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를 위한 체크리스트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현지 옮김, 이충섭 / 북스코프(아카넷)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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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삼십오세부터는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전의 내가 아닌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 등을 통해 또다른 나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이자, 재고정리(?)의 시점인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와 결혼, 체력과 재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시기라는 말인데, 저자는 서문에서 아래와 같이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인생은 길다. 지금까지의 삶에 연연하지 말자. 서른다섯부터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참된 인생을 위한 진짜 승부가 될 것이다. 당신은 할 수 있다." 라고 말이다.

 

2. 먼저, 중요한 것은 친구의 개념의 변화이다. 단순히 동갑내기나 같이 지내온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몇 살 어린 동생이나 나이 많은 분들과도 유대감과 가치관의 공유를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친구들은 질적으로 높은 관계로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배움과 즐거움을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두번째는 현실을 직시하고, SNS를 끊으라는 것. 이는 과거의 영광이나 이루지 못할 꿈에서 벗어나 현실에 더 집중하자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노련미와 성숙함 역시 삼십오세 이후의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이기에, 자신의 장점에 더 집중해서 그것을 빛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 지나친 SNS 활용도 금물이라는 말도 인상깊었다. 나 역시 몇년전에 무작위로 벌려 두었던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을 다 정리하고 주로 블로그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저자 역시 이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번째는 업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그동안의 업무 경험과 업무 스킬을 점검하고 이를 어떻게 자신의 커리어로 개발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평생 직장, 직무, 그리고 자기 계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트 다케시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는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이전의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라는 조언을 새겨둬야 겠다. 네번째는 체력. 과하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몸을 단련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술 체력과 비즈니스 체력 역시 포함되므로, 이는 단순히 "힘이 세다"라는 개념이 아닌 능숙함과 노련미까지 포함한 개념임을 알 수 있다.


3. 이 외에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나 다이어리 작성 방법, 그리고 휴식과 업무의 적정선을 유지하는 일일 업무 관리 스킬까지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결혼에 있어서 금전관계에 대한 생각이 일치하는 부부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끝으로 책의 마지막 부분의 문구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자극을 찾아 변화를 즐기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인생을 수용하는 태도다. 새로운 것을 거부하지 말고 늘상 무언가를 새롭게 받아들이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또 이것은 이것대로 좋은 점이 있다."는 사고가 가능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수용성을 확장시키는 것은 무대를 바꾸는 것이며, 무대를 새롭게 함으로써 또 다른 자신으로 변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형태를 바꿔가며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이 가장 강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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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근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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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에 이지훈 씨의 신작 <단>을 읽었다. 더 단순해져야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위클리비즈 편집장을 맡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다양한 인터뷰 자료와 관련 도서를 통한 사례 제시가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 한가지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다. 바로, 조지 오웰의 <1984>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비교하며 이야기한 부분이다. 조지 오웰이 빅브라더와 통제, 감시를 통한 디스토피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면, 올더스 헉슬리는 오히려 지나친 풍요로움에 물들어 그로 인해 퇴보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경고하고 있었다. 편리해진 기술, 24시간 즐길거리로 넘쳐나는 오락과 유흥, 그리고 폭넓은 사유 대신에 단편적이고 감각적인 무언가에 몰두하는 현재의 세태까지.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의 허상을 붙잡고 허우적대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가짜와 진짜의 구분조차 불명확한 시대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찾지 못한채, 뭐가 진짜고 가짜인지만 구분하려는 일차원적인 욕망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2. 이번에 읽은 소설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는 한 노인의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가 있다는 노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소설을 쓰지만 전혀 팔리지 않는 33살의 청년다니던 회사에서 짤리고 주식으로 전재산을 말아먹은 여성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노인은 이 둘에게 - 믿기진 않지만 - 그 오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일당으로 오만원, 그리고 성공 보수로 일천만원을 제시한다. 그 둘은 일을 하면서 서로의 과거와 은평구의 옛 모습, 그리고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잡담을 나누곤 한다. 가짜처럼 보였다가 진짜인 강처럼 변해버린 불광천(근데 바뀐것도 진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과 진짜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진짜가 가짜보다 무조건 가치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한때 자신들의 근거지였으며 다시 돌아오게 된 진짜 그들의 공간까지(결국 사람들은 가짜를 쫓지만 진짜로 돌아올수 밖에 없는 것처럼).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처럼, 이 소설에는 온갖 진짜와 가짜가 난립하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노인의 손자가 등장하고 그 집안에 얽힌 사정도 밝혀진다. 이어서, 노인의 아들도 나타나 이 사건을 종결짓기 위해 꾀를 낸다. 애초부터 있지도 않았을 오리를 불신하는 아들과 그럼에도 그것때문에 고민하는 두 남녀, 그리고 돈을 밝히는, 애같지 않은 꼬마 녀석까지 합세해서 노인을 설득하지만 난관에 부딪히고, 결국에는 가짜로 가짜를 해결하기로 결론을 내린다.


