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자결권 - 자유롭게 충만하게 내 시간을 쓸 권리
칼 오너리 지음, 박웅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도시의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차고 그 속에서
상대속도의 관점으로 봤을때 정지해있다는 것은
뒤로 후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평균속도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걷고 뜁니다.
그것은 단순히 걷고 뛰는 것에만 멈추지 않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아껴서 자기계발에 쏟아야 한다는 강박
빨리 가고 싶다는 강박 등
어쩌면 우리에게 고질병으로 지적받아온 빨리빨리를
이 책에선 소탐대실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속도를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에게 맞는 속도인지 확인해보고
'제대로'가고 있는지는 좀 알자는 겁니다.
신호등에서 1분 30초 빨리건너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지 말고, 조금만 느긋해지자는 겁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무엇을 위해서 우리가 그렇게 조급해 했나,
우리 내부에 자기검열하는 무엇인가가
우리를 계속 채찍질 하고, 우리는 그저 달리는 말처럼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론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서양의 얘기이고 우리의 역사를 살펴봤을때,
우리가 빨리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세상도 모두 변하고
생각을 바꿔보면 조금씩 변할수 있을겁니다.
삶을 조금씩 더 깊이있게 즐기는것.
달리다가 못본 풍경들을 조금씩 보는것.
그것이 오히려 더 탁월한 삶을 살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