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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 나우누리에서 아프리카TV까지 나우콤과 문용식 이야기
문용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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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저자는 예전 한국사회에서 민주화운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치인으로 살고있다.
예전에 민주화 세력은 빨갱이라고 해서, 취업마저 안되는
서울대라는 최고의 학벌을 가지고도 매우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분은 제목에 나와있는대로,
포기를 모르는 분이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내가 서울대인데...' 라고 하며 좌절하기 쉬운상황에서
다른 일을 하시는 것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나우콤 대표시절,
문/이과 구별이 확연한 한국교육을 받으신분이
그것도 '국사학과'라는 거의 순수기초학문을 배우신분이
최첨단 IT기업을 이끌으셔야한다는게, 거의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면
불가능 한것이었다.
아무리 서울대라고 해도, '최첨단 IT'를 따라가는것은
정말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물어가시면서 밤 새시면서 책읽으시면서
IT를 익히시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서
나는 스스로 반성해본다.
나는 문과계열의 학생인데, 라고 하면서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말이다.
사람이 직업을 몇번씩 바꿀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왔는데,
나의 전공은 뭐다 라고 하면서 그것만을 고집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대는 계속해서 변하고 , 나도 변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나는 어느 기업에서 일할까 라는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기업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직 입사를 하진 않았지만,
기업에 입사해서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좋은 기업에서 좋은 문화를 배운뒤에 그것을 바탕으로 창업을 해서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반면,
누군가는 매우 좋지 않은 기업에서 '좋지 않은 문화'를 배운뒤에
그것에 실망해 매우 속이 상하고 의욕이 꺾일수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어도
미래에 입사철이 되면 물론 이상론일수도 있지만,
꼼꼼하게 따져본뒤, 입사지원서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미래의 나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