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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 경제로 보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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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더 높은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성장시키려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사이먼 쿠즈네츠)

 

1. 'EBS 지식채널 e' 가 방영된 지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역사, 과학,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달해 주었던 이 프로그램은 최근 유행하는 스낵컬처의 원형이라 보면 되겠다. (참고로, 카카오의 1boon이나 SNS의 캡처 등이 스낵컬처의 대표적인 예) 나도 대학생 때는 각종 과제나 발표 자료, 동아리 자료 작성 시 많이 참고했던 기억이 나는데, 덕분에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이를 통해 또 다른 분야와 전문적인 지식으로 가는 연결고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 단순한 정보의 짜깁기가 아닌 새로운 콘텐츠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EBS 지식채널 e' 가 가지는 위상은 남달랐던 것 같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EBS 지식채널 e'에서 방영된 콘텐츠 중에서, 경제 파트만을 추려서 출간한 '경제 e:경제로 보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이다.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부터 14년도 경제계의 중심에 섰던 토마 피케티까지 주요 경제계 인사와 이슈들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데,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의 제목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인데, 애덤 스미스와 사이먼 쿠즈네츠,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같은 학자들과 게임이론, 공유지의 비극과 같은 경제 이슈를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제목하에 케인스와 하이에크, 마르크스와 피케티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트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득불평등과 자본주의의 위기와 연결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마지막 장은 '무엇을 할 것인가'인데, 최저임금과 조세 불평등, 감정노동과 같은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3. 개략적인 경제사와 이슈들을 다룬 "속이 꽉~찬 스낵 컬처 "라 부르고 싶은 책이다. 다만, 어느 정도 경제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더 깊은 지식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끝으로 책에 소개된 주요 서적들의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이 책에서 다룬 이슈들을 더 깊이 파헤쳐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듯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참고) 

세속의 철학자들, 로버트 하일브로너, 장상환, 이마고, 2008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 도메 다쿠오, 우경봉, 동아시아, 2010
GDP는 틀렸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장 폴 피투시, 박형준, 동녘, 2011
경제적 합리성과 게임이론, 김완진, 철학사상 Vol.20, 2005
게임 이론, 로저 A. 맥클라인, 이규억, 시그마프레스, 2011
네 박자로 가는 사회적 경제(5), 정태인, 새사연, 2012
독점의 경제학(1) 구글은 경쟁하지 않았다, 피터 씨엘, 월스트리트저널, 2014.9.16
약탈적 금융사회, 제윤경, 이현욱, 부키, 2012
빚으로 지은 집, 아티프 미안, 아미르 수피, 박기영, 열린책들, 2014
공유의 비극을 넘어, 엘리너 오스트롬, 윤홍근, 랜덤하우스, 2010
케인스 하이에크, 니컬러스 웝숏, 김홍식, 부키, 2014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애덤 테블, 이화여대통번역연구소, 아산정책연구원, 2013
대공황시대, 양동휴, 살림, 2009
커런시 워, 제임스 리카즈, 신승미, 더난출판, 2012
글로벌라이징 캐피털, 배리 아이켄그린, 강명세, 미지북스, 2010
아베노믹스와 환율전쟁 - 한국경제에 대한 시사점, 주간하나금융포커스 제3권 24호, 한재준, 2013
불황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인식 오류, 김영용, 한국경제신문, 2015.3.17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이승환, 김영사, 1997
공산당선언, 마르크스, 엥겔스, 서석연, 범우사, 1989
21세기자본, 토마피케티, 장경덕, 이강국, 글항아리, 2014
흔들리는 자본주의 대안은 있는가, 로버트 스키델스키, 곽수종, 한국경제신문, 2014
불평등의 경제학, 이정우, 후마니타스, 2010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모셰 애들러, 이주만, 카시오페아, 2015
평등이 답이다, 리처드 월킨슨, 케이트 피킷, 전재웅, 이후, 2012
부자가 천국 가는 법, 폴 크루그먼, 양상모, 오래된생각,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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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01-23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채널e 시리즈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ㅎ

초코머핀 2016-01-24 15:3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습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기를 ~

