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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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커피숍에서 책을 읽었다. 아직 날은 춥지만, 오후 햇살은 조금 따스한 편이다. 체감 온도부터가 다른 강추위도 지난주보다는 덜 한 듯하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날이 덜 풀렸다. 심지어 가끔 눈도 내리고 있고. 지난 주말 새로 산 옷이 맘에 들지만, 목폴라와 히트텍을 입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날씨. 가벼운 후드나 면 티와 같이 입으려면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2.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의 저자,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이름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이 분이 쓴 문구가 마음에 들어 싸이월드에 올려두었더랬다. 사랑학 강사이자, 닥터 러브라고도 불리는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책은 미국인들이 뽑은 '내 인생의 책'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분명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3. 저자는 이 책에서 제목처럼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삶과 사랑으로 가득 찬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건강한 자기 의지로 가득 찬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배움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게 아닌, 스스로 배우려는 학생의 의지로 시작되는 건강한 호기심에서 배움은 시작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똑같아지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성을 개발하기 위해 세상과 혼자 싸우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삶이란 무엇일까? 영화 <앤티 맘>에서는 삶이란 축제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데, 긍정과 행복한 맘,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 찬 것이어야 한다. 부처는 인생을 알고 싶거든 네 안을 들여다보라고 말했고, 아서 밀러는 <전락 후에>라는 책에서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는 건 실수'라고 이야기하며, 행복한 하루를 위해 지금 주변을 돌아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라고 이야기한다. 바로 그것이 행복한,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의 시작이기에.

4. 로버트 프로스트 가정이란 찾아가면 언제든지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누군가는 배움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저자에게 '도대체 왜 그렇게 계속 돌아다니냐며, 이미 도착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랑으로 가득 찬 삶, 행복으로 물들은 인생, 그리고 그 안에서 배움을 실천해 나가는 건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그리고 수많은 명사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좋은 말이 가득 담긴 책을 요약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그 책 자체가 삶에 대한 - 거대한 - 무언가를 축약해 놓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한 문단으로 요약해 보자면 스코틀랜드 출신의 정신과 의사 R.D.랭이 남긴 말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우리의 생각은 지식보다 적다. 우리의 지식은 사랑보다 적다. 우리의 사랑은 존재보다 작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나는 실제의 나보다 그만큼 작다.'

약한 사람은 잔인한 법이다. 강한 사람만이 너그러울 수 있다.
○ 삶을 사랑하는 최선의 길은 많은 걸 사랑하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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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무무 지음, 강은영 옮김 / 미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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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달 전에 영화 <러빙 빈센트>를 봤다. 인상파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 1년 후, 그와 친분이 있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아르망'이 고흐의 행적을 따라가 보는 구조로 되어 있는 영화다.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예술적 열정을 불태웠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세계 최초 유화로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자, 백여 명의 화가들의 수년간 작업을 통해 탄생한 영화이기도 한데,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 노력들이 장면 하나하나마다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지금 이후부터, 누군가가 나에게 인생 영화 세 편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Love Letter>와 <LA LA LAND>, 그리고 이 영화 <Loving Vincent>를 꼭 이야기할 것만 같다.

2. 바바라 스톡이 지은 그래픽 노블 <반 고흐>에서는 고흐와 동생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끝으로 고흐의 그림과 함께 서서히 마무리된다. 자신의 귀를 자르고, 발작을 일으키다가, 가셰의 집에서 - 잠시 나마 - 회복하던 때다. 여기에서 고흐는 동생에게 '앞으로는 어찌 되든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여야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앞날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는데,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하며, 다가올 운명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손을 내밀어 붙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 <러빙 빈센트>가 떠오르고, 최근에 읽었던 '무무'의 <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라는 책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3. 책 제목이 참 좋은 것 같다. 담백한 인생이라. 사실 제목에 혹해서 이벤트에 신청한 것인데, 내용도 좋았던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의 작가인 '무무'는 오직 글로서만 독자들과 교감하는 신비주의 에세이스트인데,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이기주 님의 언어의 온도를 떠오르게 한다) 사랑과 일상의 순간들을 글로 다독여주고 있다.

