람돌이 2022-09-19 2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 그림 진짜 좋아요. 너무 귀엽네요. ^^

파이버 2022-09-20 20:15   좋아요 2 | URL
그림책들 보면 그림이 귀여운 것들에 마음이 가더라구요. 가끔 꺼내보면 힐링되어요.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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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로 시작하는 책의 목차를 보고 첫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그동안 고전들을 많이 읽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부끄럽지만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일지라도 소설이 담고 있는 그 시대의 이야기와 배경지식을 재미있게 풀어 주어 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면 그동안 미처 손대지 못했던 고전들을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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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소설은 이야기를 누리는 즐거움과 함께 역사, 사회, 법, 종교, 그리고 한 시대를 관통한 문화를 읽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준다.(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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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이야기 그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지식을 알고나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춘향전]에 대한 챕터가 바로 그랬다.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이므로 춘향전에 대한 나의 인상은 판소리 버전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의 러브스토리가 생각보다 야하더라...^^;; 정도였다. 그 시절에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은 재미난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과거에 갓 급제한 이몽룡이 사또 보다 더 높은 암행어사로 깜짝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춘향전의 이몽룡에서 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선시대 과거 시험 이야기는 옛날에도 인서울, 학연지연이 중요했다는 씁쓸한 역사를 알려주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요즘의 공무원 시험이 더 좋은 것일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시험은 객관적일지라도 직업만족도를 보면 또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기도 하다.


[레베카]에 대한 챕터는 질투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올해 레베카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때 배웠던 박완서 님의 소설 [그 여자네 집]이 많이 떠올랐다. '그 여자네 집'에서는 마을에서 유명한 커플(?)인 만득이와 곱단이가 시대적 아픔으로 헤어지게 되고 결국 만득이와 순애가 결혼하게 되는데, 순애는 한평생 곱단이를 의식하며 살아간다. 사실 만득이는 곱단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감정만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를 한평생 질투해야만 하는 마음은 어떨까. 레베카의 주인공은 질투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두 소설의 주인공 모두 생각하면 할 수록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런 점에서 "질투라는 감정은 인간의 생존에 꼭 필요하다.(123쪽)"는 이야기는 나에게 의외로 느껴졌다. 부모에게 칭얼대는 아이가 더 많은 관심을 받듯이 "질투는 인간의 생존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적응에도 도움을 준다.(123쪽)"는 설명을 읽으며 부정적으로만 느껴졌던 질투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그 동안 미뤄두었던 고전들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끝나고 겨울이 오면 미뤄둔 독서를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을 읽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은 기대는 덤이다.

이렇듯 소설은 이야기를 누리는 즐거움과 함께 역사, 사회, 법, 종교, 그리고 한 시대를 관통한 문화를 읽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준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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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9-19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무슨 시험인지는 모르지만 응원을 보냅니다.
저도 생각보다 제가 고전을 많이 안 읽었더라고요. 고전은 모두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안 읽은 책이라는 말이 저에게 해당되네요. ^^ 이 책 읽으면서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이 생겼어요.

파이버 2022-09-20 20:19   좋아요 1 | URL
응원 감사합니다^^
고전은 실제로 안읽은 책이라는 표현이 제게 위로가 되네요ㅎㅎ 제목만 들어본 고전들이 엄청 많습니다. 고전도 읽어야하고 신간도 읽어야하고 읽을 책들이 정말 많아요.

2022-09-20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0 2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09-21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이버님, 시험 잘 마치신 후 읽으실 소설들은 더욱 꿀맛일 것 같습니다. 화이팅 드립니다^^

파이버 2022-09-21 22:48   좋아요 0 | URL
얄라알라님 화이팅 감사합니다! 사실 이럼 안되는데 딴짓으로 읽는 소설들이 더 꿀맛이긴 합니다ㅎㅎㅎ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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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많은 만큼 좋은 것을 나누는 것은 어렵다. 비록 똑같이 나눌 수 없는 순간이 와도 ‘나누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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