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 '할 말' 다 하면서 호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박재영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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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른세 번째 헌혈을 마치고 잠시 카페에 들러 책을 읽었다. 제목은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이 책 말대로 행동하는 게 - 반드시 -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번 정도 읽어보면 내가 얻을만한 정보가 한두 개 이상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벤트 도서로 신청해봤다. 저자인 후지요시 다쓰조 씨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회사에 들어가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섭렵했다고 한다. 또 노조 활동(중앙집행위원장)도 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얻은 업무 스킬을 바탕으로 코칭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은 한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강연가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2. 저자는 학생일 때까지만 해도 남에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 좋았던 사회성이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어느 사이에 회사에서 성실하지만 대인 관계에 서투른 사람으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업무상 잦은 미스가 발생했고, 결국 그는 다른 부서로 배치받게 된다.

3. 그런 저자에게 한 선배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거래처 사람들과 농담도 잘 주고받고, 장난도 치지만 주장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주장하는 그런 선배였다. 성가신 문제도 쉽게 해결했고, 양보할 땐 양보하고, 거절할 땐 명쾌한 논리로 받아치곤 했고. 그는(선배는) 저자에게 넌 너무 긴장해서 그런 거라고, 많이 경험하고 익숙해지면 괜찮아진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한다. 물론 저자는 여전히 그 말대로 행하진 못했지만 말이다.

4.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정말 그 선배가 말한 것처럼 그의 성격과 업무 스킬은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한다.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게 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타이밍 좋게 말도 걸고, 오해 없이 마음을 전하도록 알기 쉽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토론 기술이 전부가 아니었고, 말의 표현만 바꾼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기분 조절 능력, 그리고 신경을 쓰면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관계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5. 먼저 자신이 원하는 기분을 찾고, 이 기분을 느끼게 하는 상황이나 조건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그런 느낌을 가졌다고 자기 자신을 세뇌(?) 시킨다. 이때 표정과 동작도 같이 가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표정을 바꾸는 것인데, 연예인들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참고로 우리가 억지로 슬픈 표정을 지으면, 뇌는 지금 슬프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저자는 먼저 표정을 바꾸면 감정이 달라지고, 그때부터 선순환 과정을 돌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6. 어떤 대화든 3초 안에 그 대화의 목적과 그에 맞는 기분을 갖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뒤에 딱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의 대화에 있어서는 무거운 좋아함보다는 가벼운 좋아함을 나누는 게 좋다. 간단히 말해서, 나 요즘 1박 2일 보고 있는데 울릉도가 너무 좋더라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거기에 구속감을 느끼게 하는 무거운 대화를 던질 필요는 없다는 거다. 그런 무거운 대화는 시사토론 장소에서, 또는 공식적 업무 회의장에서나 어울리는 대화법이기 때문이다.

7. 그 외에도 적절한 칭찬 던지기나, 공감대 형성하기, 아이스브레이킹이나 스몰 토크로 자연스레 이야기하기 등의 조언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고, 항상 건설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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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경제학 - 강성진 교수의 고쳐 쓰는 경제원론
강성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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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며칠 전 독서 모임이 있었다. 책은 <만화로 보는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미국 경제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그리고 반복되는 경제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전업 투자를 하고 있는 민철이 형은 큰 무리 없이 읽은 듯 보였지만, 순영이의 경우에는 방대한 경제사를 너무 축약해서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셋 다 재테크와 경제 이슈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주된 테마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 그리고 지금 우리의 생활 체제를 지배하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해갈지였는데, 답은 없지만 - 정확히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0.0000~~~1% 정도겠지만 - 오랜만에 경제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2. 오후에 집에 돌아와 강성진 교수님이 지은 <라이브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교수님은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한국경제 연구 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활발하게 주요 일간지에 칼럼도 기재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맨큐가 말한 경제학의 10대 원리가 제대로 작동 중 인지를 체크해 보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는 경제 이슈 열 가지 정도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3. 경제학이란 희소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학문(19p)이다. 다시 말하면 경제학이란 의사결정, 즉 선택의 학문이란 이야기인데, 맨큐 역시 경제학의 10대 원리에서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으며, 선택에 대한 대가에는 이를 얻기 위해서 포기한 것이 있다고 말하며, 의사결정 원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에 와서는 맨큐가 말한 10대 원리에서 추가적으로 고려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먼저, 시장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시장실패라고 부르는 개념인데, 이는 자연스레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미 저자는 서문에서 앞으로의 자본주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나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발전이나 소득분배, 양극화 해소에도 정부가 일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민간 부분이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4.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와 탈세계화에 대한 저자의 시각도 흥미롭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사회복지 지출 비중을 높이는 정책 방향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국가와 소득 주도 성장에 대한 경제학 이론적 접근도 인상적인 부분인데, 그 개념을 명확히 함으로써 제도의 효용성을 높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가령, 소득 주도 성장의 경우 임금소득 주도인지, 자본소득 주도인지를 명확히 해야 하며, 이는 각각 분수 효과와 낙수효과를 통해 생산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론상 그렇단 얘기다. 현실에서는 분명 또 다른 이슈와 글로벌 엘리트들의 전략 등으로 인해 그 순환 메커니즘이 바뀔 수 있으니...)

