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생존하라 - 35-45 직장인이 놓치면 후회할 서바이벌 키트 6
김호 지음 / 모멘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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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씨의 이 책은 예상독자를 35세~45세로 잡고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 이 책은 그 나이대에 벗어나는 사람들을 

위해서 쓴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미래를 상상해보고,

앞으로 닥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직장과 직업의 구분

직장 : 일하는장소(office)

직업 : 자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업 (proffesion)

 

p.24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자신만의 직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직장인과 직업인은 매우 다른 말입니다.

 

평생고용의 개념이 깨진지 오래인 지금, 

평생고용은 고사하고, 취업이나, 미래 설계에 대한 개념마저

깨지는 지금, '업'에 주목하라는 말을 계속 합니다.

업이라..

 

p.27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책을 지웠을때 스스로 무엇으로 정의내릴 것인지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한다.

 

이것은 인문학에서도 강조된 내용입니다.

과연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을 할수 있는지.

홀로 섰을때의 나는 어떤 존재인것일까. 고민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p.35~36 여덟개의모자 / 슬래시효과

 

기업으로 치면 다각화란 말일 겁니다.

그렇지만, 우선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다른 역할들에도 조금씩 균형감을 맞추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p.45~46 

이직시 3가지 원칙

1. 정상에서 옮길것 (박수칠때 떠나라) 

2. 직장과 나의 관계는 결혼이 아닌 연애

3. 아름다운 끝맺음(최소 2개월 전에 이직 의사를 통보 후 후임자 찾도록 도와주고 업무 인수인계도 최선을 다할것)

 

이직이라는게 그리 쉬운것도 아니고, 하면서 많은 갈등도 있겠지만,

3가지 원칙에 따라서 한다면 기회가 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54 '할수있다'를 '했다'로 바꾸기 위한 5가지

1. 공개약속의 힘 - 명예걸기(시오노나나미-15년 매년 책내기 약속)

  (자기결박계약) - 돈걸기(제3자에게)

2. 리추얼의 힘

3. 레프리의 힘

4. 포모도로의 힘 (타이머 이용하기)

   25분 집중 5분 휴식

5. 몰스킨의 힘

 

p.93 네트워킹을 잘하는 사람들은 약한 연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할만한 이유를 잘 찾아냅니다.

 

사람과 연락을 계속 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습관이라 생각이 듭니다.

 

p.95 정말 고수들, 강력하고도 진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은 어떨까요? 이들은 사람을 만날때 내가 도움을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먼저 생각합니다.

 

보통 다른 사람과 만나면 자신의 이득이 무엇일까 생각하기 마련인데,

자신이 무엇을 줄수 있을지 생각한다는것.

역발상이네요. 단순히 박애주의가 아닌, 상호성의 원칙(로버트 치알디니)에 따라 나온것이라 합니다.

 

배드뉴스를 받아들이는 tip

1.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2.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하기

3. 자기 자신 판단을 믿기보단 신뢰할 수 있는 이에게 도움을 청하기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참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을테고,

이리저리 균형잡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할텐데,

그럴때마다, 중요한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것.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것.

그런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 책의 제목은 너무나 슬픕니다.

쿨하게 생존하라...

생존이 성공이 되어버린.

우리의 자화상이 담긴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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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 내 인생의 신화를 찾아서
조지프 캠벨 지음, 노혜숙 옮김, 한성자 감수 / 아니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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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신화강의서로 읽을수도 자기계발서로 읽을수 있습니다.

혹은 은유에 관한 책으로도 읽을수도 있고,

심리학에 관한 책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상황과 관점의 차이겠죠.

 

이 책에선 밑줄 그을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일반적 자기계발서 읽을 시간에 차라리 이 책을 읽으면, 나을겁니다.

 

p. 24 영원은 시간과는 상관이 없다.

시간은 우리를 영원으로부터 몰아낸다.

영원은 지금이다. 신화가 가리키는 것은 현재의 초월적 차원이다.

 

p.26 희열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다. 그것은 온전하게 현재에 존재하는 느낌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위해 해야하는 어떤것을 하고 있을때의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을 계속 유지할수 있다면, 이미 초월성의 언저리에 있는 것이다.

 

결국 이 두문단을 살펴보면 내세에 집중해야 초월하는 것이 아닌,

현재에 집중해서 초월하라는 말인데,

간단히 말하면 할수 있는거 지금 다 하고 죽으라는 얘기일것 같네요.

 

p.29 어둠이 짙게 깔린 숲으로 들어가라, 그곳에는 어떤길도 나있지 않다. 길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길이다. 각각의 인간 존재는 고유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블리스를 향해 가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다.

