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찔한 경성 - 여섯 가지 풍경에서 찾아낸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
김병희 외 지음, 한성환 외 엮음 / 꿈결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읽는 역사책이라 기분이 좋았다.

어렸을적엔 역사책을 좋아라 하고 조금씩 읽었는데, 어느샌가 역사책이 어려워지는 느낌을

받고 역사를 공부하기 싫어하였다.

그렇지만, 어떤 학문이든 삶이든 간에 역사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되새겨보았다.

이 책은 근대를 6가지 테마에서 분석해보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어쩌면 지금 이 현대와 비슷한점이 발견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역사는 순환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우리의 근현대사는 정말 비운의 역사인 것들이 많다.

눈물없이 볼수없다는 수식어는 우리의 근현대사의 역사에 걸맞는 단어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수없는 과거사라면 그것을 되짚어 보고

현대를 그렇게 만들지 말고 후손들에게 그런 아픈 과거를 되물려주지 않는것은

우리 현대 한국인들의 의무가 아닐까?

지금 현대에도 너무나도 새로운것들이 계속해서 정신이 없을정도로 들어오고 있고

개혁해야할것들도 많으며, 불합리한것들도 많다.

어떤 테마로 현대를 분석해보든 사람들의 눈물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고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역사가 흐른다.

우리는 과연 어떤 역사를 쓸 것인가.

바른 역사를 쓸것인가?
바른 역사라 함은 누가 결정하고 그 내용은 무엇일 것인가?
어려운 형이상학처럼 들리겠지만, 분명히 우리가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것들을 다같이 생각해보지 않고 특정 누군가에 의해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 부패의 시작이고 독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트롯 부분에서 이런 말이 나와있다.

이땅에서 트롯이 고전이 되어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길 바란다.

근대의 트롯의 주 내용은 사랑이기도 했지만 주도적이지 않은

'어쩔수 없이' 하는 그런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노래가 자주 불린다는 것은 그만큼 억압받는것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를 낳게 할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우리의 작은 선택들 하나하나가 역사일것이고 또 우리의 후손들은 그것을 분석해서

자신들의 교재로 삼을것이기 때문이다.

난 그 교재의 내용이 깨끗하고 보기 좋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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