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도서관에 나오다가 그 근처에 있던
특목고에 잘 보내겠다는 학원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영어 수학 특화로 상위 1% 학생을 모아서 초6부터 시작해서
특목고에 보내겠다는 것이 내용이었는데,
잠깐 딴지거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 꼭 우리는 '영어', '수학'만 잘하는 아이를 선호할까?
미술 잘하는 아이도 있을수 있고, 음악 잘하는 아이도 있을수 있고
과학 잘하는 아이도 있을수 있고
사회현상을 잘 이해하는 아이가 있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약간 붕 뜬 이상적 생각이긴 했지만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만 잘하면 자기 자신을 그리고 사회를
잘 이끌어 나갈 그런 인재가 되줄수 있을까요?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 가서
5급 고시 패스를 하거나, 대기업에 가거나 한다면
그 아이들은 모범생이었을테니 믿고 맡기기만 하면 될까요?
최근에 우리 사회에 많은 갈등과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요.
그것을 그저 어떤 한가지의 원인이다 라고 말한다면
너무나 단순화 시켜서 생각하는 거겠지요.
대안도 마찬가지로 이것만 하면 돼! 라고 한다면
말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필요한게 이 책의 제목대로
미적 체험과 예술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렸을적 소위 '예체능'은 내신에 잘 반영안된다는 이유로
소홀히 한 기억도 많은데(잘 못해서 그런것이 많습니다...),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초벌구이된 머그컵에 색칠하는 것을
체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 그것만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롭더군요. 나중에 완성되서 받았을때는 더더욱 기쁘구요.
아이들에게 국영수를 비롯한 그런 주요과목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경험과 인성을 길러줄 그런 교육도 필요할것입니다.
이 책은 그 가이드라인을 명쾌하게 제시해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