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2011년의 일본을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가 선출되어, 교토 키요미즈데라(淸水寺) 森 淸範(모리 세이한) 貫主(관주)가 휘호하였습니다.




" "... 얽어맬 반
일본에선 흔히 "きずな(키즈나)" 라고 읽습니다.

한자의 원래 뜻은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도록 몹시 구속하다."라고 합니다.
이건 중국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듯.
그러나 일본의 독특한 사용법으로썬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 사랑"이라는 뜻으로써 쓰입니다.

동일본대진재(東日本大震災)와 태풍등 잇따른 재해로 재인식된 가족이나 동료, 지역 사회와의 관계의 중요성.
축구 여자 월드컵에 우승한 「나데시코 JAPAN」의 팀워크의 훌륭함.

저에 있어서도 가족이라는 존재의 고마움,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다는데에 대한 고마움을 재인식한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12-01-0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이에요. 일본에서는 저런 행사를 하는 군요.
우리나라 올해의 한자가 있나 알아봐야겠어요.
저도 제 개인의 한자를 하나 만들고 싶어지네요.
하나 지어주실래요???제가 한자를 잘 몰라서,,^^;;

ChinPei 2012-01-01 23:48   좋아요 0 | URL
1995년이래 재단법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가 전국에서 공모해서 선출합니다.
올해의 나의 한자는 "勞"(일할 노).
올해 나비님 주변에서 있은 상징적인 일들에 대해서 알려 주시면 내가 후보를 찾아보겠어요. ^^

ChinPei 2012-01-01 23:55   좋아요 0 | URL
과거의 "올해의 한자"는 아래.

1995년 震 : 우레 진 ... 지진의 "진". 1월,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한 해.
1996년 食 : 밥 식 ... 식품의 "식". 8,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o157식중독 사건이 발생, 식품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흔들린 해.
1997년 倒 : 넘어질 도 ... 도괴의 "도". 야마이치증권회사등 대기업이라고 믿어 온 회사들이 연달아 도산한 해.
1998년 毒 : 독 독 ... 독약의 "독". 와카야마 독 카레 사건이 발생한 해.
1999년 末 : 끝 말 ... 연말의 "말". 1000년대의 마지막인 해.
2000년 金 : 쇠 금 ... 금속의 "금". 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여자 마라톤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해.
2001년 戰 : 싸울 전 ... 전쟁의 "전". 미국에서 9·11 테러 사건이 발생한 해.
2002년 歸 : 돌아갈 귀 ... 귀국의 "귀"(일본 한자는 모양이 일본식으로 변했음). 북한에 납치당한 사람들이 일본에 귀국한 해.
2003년 虎 : 범 호 ... 호시탐탐의 "호". 일본 프로야구 "한신 Tigers"가 우승한 해.
2004년 災 : 재앙 재 ... 재난의 "재". 지진, 태풍, 호우, 혹서등의 자연재난이 많았던 해.
2005년 愛 : 사랑 애 ... 애정의 "애". 일본천황의 딸이 결혼한 해. 아이치현에서 만박 "아이(愛).지구박"이 있었던 해.
2006년 命 : 목숨 명 ... 생명의 "명". 천황가족에 약 40년만에 남애가 탄생. 황위계승권 제3위.
2007년 僞 : 거짓 위 ... 위증의 "위". 생고기나 야채의 산지위장, 가공 식품 원재료위조, 유통기간개찬등의 사건이 있었던 해.
2008년 變 : 변할 변 ... 변화의 "변"(일본 한자는 모양이 일본식으로 변했음). 세계 경제의 대변동이 있었던 해.
2009년 新 : 새 신 ... 신문의 "신". 일본 민주당이 선거에서 대승리하여 새로운 민주당 정권이 탄생한 해.
2010년 暑 : 더울 서 ... 혹서의 "서". 기록적으로 더운 해이어써 열중증에 신음한 사람들이 속출한 해.

BRINY 2012-01-0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걸 주최하는 게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였군요. 어쩐지...
우리나라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여기저기서 발표하더라구요. 올해는 '엄이도종(掩耳盜鐘)'이라는 생소한 사자성어를 대학교수들이 선정했던데, 뜻을 알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난이나 비판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뜻이랍니다.

ChinPei 2012-01-01 23:54   좋아요 0 | URL
글자 하나보다 사자성어가 훨씬 알기 쉽네요.
2011년 일본을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驚惶罔措(경황망조...놀라고 두려워서 어쩔 바를 모른다)"인 듯하고 2012년은 기대감을 포함해서 "起死回生(기사회생)"의 해가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