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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밝혀낸 세계 경제 권력의 향방
자크 아탈리 지음, 권지현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크아탈리의 책이다. 사실 자크 아탈리의 책을 본적은 없었는데,
사람들의 입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지식인이라 한번 보고 싶었다.
그런데 처음 자크아탈리를 만난거 치고, 자크아탈리의 주장은
짜릿할 정도로 어쩌면 엉뚱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세계정부론이라는 것을 들고 온 것이다.
순간 멈칫 했다.
사실 지금 EU라는 좁은 실험체에서도 완벽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이리저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 과연 세계정부라니..
하지만, 자크아탈리의 나름대로 역사를 읽는 눈을 통해
자기의 생각이 쌩뚱맞은 생각이 아님을 증명하려하고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했지만,
이런 정도로 파격적인 대안을 내놓은 사람은 사실 처음이다.
하지만, 내게는 사실 이것이 더 꺼림직스럽고 위험해 보였다.
안토니오 네그리의 제국이라는 저서를 봐도 그렇고,
1984도 그렇고,
너무나도 거대한 정부 혹은 제국은 사실 좋게 작용한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실패할경우 예전 국제연맹, UN수준으로 가거나,
최악의 경우 분쟁유발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역사적으로도 깊이가 부족해서
자크아탈리가 말하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석하기 힘들었고,
세계정세에 대한 깊은 이해가 뒷받침 되지 않아서
이 사람이 과연 제대로 예측한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저 네거티브만 외치는것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게 계속 의문점이 남았다.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아니면 반복되지 않을것인가
그리고 인간은 과연 세계정부론을 받아들이고 적용시킬수있을만큼
인류는 진화하였는가?
세계정부가 이미 역사적으로 존재하였다고 하지만,
정확히말하면 그것은 협소한 의미의 세계정부였는데
지금 가능할까?
세계정부를 운영하면서 개개인의 권익보호도 가능한 것일까 하는등
어쩌면 상상속의 소설을 읽듯
생각해보았다.
어쩌면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서양의 근대 자본주의가 올지 몰랐던것처럼
나도 지금 시대적 맥락을 뛰어넘지 못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우리는 어떤것을 대비해야하며,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그렇지 않으면 토플러가 얘기한 미래쇼크에 우리는
철저히 쇼크를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