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궁금해서 구입했지만, 그건 1권 그리스 편에서 두세 가지만 얘기가 나오고 끝. 나머지 2~3권에서는 사마천 사기 만화축약판. 그마저도 뭐 그다지 묘사하고 잘 그린 만화라고 할 수 없으니 안습... ㅜㅜ 당초 작가가 답하고자 했던 질문인 "저 시대, 저 상황에서 과연 저런 식으로 싸웠을까?"에 답하지 못하고 완전히 길을 잃고 헤맨 꼴. 전쟁의 날 모습에 대한 지적 호기심마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전쟁의 흉측한 본모습에 대한 얘기는 그저 설교인 꼴. 행여나 편하고 재미있게 전쟁전략사를 알게 되려나 싶어서 1~3권 세트로 샀는데 완전 억울함. 나 같은 꼴 당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전략사나 전쟁사 책을 사서 보시기를... 전쟁의 역사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하면 큰 일 난다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