3. 가짜로 가짜와 담판을 짓는게 주효했던 것일까? 아니면 노인은 자신의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이까? 정답은 모르겠지만, 이야기의 끝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어쩌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의 진심이 우리들에겐 더 중요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렵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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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10 세트 - 전10권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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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두번째 책인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에서는 본격적으로 두 사람간의 추리 대결이 펼쳐진다. 추격과 미행, 치열한 논리 싸움 그리고 때론 육탄전까지. 프랑스의 영웅인 아르센 뤼팽과 영국이 사랑하는 명탐정 숌즈(셜록 홈즈)와의 대결로, 당시의 수많은 독자들이 -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겠지만 - 열광했을 듯 한데, 뤼팽의 경우에는 젠틀하면서도 재빠른 젊은 청년의 이미지로 그려지는 반면에, 숌즈는 윌슨(왓슨)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 조금은 노쇠해 보이는 - 아저씨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아마도 본인이 탄생시킨 인물에 대한 애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실제로도 소설속에서 숌즈는 실수도 많이 하고, 뤼팽에게 당하는 인물로 표현되고 있다. 만약, 코난 도일이 이걸 보고 자신의 소설에 라르센 위팽(?)을 등장시켰다면 매번 홈즈에게 당하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이번 책에는 조금 긴 두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첫번째 책보다는 호흡이 조금 길어진 게 특징인데, 그래서인지 사건들이 겹겹이 연결되어 - 뤼팽의 함정과 숌즈의 추리를 따라가는 - 긴장감과 읽는 재미를 더했다. 첫번째 사건인 <금발 여인>과 두번째 사건인 <유대식 등장> 모두 뤼팽과 숌즈의 대결로 진행되는데, -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뤼팽이 승리한다. - 그중에서도 첫번째 사건인 <금발 여인>은 작은 두개의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건의 발단은 23조 514번 복권이 당첨되었다는 소식으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는 잃어버린 책상속에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책상은 제르부아가 사랑하는 딸 쉬잔에게 주었던 그 책상속에 있던 것이었다. 제르부아와 뤼팽은 서로 신문에 광고를 게시하면서 대결하지만, 결국에는 뤼팽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쉬잔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제르부아 역시 당첨금의 찾을 수 있었으니 서로 해피엔딩으로 끝난 사건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건인 <푸른 다이아몬드 도난>으로 인해 사태는 미궁숙으로 빠진다. 전편에서 사라진 여인과 뤼팽, 그리고 가니마르 형사와 숌즈의 등장으로 인해 사건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그 와중에서 보이는 뤼팽의 신사다운 모습과 건축의 비밀, 그리고 선을 넘지 않는 괴도로서의 매너 등은 그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실타래처럼 엉킨 사건의 면모를 추리로 풀어가는 과정은 이 책을 읽는 묘미이니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이제 3권으로 넘어가 볼까 한다.


* 참, 그리고 헐록 숌즈라는 이름은 모리스 르블랑이 셜록 홈즈라는 이름을 사용하고자 코난 도일에게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어쩔수 없이 변경한 이름으로 소설속에 등장시킨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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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10 세트 - 전10권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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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르블랑의 작품 중에서도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기암성>이라고 한다. 에기유 크뢰즈라는 노르망디 해안의 사적지를 배경으로 하여 펼쳐지는 이 소설은 "프랑스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의 하나"라는 찬사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긴 호흡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겹겹이 짜여진 복선과 사건들의 이중 구조가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또한 뤼팽과 함께 이 소설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보트렐레의 등장과 뤼팽의 로맨스 역시 놓칠수 없는 재미중의 하나이고. 무엇보다도 소설의 중반부까지도 등장하지 않던, 에기유 크뢰즈, 즉 기암성이 실제로는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 역시 놀라웠던 부분이었다. (이야기의 전개와 구성이 정말 치밀하게 짜여진 부분이었구나 하고 감탄했던 부분~!!)


사건은 제스브르 백작의 대저택에서 일어난 장 다발의 살인 사건에서부터 시작한다. 또, 그날 저녁 제스브르 백작 집에서 살고 있던 두 여성인 쉬잔과 레이몽드는 - 뤼팽이라 추정되는 - 범인에게 총을 발사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 다음날 찾아온 예심판사가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 하지만 잘 되지 않고, 우연히 같이 사건을 관찰한 젊은 청년 이지도르 보트를레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이면을 하나하나 밝혀가기 시작한다. (사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보트렐레 이자가 변장한 뤼팽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훔쳐간 루벤스의 작품들과 석고상들, 그리고 부상당한 뤼팽이 숨었던 장소까지 말이다.


