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 '할 말' 다 하면서 호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박재영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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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른세 번째 헌혈을 마치고 잠시 카페에 들러 책을 읽었다. 제목은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이 책 말대로 행동하는 게 - 반드시 -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번 정도 읽어보면 내가 얻을만한 정보가 한두 개 이상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벤트 도서로 신청해봤다. 저자인 후지요시 다쓰조 씨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회사에 들어가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섭렵했다고 한다. 또 노조 활동(중앙집행위원장)도 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얻은 업무 스킬을 바탕으로 코칭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은 한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강연가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2. 저자는 학생일 때까지만 해도 남에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 좋았던 사회성이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어느 사이에 회사에서 성실하지만 대인 관계에 서투른 사람으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업무상 잦은 미스가 발생했고, 결국 그는 다른 부서로 배치받게 된다.

3. 그런 저자에게 한 선배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거래처 사람들과 농담도 잘 주고받고, 장난도 치지만 주장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주장하는 그런 선배였다. 성가신 문제도 쉽게 해결했고, 양보할 땐 양보하고, 거절할 땐 명쾌한 논리로 받아치곤 했고. 그는(선배는) 저자에게 넌 너무 긴장해서 그런 거라고, 많이 경험하고 익숙해지면 괜찮아진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한다. 물론 저자는 여전히 그 말대로 행하진 못했지만 말이다.

4.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정말 그 선배가 말한 것처럼 그의 성격과 업무 스킬은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한다.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게 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타이밍 좋게 말도 걸고, 오해 없이 마음을 전하도록 알기 쉽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토론 기술이 전부가 아니었고, 말의 표현만 바꾼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기분 조절 능력, 그리고 신경을 쓰면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관계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5. 먼저 자신이 원하는 기분을 찾고, 이 기분을 느끼게 하는 상황이나 조건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그런 느낌을 가졌다고 자기 자신을 세뇌(?) 시킨다. 이때 표정과 동작도 같이 가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표정을 바꾸는 것인데, 연예인들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참고로 우리가 억지로 슬픈 표정을 지으면, 뇌는 지금 슬프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저자는 먼저 표정을 바꾸면 감정이 달라지고, 그때부터 선순환 과정을 돌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6. 어떤 대화든 3초 안에 그 대화의 목적과 그에 맞는 기분을 갖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뒤에 딱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의 대화에 있어서는 무거운 좋아함보다는 가벼운 좋아함을 나누는 게 좋다. 간단히 말해서, 나 요즘 1박 2일 보고 있는데 울릉도가 너무 좋더라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거기에 구속감을 느끼게 하는 무거운 대화를 던질 필요는 없다는 거다. 그런 무거운 대화는 시사토론 장소에서, 또는 공식적 업무 회의장에서나 어울리는 대화법이기 때문이다.

7. 그 외에도 적절한 칭찬 던지기나, 공감대 형성하기, 아이스브레이킹이나 스몰 토크로 자연스레 이야기하기 등의 조언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고, 항상 건설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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