5. 끝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언급을 살펴보면 규제 일변도로는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부동산 안정이 무엇인가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안타깝지만, 내가 산집은 가격이 오르길 원하고, 다주택자는 족쳐야 한다고 외치지만, 내 남편은 부동산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당장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세종으로 핵심 기능을 옮기겠다는 기사가 뜨자마자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또 뛰었다고 하니 뭐 말 다 했다. 경제에 무지한 인 사람이라도 이미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엄청나, 결국에는 부동산과 주식 둘 다 우상향으로 가리란 전망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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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힘은 무엇일까? 테드 사이콜로지 시리즈
댄 애리얼리 지음, 강수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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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회계 처리가 쉽지는 않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기존에 없었던 로직을 짠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관련 기준이나 규정에 맞는지도 살펴봐야 하고, 타사 사례나 과거 유사 사례도 들쳐봐야 한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빠진 게 없는지도 말이다. 작년에 동반성장 업무를 마무리 지으며 차장으로 승진할 때를 떠올려 보면, 새로운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 시간은 촉박하고, 실적이라든지 평가 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일단 한건 이상이라도 채워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그랬고. 무엇보다도 해당 분야를 총괄하는 관계 기관도 아직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고민은 더하다.

2. 그래도 한번 프로세스가 잡히고 나면, 솔직히 말해서 많이 편해진다. 선배가 남겨둔 기안문이나 관련 파일들만 찾아봐도 대략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분명 오류도 있고, 조금 더 개선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건 그다음 담당자가 또 찾아서 수정하고, 발전해 나가면 된다. 내가 생각하는 선순환 구조, 암묵지가 전파되는 프로세스다.

3. 지난 주말에는 행동경제학자 댄 에리얼리가 지은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TED 강연담을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하는데, 얇아서 카페에서 잠시 차를 마시며 읽기에 딱인 책이다. 심리학과 경제학 전문가들의 책을 출판사(생각 정거장)에서 시리즈로 펴 냈는데, 내가 좋아하는 행동경제학 분야의 도서라서 이 책을 이벤트로 신청했었다.

4. 삶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건 환경이 아니라 목적과 의미의 부재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행복이 아닌 의미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실 동기를 유발하는 건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저자는 이를 동기 유발 방정식이라고 말하며, 책 속에 그 수식을 표시해 놓았는데, 뭐 간단히 말하면 그냥 이것저것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돈, 성취, 행복, 목적, 자기계발, 안정된 노후, 이타심, 유산, 명예, 자식 수까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기에다가 각 지표별 가중치나 승수를 계산해 주면 뭐 평생 풀지도 못할 방정식이 될 듯하다.