 

어디서든 인용되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보는듯 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봤을때 어떤 혁신가들은 항상 길 없는 길을

갔습니다. 그게 쉽지는 않고, 실패한 사람이 더욱 많았지만..

 

신화의 기능 1. 우리의 의식을 생명의 본성과 화해시킴

 

p.33 삶을 긍정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그 가혹하고 끔찍한 밑바닥까지 인정해야한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읽어봤다면, 아. 이렇게 비정한가?

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화가 존재한다고 캠벨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p.33 기원전 8C경에 내가 대반전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도래했다. 특별한 감성과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이 현실의 공포를 긍정할수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화의 기능 2. 일종의 우주관 제시

 

신화의 기능 3. 특정한 사회체제, 즉 한사회의 기반이 되는

                      정의 온당함과 부당함에 대한 공동의 가치관에

                       정당성 부여, 유지

 

신화의 기능 4. 소속된 집단의 사회와 우주의 질서가

                      조화를 이루도록 이끌어가는 역할

 

 

p.42 의존과 책임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은 신경증적 질환이다.

신경증 환자들은 정신적 성숙으로 가는 문턱을 완전히 넘지 못한 상태에 있다.

 

자립하지 못한다면, 나자신이 똑바로 직립보행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환자라는 얘기이겠죠.

 

p.49 디즈니랜드는 알다시피 상상을 밖으로 투사한 것이다. 스스로 상상할수 없는 사람들을 월트디즈니의 상상속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다.

 

p.49 우리는 신화에서 '저세상'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리의 내면세계(심리학 용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신화에서 '미래'라고 하는 것은 '지금'이다.

 

신화를 읽을때 이 점을 유의하면 좋겠군요.

 

p.49~50 영원은 미래나 과거가 아니다. 영원은 현재에 있다. 영원은 인간의 정신적 차원이다. 정신적 차원은 영원하다. 우리 내면에서 영원의 차원을 발견하면 시간을 관통하는 삶을 살수 있다. 개인과 역사를 초월해서 존재하고 경험하는 차원에 대해 생각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전 세계 신화속에 살아있는 원형과 상징이다. 신화 속 원형과 상징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어느시대에나 우리삶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p. 54 신화를 읽고 이해하는 것은 다시 연극에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햄릿을 연기하는 배우가 중국인이나 유대인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하는 역할을 보는 것과 같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신화독법이 필요할듯 합니다.

그랬을때 우리는 그저 허황된 신화읽기가 아니라,

우리가 배울수 있는 교본을 얻을수 있을듯 합니다.

 

p.72  상징은 자연스럽게 우리 정신에 말을 건다. 우리의 무의식은 상징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구약의 신화는 우리에게 '신은 아버지다'라고 다른 말을 한다. 우리 정신은 말한다. '아니야, 신은 어머니야' 그래서 우리는 정신병원에 간다.

 

이것에 대해서는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강유원박사가 서양의 지적흐름에 대해 강의한것중에

헬레니즘과 히브라이즘은 결합될수 없고 그로 인해

분열증의 위험이 있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p.83 우리가 주목할 점은 어떤 욕망이 무의식 속으로 들어갈 때 그 욕망을 금지하는 규정도 함께 따라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무의식 속에는 욕망과 금기가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는 역동적 에너지 단위가 생긴다.

 

p.84 아버지는 아이들을 사회 질서의 영역으로 안내하는 정신적인 교육을 한다. 사회의 목표를 전달하고 어른의 역할에 대해 알려준다. 어머니가 신체적인 존재를 낳는다면, 아버지는 정신적인 존재를 낳는것이다. 이것은 가장 원시적인 문화의 신화에서나 고도로 발달한 문화의 신화에서나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다.

 

p.87 스스로 책임을 지는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사회의 판단이 아닌 우리 자신의 판단을 내릴수 있다. 만일 정신적으로 확실하게 독립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죄책감이 우리를 향해 북을 울릴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자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웅전 속에서 영웅들이 결국엔 자립을 하고

모험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공부한 사람이

그것을 강조하는건 당연한 거겠죠.

그렇지만, 지금 사람들 앞에는 강력한 벽이 쳐져있는것 같네요.

캠벨이 지금 현대한국사회를 본다면, 뭐라고 했을지 궁금합니다.

 

p.93 그가 진정한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그곳에 없어야 한다

'나'를 생각한다면 그는 더이상 초월을 향해가는 투명한 존재가 될수 없다. 스승은 완벽하게 투명한 유리창이 되어 그가 가르치는 것이 빛처럼 자신을 통과하도록 해야한다. 그렇게 해서 그를 통과해 나오는 진리는 시공간을 초월한다.