4. 행복이란 뭘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의 작가인 모옌은 '행복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몸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행복은 맛있는 밥 한 끼나 따뜻한 차 한 잔에 있고, 가족이나 동료와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자질구레한 일상에 있다고 말한다. 사실 행복이란 원래 그렇게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예전에 누가 나에게 행복이란 뭐라고 물었을 때, 행복이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삶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작지만 큰 기쁨을 느끼고, 화려하진 않아도 소소한 즐거움을 얻고, 내면을 채워가는 것처럼.

5. 타인의 찬사와 모욕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때로는 휩쓸려 다니는 것에서 벗어나 평온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진짜 두려운 것은 고독이 아니라, 고독 속을 파고드는 외로움이므로, 언제나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하자. 일상에 있어서도 너그러운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내면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남과 다투지 않고, 오직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는데 집중하면서도, 인생을 담백하게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면 삶은 조금 더 나아질 것라고 저자는 말한다.

6.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듯, 마음가짐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한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또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담백하게 그대로 보여주도록 하자. 저자는 어떤 길을 걷더라도 마음속에는 항상 작은 등불 하나를 밝히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록 미약하더라도, 언젠가는 커져서, 더 많은 것을 비출 것이기에.

"만약 지금도 지나간 일로 마음 아파한다면, 현재가 불만스럽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마음이 어지럽다면, 잠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자. 그러면 산다는 것이 사실 참 좋은 일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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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모델링 - 반만 일하고 두 배로 버는
정효평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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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저자인 정효평 님은 토목 설계 일을 하다가, 주식 투자로 돈을 날린 후, 몇 년간 대리운전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틈틈이 독서를 하며 "수입과 노동시간은 반비례한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고, 관련된 컨설팅도 같이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에는 이러한 활동들을 한데 모아 아마존 닷컴에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번다>라는 킨들 에디션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2. 로버트 기요사키가 지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엠제이 드마코가 지은 <부의 추월차선>과 그 후속작인 <언스크립티드>. 그리고 최근에 많이 출간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시대로의 전향'에 관한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가 바로 '적게 일하면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더 큰 부를 획득한다'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를 워라벨 이야기하고, 또 누군가는 이를 학습과 자기 계발 측면에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이를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대응이란 관점에서 바라보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이를 새로운 트렌드 분석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3.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당장 경쟁하지 않는 사업으로 전환하자'이다. 그리고 많이 벌고 싶으면 더 적게 일해야 하며, 이는 수입과 노동시간이 반비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장을 버리고, 직업을 얻어야 하며, 결국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해야 한. 이때 중요한 건 바로 가맹 계약자가 되지 말고, 가맹사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4. 이를 위해 저자는 각 단계별 비즈니스 리모델링 전략을 이야기한다. 첫째, 상품의 종류를 줄여야 한다는 것. 서비스라면 특정 분야에 기반을 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서비스를 줄이고 주력 상품에 집중하라는 것. 가치를 높이고, 품격 있는 고객과 만나라고 말한다. 이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특별한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는 것. 팬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찾아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메뉴를 단일화하고, 고가의 제품과 차별화된 브랜딩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없앤 대인 영업 비즈니스 리모델링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또 SNS와 모바일 게임, TV를 멀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라고 조언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테이커와의 교류는 단호하게 끊고, 불필요한 인맥을 만드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말한다.