5. 완전히 공감했던 말이 하나 있다. 동기란 무기력함을 극복할 때, 아주 미미할지라도 삶을 제어하는 능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때 자라난다는 사실. 니체가 말한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라는 말과도 연결되는 듯한데, 사람마다 이를 행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를 듯하다. 누군가는 어쩔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이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바꾸고자 노력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무기력증에 빠지지 않으려 계속해서 다른 일이나 취미를 찾으려 할 수도 있다. 직장인이라면 이번에 새롭게 배우게 된 업무에서 즐거움을 찾고, 처음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대서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또, 밖에서는 돈 주고 배워야 할 업무 지식이나 리더십 훈련을 회사에서는 돈도 받아 가면서,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결국 동기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정말 복잡하고, 또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다.

6. 몇 가지 기억해야 할 포인트도 있다. 효율성을 위해, 돈으로 잡일을 때울 수는 있지만, 때로는 땀 흘리며 얻는 몰입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자기만족을 위해, 내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 내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에 빠져서도 안된다. 끝으로 금전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일 자체의 의미가 중요한 때도 있다. (그렇다고 금전적인 보상을 줄이면 안 될 것 같지만...)

7.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동기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수많은 여러 가지의 미묘한 동기의 뉘앙스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더욱더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말이다. 답은 얻진 못했지만,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무언가로 갈 수 있겠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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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로직아트 : 초급/중급 (스프링) - 초급/중급 스도쿠×로직아트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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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스타그램이나 다음 카페 앱, 네이버 블로그 어플이나 인터넷 기사에 괜찮은 콘텐츠가 있으면 내 카카오톡으로 보내두곤 한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또는 카페에서 한가로이 차를 마실 때 모아둔 자료들을 곰곰이 읽어본다. 때로는 쌓아둔 콘텐츠가 많고, 또 요즘처럼 매일 9시 반 이후에 퇴근해야 하는 때는 자료를 모아만 두고, 제때 읽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며칠 지나가 버리면, 스크롤 바를 여러 번 내려야 예전에 읽으려고 저장해둔 좋은 기사들을 - 겨우 - 찾을 수 있게 된다.

2. 지난주도 그랬다. 주말에 부산에 와서 조금 쉬려고 했다만, 양복을 맞추고, 또 가족 모임으로 하루가 금방 가버렸다. 다음날에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가져온 책 한 권을 다 읽었고, 조금 쉬다가 다시 나주로 돌아왔다. 원래대로라면 스페인어 복습 좀 하고, 그동안 스크랩해둔 자료 중에서 볼만한 걸 챙겨봐야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워킹데드 시즌 2중에서 한편은 다시 보기 완료!

3. 과학적으로 증명된 뇌를 단련하는 활동이 일곱 가지가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자료 역시 그동안 카카오톡에 모아두었던 자료 중 하나다!) 책을 읽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그리고, 누적 학습(이미 알고 있는 사실 위에 새로운 정보를 쌓는 과정)을 하고, 명상(두뇌의 학습능력, 기억력을 활성화시키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덜어준다고 한다)을 즐기고,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도 포함된다. 끝으로 재미난 퍼즐과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4. 이번에 읽은 책은, 정확히 말하면 지지난 주부터 저녁마다 자기 전에 하나씩 풀어본 책이 바로 <스도쿠X로직아트>다. 스도쿠란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로, 겹치는 숫자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가 개발한 마술 사각형이라는 게임에서 유래한 것인데, 일본의 한 퍼즐 회사가 이를 브랜드로 개발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한다.

5. 로직 아트도 숫자를 이용한 퍼즐 게임인데, 숫자만큼 색칠해 나가면 재미난 그림이 완성되는 퍼즐이다. 로직 아트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지만, 이 역시 한 게임회사가 만들었고, 특히 IQ 개발에 탁월하다고 한다. 아마도 치매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듯.

6. 스도쿠의 경우에는 여러 번 하니까 경우의 수 체크까지 하면서 금방, 그리고 제대로 풀이가 가능했던 반면 로직 아트는 여러 번 실수를 했다. 숫자가 여러 개 있는 경우에는 한 칸 이상을 띄워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한 칸만 띄우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칠하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마지막에 가서 '어 왜 안 맞지?'라고 하며, 하나하나 복기해 보니, 두 개 줄에서 실수가 있었다.