 

캠벨이 생각한 스승론.

 

p. 103 융은 중년의 위기를 통합의 문제로 보았다. 즉 에난티오드로미아(퇴행)가 왔을때 우리는 지금까지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또 다른 인격을 이해하고 통합할수 있어야 한다. 융의  심리학적 접근방식은 대체로 이러한 상호작용의 개념에 기초한다.

 

중년의 위기. 이제는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듯 보입니다.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서 그러겠죠.

갑자기 나이 70넘으신 할아버지가 10대 소녀를 성추행 한다거나,

50대가 넘으신 분들이 서로를 바람 피웠다고 칼부림을 하거나,

그런 등등 융은 이런것에 대해 통합의 문제로 봤다는 거겠죠.

 

물론 다른 여러가지 관점을 봐야 겠지만 말이죠.

 

p. 105 에난티오드로미아로 인한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서로 반대되는 기능들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융은 기본적 지향성(프로이트로 치면 id 욕망)을

 

성적 지향성(외향성)과 권력적 지향성(내향성)으로 나누고

네가지 기능(감성 vs 이성, 감각 vs 직관)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펼쳤다고 하는데,

 

무엇이고 언제나 마찬가지겠지만, 한쪽으로 너무나 기울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요.

 

p.111 어떤 사람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다지 마음에 거슬리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 우리를 자극하는 이유는 그에게서 우리 자신의 그림자가 투사된 어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관계의 문제는 우리 자신의 '그림자'의 문제라는 얘기겠죠.

 

p.114 세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것은 어리석다.

'뭐야? 세상이 나를 위해 준비할수 있는게 고작 이거야?'이런 생각은 버리자. 세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인정해야 한다.

 

초월이란 단어를 쓰고, 신화학을 공부하고 중세문학을 전공한

캠벨이지만, 현실주의자가 되자고 얘기합니다.

비정한 현실이지만, 그것 자체를 인정하자고 합니다.

 

p.116 우리의 사랑을 이끌어 내는 것은 불완전함이다. 연민은 인간에 대한 환멸을 동료의식으로 변화시킨다.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닌 사랑과 자비심이다.

 

완벽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사랑을 느낄수 있을까요?

음... 상상이 안가서..(우리는 불완전한 사람이니까, 완벽한 사람을 상상할수 없지 않을까요?. 평소에 완벽한 사람이라고 하는건 그 사람의 페르소나에 대해 우리가 만족하고 인정한다는 것일 뿐이니까요)

 

우리는 불완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겁니다. 따뜻한 사랑으로..

 

p.119~120 우리의 삶에 심각한 에난티오드로미아 위기

 

1. 삶의 한 단계가 지나고 또 다른 단게에 접어들었는데, 그것을 모르는것.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사람처럼 지내고 싶은.

 

삶에는 각각의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것에 맞게 사는것. 결대로 사는것.

그게 중요하다네요.

 

2. 삶의 여유가 생길때 찾아오는 위기

 

삶의 여유가 찾아왔을때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지겠죠.

 

3.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기.

 

외국에 가거나, 대학에 들어가거나, 혹은 내가 모르는 집단에 들어가거나, 전혀 다른 생활을 했던 사람들과 살때

그런것을 느끼겠죠.

 

4. 어쩔수 없이 부도덕하거나 비열하고 수치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기.

 

이게 가장 위험하고 힘들다고 캠벨은 그럽니다.

아직 겪어보지 않았지만, 아마 큰 책임을 맡았을때 이런것을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p.140  우리 자신의 신화를 발견하는 한가지 방법은 우리에게 말을 거는 전설적인 상징을 찾아서 그것을 화두로 잡고 명상을 하는 것이다.

 

p.148 우리는 세상을 두가지 방식으로 볼수 있다. 하나는 전등을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등이 비추는 빛을 보는 것이다. 우리 머릿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의식이 있다. 우리의 머리는 의식을 담고 있다.

그러면 우리 자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전등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비치이라고 생각하는가? 몸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의식이라고 생각하는가

 

p. 155 우리의 운명을 발견하는법

 

1.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것

2. 꿈을 관찰

3. 영웅의 여정을 그린 원형의 신화

 

자기실현 4가지 문턱

1. 완벽한 연인과의 에로틱한 만남

2. 아버지와 화해하는것

3.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것.

4. 어두운 힘에게 먹히지 않고 나의 내면의 잠재성 발현

 

p.165

세상이 나의 보물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때 대처유형 3가지

1. 두문불출 2천년후에 인정 받음

 

2. '저들이 원하는게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인정받기

 

3. 작은 일부라도 세상에서 인정받도록 노력하는것.

