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1. 나와 타자들

어느 북튜버의 영상을 보다가 제목이 기억에 남아 산 책. 뒷표지 문구를 옮겨본다.

 

트럼프와 마크롱이 일찍이 간파한 것,

우리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정체성의 혼란과 타자 혐오 사이에 있는

오늘날 주체에 대한 날카로운 철학적 탐구

 

얼마전 읽은 파울 페르하에허의 책들과 주제가 겹치는 것 같기도?

 

2. 파울 페르하에허의 책 두 권

도서관을 이용하여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는 구판으로,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는 신판으로 읽었다.

구판에 실려있지 않은 이승욱 정신분석가의 해제가 궁금하기도 하고, 좀더 천천히 재독하고 싶어서 구입. 전자책도 고민해 보았지만, 각주가 많은 책의 특성상 종이책이 나을 것 같았다.

책 표지의 회색 부분은 거울을 표현하여 반짝거리는데, 인터넷 미리보기에는 표현되지 않아 안타깝다. 거울에 비친 일그러진 정체성을 표현하여 옛날 표지보다 책의 내용이 잘 드러난 것 같다.

 

3. 올가 토카르추크 소설 세 권

얼마 전 읽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글이 좋아서 할인이라는 핑계로 구입. 올해 읽은 자신은 없고 ^^;; 2021년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태고의 시간들>(은행나무) 까지 합하면 총 네 권을 가지고 있다. 내년 한 해동안 완독할 수 있지 않을까...?

 

 

4. 벽돌책 두 권

<혐오와 수치심>은 보관함에 오랫동안 담겨 있던 책인데, 왜 담아놓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어디에선가 인용문을 보고 남아놓았을텐데...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스켑틱 21호에 실린 스티븐 핑거의 의견이 흥미로워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다...ㅇ_ㅇ;; 번역이 좋다고 해서 기대중.

 

8권의 책 중에서 이미 읽은 책이 2권이나(?) 있어서 든든하다. 괜찮다.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읽을 책이니까~ 새해가 이제 보름 남짓 남았다. 미리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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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15 2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파이버님 화병옆에 세워둔 책들이 화보같아요 ㅋㅋ우리본성의 천사가 옆에서 버텨주지 않으면 책들이 쓰러질것 같아 불안,불안,,, 코로나 집콕시기에 책들 곁에 있어서 든든 올려주신 책들중에 두권읽음^*^

파이버 2020-12-16 00:00   좋아요 1 | URL
스코트님께서 남기신 리뷰 찾으러 떠나야겠어요~ 읽으신 책이 있다니 더더욱 좋은 지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2020-12-16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헙 부러워요.. 재력.. 눈독만 들이고 읽을 엄두도 안나서 포기한 책들이 보이네요.. 파울의 책은 첨보는데 흥미로워보여서 보관함으로 겟! bb

파이버 2020-12-16 00:39   좋아요 1 | URL
저도 패밀리데이 할인 안했으면 못샀을거에요ㅠ.ㅠ 평소에는 알라딘 중고를 애용합니다ㅎㅎㅎ

다락방 2020-12-16 0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들 벽돌 책인거 알고 있었지만 우앗 진짜 벽돌이네요! ㅋㅋ

파이버 2020-12-16 07:51   좋아요 0 | URL
저도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ㅎㅎ

cyrus 2020-12-16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단계로 격상되면 도서관이 문 닫을 수 있으니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벽돌 책 몇 권 빌리려고 해요. 스티븐 핑커의 책도 관심 도서 중 한 권입니다. ^^

파이버 2020-12-16 07:55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예전처럼 도서관 문을 닫을 수 있겠네요. 걱정입니다…ㅜㅜ

비연 2020-12-16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벽돌로 제 책장 한켠을 지탱 중이죠...흠..

파이버 2020-12-16 13:35   좋아요 1 | URL
저는 일단 책장 옆에 눕혀놓았습니다. 표지 색깔이 예뻐서 덜 무거워보이는 점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