7. 이번 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9시 반까지 근무(실제로는 그 이후에 퇴근하고 있지만...)라, 저녁에는 거의 하질 못하고, 오늘 아침에야 한 개 정도를 또 해보고 있다. 사실 어제 오후도 피곤해서 꿀같은 낮잠을 즐겨서, 새로 풀진 못했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의 스트레스나 반복되는 일상 등에서 탈피하기 위해, 조금은 자극적인 취미를 찾곤 하는데, 스도쿠나 로직 아트 같은 뇌에 또 다른 자극(스트레스가 아닌)을 주는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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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슈테판 슈바르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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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북전쟁의 영웅이자, 미국 노예해방의 아버지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만약 누군가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임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목적으로, 비슷한 의도로 말을 하려 하지만 실제로 내뱉는 말이 다른 - 다툼 중인 - 부부나, - 고성이 오가는 - 회사원들 간의 대화를 떠올려 본다면, 링컨 대통령의 말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상대방과 같은 주파수에서 대화하고 싶고, 세대 차이와 서로의 가치관을 넘어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말이다.

2.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의 저자인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와 슈테판 슈바르츠는 우리에게 중요한 건 바로 '공감적 미러링(Empathic mirroring)'이라고 말한다. 공감적 미러링이란 나의 입장을 제시하기 전에 우선 상대방의 생각과 느낌을 먼저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반드시 나의 입장과 그의 입장을 동일시할 필요는 없고, 단지 그를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만 전달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대화를 하고 소통을 이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3. 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각종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 등으로 인한 인내심 부족, 반복된 경험에 따른 선입견과 어린 시절의 안 좋은 기억과 경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이 아닌 자기주장만을 반복하고, 다투려고만 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의 안식과 편안한 감정,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원하기에, 이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항상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4. 저자가 추천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설득하려 하지 말고 일단 공감해라는 것. 처음에는 양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건 없는 호의와 존중, 관심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져다준다. 또, 일단 같은 자세로 출발하거나 감정만을 미러링 하는 게 아니라, 신체적 언어와 표정 등도 함께 미러링 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 역시 내가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5. 먼저 듣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때, 내 의견만을 말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목소리 톤의 주파수(?)를 맞추고, 차이를 인정하되,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조심스러운 관찰과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 사람이 논리적인지, 아니면 감정적인지 또 문제를 크게 보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하나 세밀하게 보고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단점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에게, 장점만을 어필한다면 그 계약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고, 어색함 때문에 상황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겠다.

6.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게 '공감대 형성'을 위한 건강한 출발선이기도 하다. 내면을 정화하는 예술 작품을 즐긴다거나, 심호흡을 가다듬는 자기만의 의식, 긍정적인 자기 암시 문장들(오늘 내가 버스를 놓친 일 따위는 내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없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저녁에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한편을 볼 거야~ 정말 신나는 일이지, 지난 몇 주간 정말 바빴고 이건 나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순간들이야 등등)을 되뇌는 것도 좋다. 끝으로 비판에 무너지지 말고(단, 교묘하게 사람을 조종하려는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그 역할극에 참여하면 안 된다!),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스몰 토크의 순간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7. 하드 스킬(HARD SKILL)이 전문적인 능력을 의미한다면, 소프트 스킬(SOFT SKILL)은 감정 이입 능력, 타인과 협력하고 협상하는 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기 성찰 능력 등을 말한다고 한다. 저자는 오늘날 성공적으로 일을 하려면 이 두 가지 능력을 잘 갖춰야 하며, 그중에서도 사회적 능력과 감정적 능력이 더욱더 중요해졌다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특히, AI 시대가 다가오면 올수록, 결국 핵심은 '소프트스킬'이 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전문적인 지식은 네이버와 유튜브 검색으로도 가능하며, 더 어려운 일들은 기계와 로봇, 컴퓨터가 대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연결해 주고, 관리해 주며, 다독여줄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이 중요해지리란 건 자명한 일인 듯하다.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굴 수는 없는 셈.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우리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호감형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쉽게 갈등을 겪는 문제형이 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분명 그 선택에 있어 올바른 답을 제시해 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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