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연꽃 2004-06-18  

다카무라 카오루..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다카무라 카오루의 리오우를 읽었습니다.
어쩌다 잡게 된 책인데 단숨에 다 읽어버리고도 손과 마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눈을 감아도 선연하게 떠오르는 이 감각, 흡사 피가 끓는 듯한 느낌.
그 참을 수 없는 애절함. 마지막을 읽고는 나도 모르게 안도해버려
오만년만에 다시 찾은 이 싱크로나이즈한 감각을 도무지 며칠째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고 또 한 사이에 그의 다른 저작이 있다는 사실에 아직 품절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쁨의 함성을 토하고 그에 따른 리뷰를 찬찬히 읽다가 이 누군가에게도 전달하지 못한 감정을 여기에선 털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길게 쓰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한숨과 이렇게까지 흔들어 놓을 수 밖에 없는 그의 재능에 찬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만년만에 읽은 정말이지 귀한 보물같은 책입니다. 그의 다른 저작도 장바구니에 담기까지 손가락을 떨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그로 인해 일상생활이 안 되고 있는 저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친패이님의 리뷰, 즐거웠어요. 정말이지 기뻤습니다.
 
 
ChinPei 2004-06-19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예님, 안녕하세요.
나의 변변치않은 리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다카무라 카오루의 소설은 대부분 읽었습니다(일본어 원문이지만).
리오우(李歐)도 읽었어요. 다만, 저의 감상으로서는 이 리오우는 별3갭니다.
주인공인 가스아키(一彰)와 리오우의 관계가 깊어가는 이유(?), 심리에 대한 묘사가 뭔가 애매하다고 할까, 리오우가 가스아키를 꼭 중국에 데리고 가겠다고 한 그 마음의 묘사가 애매하다고 할까, 그런것이 이 작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전 이 다카무라 카오루의 작품은 「마크스의 산」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저의 감상으로서는 이 「마크스의 산」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요.
한번 읽으실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 외에도, 「Lady Jorker」, 「Rivieraを擊て」, 「神의 火」들도 좋고요.

금빛연꽃 2004-06-2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대되는데요. 마크스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