2016-01-23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코머핀 2016-01-24 15:40   좋아요 0 | URL
늦어서 죄송합니다 ㅎㅎ

마음이 심란할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괜한 오지랖인듯 싶지만, 편안한 밤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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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평가바이블

 

이 책을 꼽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이다. 먼저, 세계 최고라 불리는 켈로그경영대학원의 교수가 수업시간에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쓰여졌다는 점. 둘째는 미국마케팅학회가 선정한 최고의 도서라는 점(마케팅을 평가하는 책에다가 최고점을 준 건 그만큼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셋째는 체계적인 구성으로 다양한 평가 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 특히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정말 알찬 내용일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동안 알라딘신간평가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책이 아닐까 한다.

 

2. 100달러로세상에뛰어들어라 / 크리스 길아보 / 더퀘스트

 

이 책은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 돈이 없어도 or 적은 돈으로도 - 자기 사업을 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의 말처럼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3.G2불균형 / 스티븐 로치 / 생각정원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G2와 차이메리카라는 단어가 자주 미디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책은 그 두 주인공은 중국과 미국의 충돌과 양국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양국의 정치, 경제 상황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유심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4.하버드머스트리드 시리즈

 

좋은 책이라고 하여 골라보았다. 거기다가 좋은 책들을 묶어서 펴냈으니...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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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5 0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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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렌드코리아2016 / 김난도 외 / 미래의창

한때 <SERI 전망 20XX> 시리즈를 매번 챙겨보던 때가 있었다. 국내외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올해 유행했고, 내년에 유행할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도 자주 빌려 보았을 뿐만 아니라, 각종 수업 시간에도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히트 상품을 가지고 다양하게 활용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그 자리를 <트렌드코리아 201X>시리즈가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올 한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내년의 트렌드를 십이간지로 표현해 예상해보는 이 독특한 이벤트는 이제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듯 하다. 나 역시 - 운좋게도 - 내년도의 트렌드를 찾아보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덕분에 그냥 흘러가기 쉬운 올 한해를 트렌드라는 이름 하에 정리해 볼 수 있었다. (굉장히 유쾌한 경험이었다.)

2016년도의 트렌드는 MONKEY BARS로 대표된다고 한다. 멍키바는 정글짐의 또 다른 표현으로, 복잡한 정글짐을 통과하는 것처럼, 경제 주체들이 험난한 현 상황을 이겨내기를 기원하는 것 처럼 보인다. 저자들은 플랜 Z 소비, 있어빌리티, 해시태그, 가면을 쓴 착한소비, B급의 반란, 1인 미디어 등을 아이템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는 트렌더스날 마지막 워크샵 때 이야기 되었던 소재들이기도 하다.(책의 마지막에는 트렌더스날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름도 소개했다고 하는데, 조만간 구매해야 겠다.) 책에서 제시한 트렌드들이 어떻게 내년에 이루어질지를 생각하고, 또 행동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하다.

 

2. 세상물정의 경제학 / 스티븐 레빗 외 / 위즈덤하우스

<괴짜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레빗이 또 다시 재미있는 경제학 도서를 썼다. 바로 <세상물정의 경제학>.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경제학적 사고와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쓴게 포인트. 경제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을 것만 같은 책이다. 물론 경제학을 단순히 흥밋거리로 이야기한다는 - 일부 - 비판도 있지만 대중화시켰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다. 장바구니 투척~!!

 

3.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 엘릭스 스테파니 / 한즈미디어

 

몇년 전부터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과 회사들도 번창하고 있고. 에어앤비, 우버, 쏘카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이제는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서비스로 정착하는 듯 보인다. 이 책은 이러한 공유경제의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실제 사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엘릭스 스테파니는 다양한 인터뷰와 사업 관련 회의, 대화를 통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하는데, 수많은 추천사가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 크게 한다.

