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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1. 세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커피숍에서 책을 읽었다. 아직 날은 춥지만, 오후 햇살은 조금 따스한 편이다. 체감 온도부터가 다른 강추위도 지난주보다는 덜 한 듯하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날이 덜 풀렸다. 심지어 가끔 눈도 내리고 있고. 지난 주말 새로 산 옷이 맘에 들지만, 목폴라와 히트텍을 입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날씨. 가벼운 후드나 면 티와 같이 입으려면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2.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의 저자,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이름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이 분이 쓴 문구가 마음에 들어 싸이월드에 올려두었더랬다. 사랑학 강사이자, 닥터 러브라고도 불리는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책은 미국인들이 뽑은 '내 인생의 책'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분명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3. 저자는 이 책에서 제목처럼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삶과 사랑으로 가득 찬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건강한 자기 의지로 가득 찬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배움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게 아닌, 스스로 배우려는 학생의 의지로 시작되는 건강한 호기심에서 배움은 시작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똑같아지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성을 개발하기 위해 세상과 혼자 싸우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삶이란 무엇일까? 영화 <앤티 맘>에서는 삶이란 축제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데, 긍정과 행복한 맘,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 찬 것이어야 한다. 부처는 인생을 알고 싶거든 네 안을 들여다보라고 말했고, 아서 밀러는 <전락 후에>라는 책에서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는 건 실수'라고 이야기하며, 행복한 하루를 위해 지금 주변을 돌아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라고 이야기한다. 바로 그것이 행복한,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의 시작이기에.
4. 로버트 프로스트 가정이란 찾아가면 언제든지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누군가는 배움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저자에게 '도대체 왜 그렇게 계속 돌아다니냐며, 이미 도착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랑으로 가득 찬 삶, 행복으로 물들은 인생, 그리고 그 안에서 배움을 실천해 나가는 건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그리고 수많은 명사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좋은 말이 가득 담긴 책을 요약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그 책 자체가 삶에 대한 - 거대한 - 무언가를 축약해 놓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한 문단으로 요약해 보자면 스코틀랜드 출신의 정신과 의사 R.D.랭이 남긴 말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우리의 생각은 지식보다 적다. 우리의 지식은 사랑보다 적다. 우리의 사랑은 존재보다 작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나는 실제의 나보다 그만큼 작다.'
○ 약한 사람은 잔인한 법이다. 강한 사람만이 너그러울 수 있다.
○ 삶을 사랑하는 최선의 길은 많은 걸 사랑하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