하지만 - 2권에서도 등장했던 뤼팽의 조력자들, 마치 영드 셜록의 부랑자 커뮤니티를 연상하게 한다. - 뤼팽의 수하들에 의해 빈번히 사건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심지어 생 베랑 양마저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게다가 뤼팽의 수하들의 위협과 보트렐레 아버지의 납치, 그리고 가니마르 형사와 숌즈까지도 납치되면서 사건은 뤼팽의 승리로 귀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보트렐레는 아버지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고 그 지역에서 만난  발메라스와 함께 납치된 사람들을 탈출시키게 된다. 생 베랑 양과 발메라스는 이로 인해 결혼까지 성공했고, 보트렐레 역시 아버지를 찾고, 뤼팽과의 추리 대결에서 이겼다는 명예까지 얻었으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실로 <보트렐레>여야 했다.


하지만, 한 행사에서 들려온 소식에 의해 <보트렐레>는 자신이 뤼팽의 이중 트랙에 걸려들었던 점을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여기부터가 소설의 제목이자 중심축인 <기암성>이 소개되는 부분이다. 독자들의 읽는 재미를 위해 끝으로 진행되는 여정은 잠시 숨겨두기로 하고, 마지막을 살짝 공개하자면, 보트렐레는 기암성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되었고, 뤼팽의 소중한 누군가가 죽게 된다. 이것이 다음 소설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데, 어서 4권도 읽어봐야 겠다.


* 끝으로 달려갈수록 호흡이 떨어지지 않았던 소설이었다.

* 참고로 이번 소설 전개의 핵심중의 하나는 의문의 쪽지와 함께 기암성을 숨기기 위한 이중 트랙이 아닐까 한다. 보트렐레 역시 이 부분에서 뤼팽에게 패배한 것이었고. 이 부분을 유의해서 읽는다면 아마 읽는 즐거움이 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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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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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문학의 고전이자 바이블을 꼽자면 <셜록 홈즈>시리즈와 <아르센 뤼팽>시리즈를 들수 있다. 둘다 탐정과 괴도라는 추리소설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영화와 뮤지컬, 그리고 드라마에서 재생산되고 재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셜록 홈즈>시리즈는 최근에 영드 <셜록>을 통해 현대적으로 각색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모티브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와 노래도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인기있는 콘텐츠이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다. 비록, <셜록 홈즈> 시리즈보다는 유명세가 약간 낮다고는 하지만 영화와 뮤지컬 등을 통해 여전히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특히, 검은 모자와 망또를 걸치고 안경을 쓴채로 미소짓는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괴도 신사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아르센 뤼팽>시리즈의 첫번째인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이다.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

○ 감옥에 갇힌 아르센 뤼팽

○ 아르센 뤼팽, 탈옥하다

○ 불가사의한 여행객

○ 왕비의 목걸이

○ 하트7

○ 앵베르 부인의 금고

○ 흑진주

○ 헐록 숌즈, 한발 늦다


첫 번째 단편은 화자가 아르센 뤼팽과의 만남을 떠올리는 부분인데, 아름다운 넬리양과의 만남과 의도적으로 체포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도둑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하고 매너있는 멋진 남자로서의 모습이 부각되는데, 두 번째 단편과 세번째 단편에서의 영리한 탈옥 장면과 맞물려 그의 천재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킨다.(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이 지금도 뤼팽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음에 소개되는 단편인<불가사의한 여행객>과 <왕비의 목걸이>에서는 괴도와 도둑이 아닌 정의의 사도이자 기사도 정신을 소유한 유럽 신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짧지만 주인공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여섯번째 단편인 <하트7>은 조금 긴 단편이라 할 수 있는데, 그가 단순히 탐정과 괴도의 역할을 뛰어넘어 프랑스의 국익에 도움을 주는 <로빈 후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이 단편은 당시 유럽의 정세와 사교계의 모습도 같이 묘사되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던 부분이다. 마지막 단편인 <헐록 숌즈, 한발 늦다>에서는 세기의 명탐정이자, 영원한 숙적인 숌즈(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등장시켜 그와 맞대결하게 하는데, 결론적으로 뤼팽이 승리한다. (하지만, 숌즈가 일방적으로 진게 아니며, 뤼팽 역시 승리했다기 보다는 한발 빨랐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속사정이 궁금한 독자들은 읽어보면 될것 같다.) 물론 뤼팽이 무조건 이기거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앵베르 부인의 금고>에서는 뤼팽 역시 멋지게(?) 당하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왜 셜록 홈즈가 아니라 헐록 숌즈인지 궁금한 독자들도 있을 듯 한데, 이 부분은 2권의 리뷰에서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2권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에서는 두 사람간의 본격적인 추리 대결이 펼쳐지게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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