 

●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났다. 즉,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네이버 매일경제)

하지만, 최근에는 문제점도 하나 둘씩 떠오르고 있다. 우버 택시와 서울시간의 갈등, 에어앤비에서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 등이 그것인데,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때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여진다. 현실과 법적 제도간의 갈등, 서비스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은 이를 통해 하나하나 개선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공유 경제 모델은 소수 부자와 엘리트에게 집중된 경제 권력을 다양한 구성원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방법(정치로 말하자면, 풀뿌리 민주주의)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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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3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레이먼드 카버 지음, 최용준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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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카버의 팬이라면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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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착취하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빈곤을 착취하다 - 서민을 위한 대출인가 21세기형 고리대금업인가, 소액 금융의 배신
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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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의 저자 데이비드 코튼<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이 책의 서문과 추천사를 썼다. 데이비드 코튼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했던 것과 같은 무분별한 경제적 이득의 추구가 어떻게 훌륭한 아이디어를 엇나가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비극적 실상을 풍부한 근거 자료를 토대로 예리하고 통렬하게 조명한다." , "자신의 급여와 위신이 달려 있을 때는 시스템의 진실을 알아보기 힘든 법이다." 장하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변해버린 소액금융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소액금융기관(MFI, microfinance institution)의 아버지인 무함마드 유누스는 2011년 뉴욕 타임즈에 특별 기고한 글에서 "나는 소액 대출이 다른 종류의 고리대금업을 만들어 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다." 라고 고백한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소액 금융 분야에서 일하는 정직하고 성실하며 선한 사람들은 점차 사라지고, 그저 이윤이라는 한가지 동기로 움직이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워나갔다."라고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소액금융의 실상은 실로 참담하다. 초창기의 마음은 어디가고 이젠 새로운 금융 산업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먼저, 살인적인 고금리는 전세계 수많은 빈곤층을 더욱 더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있다. 멕시코의 한 금융기관은 무려 연 195퍼센트의 이자를 받고 있으며, 니카라과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고금리로 인해 폭동까지 발생했다. 또 인도에서는 여성들이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해 자살하는 일도 있었고, 인신매매 및 감금과 같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서비스 수준 및 제도상의 낙후 정도가 크다는 점. 대부분 후진국 등에서 소액금융 산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기본적인 은행 시스템의 불안정 및 기업 운영의 미비로 제대로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나이지리아의 라포의 경우에는 강제 예금, 플랫 금리, 이자 계산의 오류(고객은 손해, 기업은 이익인 방식으로 이루어짐) 등을 통해 - 안그래도 가난한 - 수많은 나이지리아 여성의 푼돈을 착취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은행업 특유의 폐쇄성과 소액금융만의 내부 써클 등으로 인해 제대로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소액 금융이 다 그런 건 아니었다.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의 처음의 모습은 분명히 극빈층을 위한 것이었다.(지금은 모르겠지만) 또, 대출금을 통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운영되는 나라도 있었다. 특히, 몽골이 그러한데 돈을 빌려 가축을 구매하거나, 농업과 목축업에 필요한 기계를 사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100%의 이자를 지고, 텔레비전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여전히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자신이 배운 지식을 가지고 사회와 약자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 (저자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부디 이 책이 소액 금융은 쓰레기이므로 없애야 한다와 같은 논리로 흐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참고로 소액 금융은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선의의 기부자와 수익을 노리는 일부 투자자, 그리고 이 가운데에서 제대로된 역할을 수행해야 할 소액금융펀드와 운용기관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금리의 대출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튼과 저자인 휴 싱클레어는 애초에 소액금융은 돈을 벌기 위한, 상장해서 주가 차익을 남기기 위한 산업은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에 나의 생각을 덧붙이지면 그 역할을 다하고 변해가거나 사라져야 할 사업 모델인 셈이다. 코튼이 말한 혐동조합이나 지역 금융 개념으로서의 운영도 좋은 방법이고, 싱클레어가 말한 것처럼 내부 제도를 개선하고 윤리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저자가 소개하는 소액 금융의 경제학에서는 고금리로 운영되는 대출 서비스가 단기적인 공급만 바라보고 있을 뿐, 수요 측면과 장기적인 시장 균형이라는 부분에서 놓치고 있는 점이 많다고 말한다. 결국 소액금융은 영원히 번창해야할 비즈니스 모델은 아닌 셈이다.

 

P.S. 이 책을 내부고발자의 양심 고백이라는 시선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책 구석구석에 저자가 처했던 어려움과 갈등이 생생히 나타나 있으니 말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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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2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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