5. 저자는 맞춤 정장에 커피나 와인을 쏟았다고 당신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말한다. 그리고 단지 그뿐이므로 그냥 계속 해나가라고 말한다. 저자 역시 이 책처럼, 자신만의 사업을 하나하나 진행해 나가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진짜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되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도서 목록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 로버트 프랭크 <리치스탄>
○ 팀 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해적들의 창업 이야기>
○ 무라마츠 다츠오 <고객의 80%는 비싸도 구매한다>
○ 후지모토 아쯔시 <당신은 회사의 평가에 만족하십니까>
○ 마이클 레빈 <깨진 유리창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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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혁명 2030 혁명 2030 시리즈 3
크리스 스키너 지음, 이미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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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크라우드 펀딩,  P2P 투자를 시작했다. 인터넷 은행과 함께 대표적인 핀테크 사례로 불리는 이들의 이름을 들어본 건 좀 되었지만, 제대로 안건 아니었기에, 책도 좀 읽고, 웹서핑도 하면서 알아보다가 올해 처음으로 들어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자화폐(?)까지 포함해서 핀테크 삼인방이라 불러도 될 듯한데, 요즘에 워낙 비트코인 등에 대한 논의가 격화된 상태여서, 일단 제도권에서 승인(?) 된 것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물론 더 큰 돈을 노린다면 역발상이 필요하겠지만.) 아무래도 평소 관심 있는 예술/문화 분야가 좋을 것 같아 소액으로 투자를 했는데, 아쉽게도 채권형으로 들어간 영화 펀딩 하나는 선착순 입금이 완료되어 배정받지 못했다. (생각보다 인기가 훨씬 많았다.)

2. 저자인 크리스 스키너는 이제 뱅크는 사라지고, 뱅킹만 남는다고 말하며, 기존의 은행 시스템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애플 페이/삼성 페이와 같은 지급 결제 분야의 혁신을 시작으로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 그리고 8퍼센트와 같은 다양한 P2P금융이 동시다발적으로 세를 키우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과 리플과 같은 전자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지금을 본다면 말이다.

3.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은행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겠냐고 이야기한다. 또 비트코인과 같은 것들이 쉽게 그 자리를 차지하겠냐고도 말한다. 맞는 말이다. 저자 역시 아무리 핀테크 업체들이 현재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한다고 하여도, 오래된 역사와 기득권을 보유한 은행(회사 시스템과 금융 엘리트를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들과 공존하며 변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 수많은 금융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기술은 단순히 화폐로서만 활용되지 않고, 결혼/지식 재산권 보유 등 계약 및 다양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활용성이 있으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방식(원화를 가상화폐로 바꾸어, 그걸로 다시 물건을 산다? 왜 그렇게 거래하는가? 그냥 원화로 사면 되는데)이 변하지 않는 한 실용성은 없다고까지 말한다.

4.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테크로 불리는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을 결코 막진 못할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냥 돈만 보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의 스위프트 대신, 리플은 단 몇 초 만에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평일 업무시간이 아니면 예금 해지조차 어려운 기존의 은행과는 달리 카카오 뱅크는 언제나 이용 가능하다. (물론 아직까지 예금 금리는 그다지 메리트는 없는 듯하다.) 삼성 페이만 있으면 휴대폰으로 언제든지 결제 가능하고, P2P금융은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5. 저자는 기존의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료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를 상쇄하는 가치저장 서비스와 광고/정보/부가가치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출과 중개 수수료로 돈을 버는 것은 더 이상 어렵다고 말하며, 돈뿐만이 아니라 포인트/팔로워 수/음원/미술품/블로그 게시글 등 각종 가치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금융 프로세스 각 단계별로 특화된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과 연계하고, 이들을 아우르는 컴포넌트 은행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빅데이터를 활용하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불필요한 건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고민해라고 조언한다.

6. 증기기관은 1606년에 첫 특허를 취득했지만, 이를 상용화한 건 무려 2세기가 지난 1829년이었다. 전기라는 개념 역시 1646년에 등장했지만, 이를 처음 발명한 건 1820년경 마이클 패러데이였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기술들 역시 그 기초는 1900년대의 컴퓨터의 발명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상용화되는 시점은 약 200년이 지난 2100년 전후가 되지 않을까? 저자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세상을 지배했다고 말한다. 변화를 수용하고, 또 변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을 주의 깊게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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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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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LO(욜로족). 그리고 Saladent(샐러던트).

샐러던트(saladent)라는 말이 있다. 직장인을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이란 의미의 스튜던트(student)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공부하는 직장인,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회사원을 의미하는 단어다.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단어와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어 하는 신조어 중의 하나인데, 인생을 즐기면서도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워나가자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직장도 잘 다니는데, 공부해서 뭐 할래? 써먹지도 못할 자격증 따서 뭐 할래? 인생 즐기다가 욜로 가는 게 아니라 골로 간다. 요즘 친구들은 너무 개인적이고, 이기적이야 등등. 하지만 샐러던트들은, 그리고 욜로 족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계속해서 배우는 게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자신의 업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OO 때문에 산다, 그냥 다 사는 게 그런 거지가 아니라, 이왕 살 거, 삶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 보는 거라고. 내 삶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삶도 중요하기에 함부로 재단하려 들지 않는 거라고.

