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지 3년. 여전히 자기의 꿈은 멋진 피아니스트라고는 하지만 연습은 별로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연습 시키기 대책”으로써 이 비디오를 가끔 보게 한다. 비디오 대여점에 데리고 가서 “어, ‘피아노의 숲’도 있구나” 하면서, 딸이 스스로 보고 싶다 하도록 부모가 “유도”하는 거다. 키히히히히. 그렇게 이 비디오를 벌써 다섯번 빌려 보았다. 이 영화에 나오는 "피아니스트"는 모두 초등학교 학생이다. 피아노의 천재이면서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이치노세 카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즐겁지도 않는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하는 아마미야 슈헤이. 콩쿠루마다 넘 긴장해서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마루야마 타카코. 모두 흔히 있는 꼬마 피아니스트들. 딸은 언제나, 고생스러운 노력을 하는 아마미야 슈헤이와 오직 피아노를 놀이로만 생각해 온 이치노세 카이의 모습에 매번 감동하였다. 딸과 함께 보면서 외운 대사도 많다. 슈헤이: "遊びじゃないんだ. つらい練習を乘り越えないとピアニストにはなれない.(놀이가 아니야. 괴로운 연습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피아니스트는 되지 못하는 거다)" 카이 : "ピアノは遊びだぞ.アマミヤはたのしくないのか? (피아노는 놀이야. 아마미야는 즐겁지 않다는 건가?)" 딸은 낙천적인 카이(천재)를 지지, 나는 현실적인 슈헤이(노력)를 지지한다. 이치노세 카이가 하논 연습에 고생하면서, 카이 : "ピアノがゆがんでみえる(피아노가 비뚤어져 보여)" 라고 할 때 그 마음을 아는 딸은 몰래 웃는다. 그래서 연습할 때 가끔 딸도 말한다. "비뚤어져 보여" 그런데 며칠 하논 연습을 했다고 갑자기 쇼팽의 "강아지왈츠"를 왜 그렇게 완벽하게 칠 수있는지. "그 곡 그렇게 만만한 곡이 아니야 ! " 라고 딸이 TV 화면 보고 욕한다. 감동적인 장면도 많다. 숲에서 피아노를 치는 이치노세 카이를 발견한 아지노(옛날 천재 피아니스타라 불리었다. 지금 학교 선생)가 말한다. "一緖にピアノをやらないか. この手は選ばれた手だ.(함께 피아노를 하자. 이 손은 뽑히 손이다)" (이 대사, 딸에게 그대로 말하면 효과가 커요. 키히히히히.) 비록 콩쿠루에선 1등을 하였지만 이치노세의 아름답고 자유로운 피아노 소리를 들었을 때 이치노세가 자신보다 훨씬 훌륭한 피아니스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없었던 아마미야의 안타까운 마음. 콩쿠루가 마친 후 아마미야가 아지노(선생)에게 묻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 "저도 카이처럼 사람을 감동시켜줄 그런 피아노가 칠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꼭 칠수있을까요?"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 아이들이 보면 매우 감동적이고 즐겁고 영상은 아름답고, 또한, 연습을 잘 해나가자, 그렇게 꼭 마음먹게 할 작품이다. 효과는 한달 정도지만. [덧붙여] 이치노세 카이의 목소리 담당은 上戶 彩(うえど あや:우에도 아야). 일본의 예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