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0년 9월 11일.
일본 滋賀縣(시가현)의 어느 중학교에서 기네스 북(Guinness Book)의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가 있었다.
270인 271각.
즉 270명 서로의 발목을 수건으로 묶어 50m를 걷는 기록에 도전하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네스 기록은 같은 일본 福岡縣(후쿠오카현)의 어느 학교의 기록 260인 261각이었다고 한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성공 즉시 크게 보도되었고, 참가한 270명의 학생뿐만이 아니라, 모든 다른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동네사람들, 기타 모든 관계자들이 감동과 환희에 휩싸였다.
단 한명을 제외해서는.


대기록 수립이 있은 몇시간 후.
어머니와 함께 울면서 교원실을 찾아 온 학생이 있었다.
270인 271각에 참가한 학생이었다.
그 학생이 말하기는 "골 직전 5m 지점에서 수건이 풀어졌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마음속으로부터 용서를 빕니다."
이 기록의 규칙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의 수건이 묶힌채 골 할 것."이 명백히 규정되어 있다.
이 학생은 자기 친구들한테 비난 받을 것을 각오하면서 자기 스스로 도전 실패를 신고한 것이었다.


교직원들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비디오 영상을 다 살펴 봤지만, 수건이 풀어졌다는 사실을 확인 못하였다고 한다.
학교 교장은 처음 망셜였다고 한다.
"한 학생이 골 직전에서 수건이 풀어졌다 하였지만 확인 못하였다."라는 말을 덧붙여서 그냥 기록 신청을 할 것인가, 아니면 기록 신청을 단념할 것인가.
고민 끝에 교장은, "기록보다 솔직함을 중요시 하여야 한다. 어렵게 자기신고를 해 낸 학생의 용기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하여 기네스 기록 신청을 단념하였다.


이 이야기에는 후일담이 있다.
기네스 기록 도전과 그 실패에 관한 이야기는 일본 전국에 보도되었다.
그러자, 기록 도전에 대한 노력과 그 실패를 스스로 신고한 용기에 대한 칭찬의 편지가 일본 방방곡곡에서 수백통 보내 왔다고 하였다.
특히 兵庫縣(효우고현)의 어느 남성은 이 학교 모든 학급앞으로 15개의 신비쥬무와 전 학생앞으로 465개의 용담을 보내 왔다고 하였다.
신비쥬무의 꽃말은 "꾸미지 않은 마음, 솔직한 마음"이고 용담의 꽃말은 "정의, 당신의 슬픔을 사랑한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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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10-0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멋져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이 참 아름답고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참 기뻐요~.
한편으로 제 자신이 참 부끄럽지만 말이에요..
제 올해의 목표도 정직하게 사는것인데,,,,거의 안되고,,,

그 남성 참 멋쟁이에요!!!

ChinPei 2010-10-04 15:00   좋아요 0 | URL
그래요. 이 솔직히 자기 신고한 학생이 얼마나 위로를 받았던지.
마음속에서 이 남성에 "잘 했다." 칭찬하였어요. 마음뿐이지만.

BRINY 2010-10-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실을 말한 소년도, 그것을 인정한 주변 사람들도 모두모두 멋집니다.

ChinPei 2010-10-04 15:04   좋아요 0 | URL
정말 요즘 들어보지 못한 미담이지요.

노이에자이트 2010-10-0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영화로 만들어야겠어요.

ChinPei 2010-10-05 18:09   좋아요 0 | URL
과찬이신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