 

마치며

 

 

이 책은 얇은 책이고, 그동안 많이 들어봤던(청춘계발서)

얘기가 있음에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삶에서 거리를 두고 통찰하는 법에 대해

조금 abc정도는 알아간다고 해야할까요?

앞으로 더 캠벨의 책을 탐독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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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자결권 - 자유롭게 충만하게 내 시간을 쓸 권리
칼 오너리 지음, 박웅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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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차고 그 속에서

상대속도의 관점으로 봤을때 정지해있다는 것은

뒤로 후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평균속도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걷고 뜁니다.

그것은 단순히 걷고 뛰는 것에만 멈추지 않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아껴서 자기계발에 쏟아야 한다는 강박

빨리 가고 싶다는 강박 등

어쩌면 우리에게 고질병으로 지적받아온 빨리빨리를

 

이 책에선 소탐대실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속도를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에게 맞는 속도인지 확인해보고

'제대로'가고 있는지는 좀 알자는 겁니다.

 

신호등에서 1분 30초 빨리건너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지 말고, 조금만 느긋해지자는 겁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무엇을 위해서 우리가 그렇게 조급해 했나,

우리 내부에 자기검열하는 무엇인가가

우리를 계속 채찍질 하고, 우리는 그저 달리는 말처럼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론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서양의 얘기이고 우리의 역사를 살펴봤을때,

우리가 빨리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세상도 모두 변하고

생각을 바꿔보면 조금씩 변할수 있을겁니다.

삶을 조금씩 더 깊이있게 즐기는것.

달리다가 못본 풍경들을 조금씩 보는것.

그것이 오히려 더 탁월한 삶을 살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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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 스타트업의 난제, 어떻게 풀 것인가?
벤 호로위츠 지음, 안진환 옮김 / 36.5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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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경영에 관한 책들이 요새따라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벤처를 창립할때 마음가짐부터, 법적절차, 출구전략

팀구성을 설명하는 책, 우화로 설명하는 책 등

정말 다양한 책들이 나오고 있고, 그 책들이

우리나라 벤쳐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고려해봐야합니다. 

과연, '벤쳐'에 뛰어들 자신이 있는지를

 

'사장으로 산다는것'이란 책에도 '하드씽' 이 책에도 나오지만,

벤쳐를 경영한다는것은 

아니 어떤 사업체를 경영한다는 것은 

죽음을 (실제 죽음을 포함한 온갖 종류의 죽음) 각오한 것입니다.

 

수많은 직원들,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을 안고 뛰어드는 것입니다.

 

때로는 절친했던 직원들을 해고해야할수도 있고,

자신이 물러나야할수도 있고, 아끼고 있던 사업을

정리해야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뛰어들어야 할겁니다.

 

저는 아직 아는것도 없고,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보고 간접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간접경험을 하는것만으로도, 정말 괴롭겠구나.

하고 있는데, 실제 경험하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클까요?

 

어디선가 중소기업 경영자는 이종격투기 위의 파이터

라는 비유를 읽었던적이 있었는데,

그게 적절한 비유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 하죠.

남의 돈 벌어먹기 쉬운거 아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이 이 책의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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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밥
최용훈 지음 / 페르소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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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왜 공부해야하고 스펙 쌓아야 하는지

그저 孝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밀어붙일기엔

 

'나'라는 주체가 너무도 아깝지 않습니까?

 

'나'의삶인데 말이죠.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러한 것들에 대해

얘기를 하듯이 적어놓은 책입니다.

 

그렇게 무겁지도 않습니다. 다른 자기계발서나 교양서

그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이제 이런 '인문에세이'라고 하는

형식이나 인문소개 같은 책들도 꾸준히 나와야하지만

조금씩 수준을 높여서 원전을 강독하는 형식으로 하는

그런 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강유원 박사의 '인문고전강의'나

박찬국 교수의 '존재와 시간 강독',

최진석 교수의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같이

 

원전에 접근할수 있도록 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 나왔으면

 

꼭 철학이 아니더라도, 소설, 역사, 경영, 경제 라도 좋으니 말이죠.

 

그렇게 할때, 생각의 밥 수준이 더 높아지고,

자신이 직접 원전과 마주하면서 그 저자와 얘기를 나눌수 있을테니까요.

 

책읽기가 어렵거나 인문학이 어렵다,

문과체질이 아니다 하는 분들은 일반적 자기계발서 대신

이 책부터 시작해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생각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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