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1월 7일에 오랜만에 도쿄 출장을 갔다. 도쿄 출장은 16년만. 도쿄 가는 건 14년만. 후지산을 직접 보았던 건 9년만. 新幹線(신칸센) 타는 건 7년만이었다. 신칸센에 한발 내디딘 순간부터 컬쳐쇼크(Culture Shock)였다. ("Generation gap"라고 함이 더 옳은가?) 신칸센 "댁키(일본에선 차량과 차량의 중간부분을 '댁키[Deck]'라고 해요. 우리말로선?)"의 디자인의 변화! 매우 넓어졌고 휠체어도 쉽게 지나갈 수 있고 모서리가 둥굴게 되어 다칠 우려도 많이 줄어지겠다. 옛날 옛날의 신칸세 차량 "덱키". 또 좌석에서 "파소콘(컴)"을 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아침 매우 빠른 시간이어서 비즈니스맨이 많아서 그런가 싶었던데 1/3은 게임을 하고 있었던 듯. ^^ 전 좌석이 금연이어서 담배는 따로 설치한 흡연실에서 피워야 한다. 이 흡연실이 얼마나 비좁은지, 이 짓궂은 대우에도 불만없이 담배 피우는 흡연자들의 모습이 몹시 불쌍했다. ^^ 매우 비좁다 ! ! 9년만에 보는 후지산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도쿄라고 하면 그 상징로써 "도쿄 타워"를 뽑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상징의 지위도 2012년에는 도쿄 스카이 트리에 빼앗기게 될 것이다. 완성 예상도. 신구 대립 ? 도쿄 타워는 지금 53살.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지 여태까지 도쿄 타워는 여러번 "파괴" 당해 왔다. 한번은 "고지라"가 파괴하였고, "가메라(거북 괴물)"가 파괴하였고, "모수라"는 누에고치를 만들겠다고 파괴하였고, "갸오수"는 파괴한 토쿄 타워에서 자랑하듯이 짖었다. 기타 많은 괴물들이 이 도쿄 타워를 파괴하였다. ^^ 고지라 가메라 모수라 유충 모수라 누에고치 모수라 갸오수 또 "일본 침몰" 때는 도쿄 타워뿐만이 아니라 도쿄의 모든 것들이 파괴되었다. ^^ 이건 진지한 이야긴데, 도쿄 타워에는 우리 한민족의 피가 스며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알려진 이야기다. 도쿄 타워는 1958년에 착공하였는데 그 재료의 1/3은 한국전쟁에서 미군이 사용한 탱크나 대포 기타 병기를 매입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 국군과 미군에 맞서기는 했으나 북한군이 우리 한민족의 같은 성원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군이 북한군을 공격했을 때 또 북한군도 목숨을 걸고 미군 탱크를 공격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도쿄 타워를 보았을 때, 또 다른 친근감이랄까 애수를 느끼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