나는 자격증을 왜 따는 걸까?

저자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일단 재미있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매일 술 마시고 노는 게 재미있고, 또 어떤 이는 운동하고 쇼핑하는 게 좋은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게 되어서 좋다고 말한다. 때론 그게 사람일수도, 새로운 지식일 수도 있지만. 또 업무를 볼 때, 그리고 그 연관관계를 파악하고, 새로운 고객이나 타인과 만날 때, 조금이나마 깊이를 더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공감한다. 그리고 여기에 조금 더 추가하자면, 바로 일상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 크진 않더라도, 구태여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조금 더 나은 무언가가 될 수 있겠다는 맘처럼.

■ 저자가 제안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7일 공부법~!!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중요한 건 효율성. 업무와 관련되어 있거나, 유사한 자격증을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 많이 취득하는 게 중요하다. 저자에 엄청난 자격증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나 역시 자격증을 취득할 때, 여기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업무와 일상(건강 등)에 마이너스를 주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노력으로 합격하는 것. 즉, 아주 작은 플러스알파만으로 패스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7일 공부법도 여기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일반적인 자격증이라면 7일 동안의 시간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기출문제로 훑어보고, 마지막 토요일 하루 동안 집중력 있게 외워야 한다는 것. 사람은 평소엔 몰랐던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시험 직전의 7일은 평소와는 달리 밀도가 다르므로, 이를 잘 활용해서 몰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6일간은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훑어보면서 공부해야 할 부분과 버려야 할 부분을 나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번 눈으로 보고 익히면서,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학습 내용이 저장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외우기 위해 남겨두었던 부분, 어려웠던 부분(버린 부분은 제외), 반복 출제된 부분을 달달 외우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5장과 6장)에는 저자가 개발(?, 아마 공부 좀 했다는 사람은 한두 번 써봤을 내용이긴 하다) 했다는 특급 암기법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이므로,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 모든 자격증 시험은 기출문제가 기본이다. 기출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기출문제는 푸는 게 아니라 외워야 한다. 그리고 보면서 답이 되는 이유, 즉 풀이 패턴을 외우도록 하자.

○ 쓸데없는 공부를 안 하려면, 먼저 시험 요강을 숙지하다. 과락 기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여부, 기출문제 제공 여부, 시험 성향 등을 시험 요강 및 SNS를 통해 알아두어야 한다.

○ 버릴 부분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거의 출제되지 않거나,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어렵다고 생각될 분야, 해당 연도에만 해당되는 특수 상황 하의 문제, 분량 대비 출제 비중 및 배점이 극히 낮은 파트 등이 해당된다. 또 외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봐도 모르겠다면... 당연히 버려야 한다. 다만, 자신 없다는 이유만으로 버리는 건 금물이다. 100개 중에 90개를 알고 있는 부분은 더 공부해도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지만, 대부분을 모르는 부분이라면 조금만 공부해도 점수를 팍팍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시험 교재는 OX 형태의 문제집이나 왼쪽에 문제가 있고 오른쪽에 해답이 있는 책자가 좋다. 또 기출문제를 분야별, 주제별로 정리한 교재가 연도별로 정리한 교재보다 더 좋다.

○ 훑어볼 때는 그냥 넘기지 말고, 포스트잇이나 형광펜으로 중요 부분, 시험 직전에 외울 부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을 구분하며 읽자.

○ 시험 직전에 외울 부분은 시험에 잘 나오는 중요한 부분, 자잘한 숫자나 고유명사/도표, 잘 외워지지 않거나 시험에 잘 나오지만 어설프게 이해한 부분이다.

○ 암기 여부를 체크할 때는 책을 덮고, 외운 내용을 읊을 수 있는지 체크해 본다. 그리고 다양한 암기 패턴(앞 글자만 외우기 등)을 생각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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